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엔진 a2+ 랑 피델리오 x2 중에 고민중입니다

지금풀리는 x2hr 제품은 올라운더로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해요. 구동도 쉬운편이고, 가성비 "아주" 좋습니다. x3출시 전 물량 털어내기같습니다. 필립스는 신상 나오면 구제품은 시장에서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브랜드네임이 딸려서 그런지, 재고를 빡빡하게 관리하는 느낌이에요.

오...혹시 얼마에 풀리고 있나요?

119.99 입니다. 송료까지 16만정도 되지 싶어요. x3가 얼마나 좋아져서 나올지 모르겠지만, 이제품이 상당한 수작이라. 초기 출시가도 상당했었고요. 네임벨류가 발목을 붙잡았다고 보고있습니다. 쉬운 구동, 적당히 고급진 성능. 요렇게 요악할 수 있습니다. 여기저기 앰프없이 편하게 붙여쓰기에 딱 좋은 제품입니다.

X2랑 x2hr은 다른 건가용?

요즘 x2hr 만 풀리고있을거에요. 그거 보시면 됩니다.

하나 쟁여놔야 하는 것인가...싶군요
날세님은 hd600사용중이면 이걸 살 때 어떤 만족감이 있으리라 생각하시나요? 성향이 많이 다를련지...?

옆그레이드라고 생각합니다. 거치형 앰프에 물리면 hd600이 좀 더 마음에드는데, 여기저기 직결해서 쓴다고하면 필립스가 더 좋았습니다. 음색은 필립스의경우 요즘 유행인 ow타겟과 많이 유사한 사운드입니다. hd600의 토널밸런스가 좋으시다면 필립스는 v자 음색으로 느겨지실듯 합니다. hd600 상위기를 찾고계신 상황이라면, 그런 제품이 얼마 없으니 차라리 발음체가 다른 제품을 들이시는게 좋을것같습니다. 평판이나 정전형같은걸루다가..

평판형..좋지요 츄릅츄릅....
메제 임페리언이 마음에 들어 버렸는데 어떡하죠...?ㅠㅠ

갑자기 확 뛰어올라가시네요ㅎㅎ

일단은 평판형이나 정전형 입문기를 중고로 들이셔서 경험해보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빠른 응답속도에서 나오는 느낌이 상당합니다.
발음체의 구동방식에 따른 장단점이 있으니 아예 방식이 다른놈을 한번 들여보시는게 좋을것 같습니다.

그럼 하이파이맨이나 매스드랍 쪽으로 입문 생각해 봐야겠군요 ㅎㅎ
아니면 오디지 모비우스를 게이밍 명목으로 영입한다던지...

he400i/4xx 제품이 고음형이라, 태생적으로 8khz이상 고음이 꽤 많이 나오는 제품입니다. 저번에 튜닝기 하나 올렸는데, 제 귀에는 그정도 만져줘야 토널밸런스가 전반적으로 맞아들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싼맛에 평판형 느끼기에 좋은 제품이긴 했습니다만, 외장 퀄리티가 싼마이답습니다. 하이파이맨은 "고음형 귀"를 가지신 분들에게 맞는 제품인것 같습니다. 하이파이맨 제품은 sundara 이상급은 가야 순정으로 사용시 고음쪽 문제가 좀 덜하지 싶습니다.

오디지 제품은 중고음역대가 많이 빠지긴 하는데, 이번에 나온다는 제품은 평들을 보면 중고음역대가 별로 안빠지는것 같습니다. 구동도 쉬워보였고, 기대해 볼만해요. 물론 당연히 구매 전에 시청을..

60만원 전후 생각하신다면 esp95x제품 강추합니다. 아주 가볍고 착용감이 편합니다. 들이시면 hd600은 방출하실겁니다. 다만, 정전형이라 거치해서만 써야하고, 모두 플라스틱 재질이라 싸구려 느낌이 강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60만원짜린데 6만원짜리처럼 보이는게..

Hd600을 방출할 정도면....성향이 엄청 비슷한가 보군요?!

비슷하지는 않습니다만, 토널밸런스가 상당히 좋고(밸런스만 따지면 hd600이 조금 더 좋았습니다), 소리의 디테일함(해상도, 반응속도) 면에서 급이 좀 다르다고 느꼈습니다. 특히 저음쪽 해상도가 아주 좋습니다. 고음의 양은 hd600보다 적었습니다. ow타겟 기준으로는 저음이 상당히 빠집니다만, 과장된 저음을 싫어하신다면 저음이 부족할 정도는 아닙니다. 약간 크게 들으시는 편이시라면 꽤 만족하시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5x는 아니었지만, 오리지널 950제품쓸때 기억으로는 가벼운 락까지는 소화가 가능했었습니다. 드랍 후기들 보시면 소리면으로는 크게 깔 곳이 없다고들 합니다. 평생워런티는 덤이고요.

근데, 이제품 네임벨류때문에, 구매 후 처분하시는 경우 판매되는데 시일이 좀 걸리실겁니다. 손해도 좀 많이봐야할거고요. 구매시 끝까지 안고가게되는 경우도 생각하셔야해요. 한국에서 경험하시기에는 오디지나 스탁스정도가 편하실겁니다.

와...정말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나중에 한번 청음하러 가봐야겠네요(그런데...청음가능한곳이...있나용?)

950/95x는 한국에 정식으로 판매하는곳이 없습니다. 스탁스 중급기정도 시청해보시고 정전형제품에 대한 감을 잡으시면 될것 같습니다. 써보시면 아시겠지만, 정전형 제품들이 좋은 소리에도 불구하고 점점 도태되는이유가, 한자리에서만 들어야 한다는 점인지라.. 헤드폰 선도 아주 굵어서 은근 거슬립니다. 착용감과는 별개로, 편의성이 아주 안좋습니다. 스탁스 엔트리모델인 베이직과 중급기간에 성능차가 크지 않으니 스탁스 베이직을 중고로 한번 경험해 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옛날에는 30만원정도였는데, 요즘은 얼마에 돌아다니고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평판형 제품들의 경우는 구동이 아주 용이하지는 않지만 정전형제품과 다이나믹형 제품 사이에서 밸런스를 잘 잡아낸 제품인 것 같습니다. 포터블환경에서도 어느정도 구동이 가능하고요. 정전형제품들만큼 응답속도가 빠르지는 않지만 다이나믹 제품들보다는 여전히 빨라서 디테일이 좋습니다. 저음역 해상도도 좋고요.

hd600에서 변화를 꾀하신다면, 다이나믹 상급기보다는 평판/정전형 입문기를 한번 가보셔요. 아주 재미있으실겁니다.

덧붙이자면, 요즘 나오는 플래그쉽 제품들이 hd600/650제품과 성능차이가 그리 많지가 않았습니다. 순수한 밸런스만 따지면 오히려 600시리즈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습니다. 뛰어난 해상도가 음감을 방해하면 안되는데, 요즘의 플래그쉽제품들은 장시간 시청시 피로도가 심하고, 노이즈를 너무 잘 잡아내서 음반상태가 조금만 안좋아도 편안한 음감이 어렵더군요. 국내음원들의 경우에 특히 단점이 잘 드러났습니다. 여전히 650제품이 제손에 남아있는 이유입니다. 600정도 제품이면 다이나믹형의 끝은 아니어도 그 바로아래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이 효율은 더 좋아졌을지언정 세팅 후 최종 품질 자체가 많이 우월해진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다시한번 친절한 답변 감사합니다 ㅎㅎ
다음번에는 정전형 위주로 타겟 잡고 청음해봐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