60옴 출력 어느정도인가요? + koss 포타프로 입문용으로 좋은가요?

다이나믹레인지와 시그널/노이즈 비율 두가지는 아주 비슷한 것으로 일단 알고 넘어가셔도 좋습니다
다이나믹레인지는 전압을 키울수록 더 높이 확보할 수 있는데, 그렇게 높은 전압에서도 음량은 그렇게나 높지 않으려면, 즉 소리가 너무 크지 않게 나와서 듣기 좋게 하려면 감도가 좀 낮아야 합니다
레퍼런스급 헤드폰의 감도가 다소 낮은 경향을 띄는 한가지 이유입니다
그리고 전류는 전압에 비례해서 늘어나게 되는건데요
감도가 낮으면서 임피던스도 낮아버리면 그렇게 높은 전압을 따라 앰프에서 헤드폰으로 흘러가는 전류도 심하게 늘어나게 되지요
그걸 감당하기 위해서 앰프 전원부와 회로와 소자들을 아주 잔뜩 확충해야 합니다
그러면 앰프가 비싸지고 커지고 무거워지겠죠
비싸고 크고 무겁고 강력하고 정밀한 헤드폰앰프가 마련되었다 치고, 그러면 이제 전력이 너무 많이 들어가기 때문에 헤드폰 드라이버에 무리가 생길 수 있습니다
발열이 늘어나고 사소한 원인으로 인한 고장이나 오작동이 더 많이 발생할 수 있어요
당연히 그걸 머리에 쓴 사람의 몸이 다칠 가능성도 높아지겠죠
그리고 전송되는 전류의 규모가 커지기 때문에 케이블 품질도 더 중요하게 봐야 해요
레퍼런스 헤드폰의 임피던스가 백몇옴 이상으로 높게 만들어지곤 하는 이유입니다
그러면 아주 높은 전압의 이점은 누리면서도 전류는 적게 쓰기 때문에 앰프가 갖춰야 할 요구조건도 낮아지고, 열이나 고장같은 예측할 수 없는 문제도 줄일 수 있게 돼요
그래서, 다이나믹레인지는 전압과 관련이 깊고 아울러 임피던스와도 관련성이 있으나, 그 세가지는 반면에 음량이랑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요소라고 하기 어렵습니다
전압과 임피던스에 더해 감도도 고려해야 하는데, 음량은 감도에 좌우되니까 간접적으로는 관련이 있다고 말 할 수 있겠지요
다음으로 이제 우리가 실제 맞닥뜨릴 상황에 대해서 정리하자면,
거치형앰프는 백몇옴대의 헤드폰과, 휴대기기는 수십옴 정도의 헤드폰과 일단 맞는 것으로 치고 뭘 살지 뭐랑 뭐랑 맞춰서 쓸지를 정하는게 원칙적으로 적정합니다
하지만 이제와서는 기술이 좋아가지고 휴대기기 중에서도 좀 비싼놈은 어중간한 거치형보다 측정치도 우수하고 더 높은 전압까지 밀어내는게 가능합니다
코원이나 아스텔컨같은데서 나오는 백몇십만원짜리 dap말이죠
반면에 책상에 놓고 쓰는 테이블탑 내지는 거치형이라 해도 소니나 fiio같은데서 나온 어중간한 가격대의 물건들은(사실 소니는 비싼것도) 파워로든 음질로든 삼성 스마트폰보다 딱히 뛰어나지 않기도 해요
그리고 예외는 헤드폰 중에서도 있습니다
대표적인게 오디지 같은데서 만드는 플라나마그네틱 헤드폰입니다
백몇십옴짜리 헤드폰도 있기는 있지만, 종특이라고 해야 할까 플라나마그네틱은 임피던스가 20옴 내외로 낮은게 일반적이에요
플라나마그네틱은 구조적인 문제로 인해 임피던스가 높게 제조하는게 아주 어렵습니다
그래서, 걔네들은 헤드폰앰프를 아주아주 힘들게 합니다
다이나믹드라이버를 쓴 헤드폰 중에서는 akg의 레퍼런스급이 감도도 좀 티나게 낮고 임피던스도 어중간하게 낮아서 성능도 별로 안 좋은 주제에 헤드폰앰프를 많이 가리는걸로 유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