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 선재에 따라 음향기기의 소리가 바뀌는 것에 대해
저는 무조건 불신이었습니다.
기회가 있어서 이어폰에 서로 다른 재질의 케이블로 여러번 비교해서 들어보았는데 대체 왜.. 소리가 바뀌는것 같죠?
아니면 케이블이 모두 불량이었나? 싶기도 합니다.
영디비분들은 케이블의 재질에 따라 소리가 바뀌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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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센서 다루는 연구직으로서 보면 좀 웃깁니다. 수 mV에 영향 받을 수 있는 센서들에 함부로 선재를 규격 외 제품을 달면 측정결과가 달라지며, 이건 이어폰도 똑같다 봅니다.
그런데, 측정결과가 "달라지지." "좋아지지"는 않거든요. 근데 "달라진다."를 항상 "좋아진다"로 받아들이시는 분들만 있으니 신기할 따름입니다.
또 한가지 말씀드리자면, 사람 귀를 "따위"라고 치부 할 정도의 마이크로 볼트 단위 정확도에 목숨을 거는 실험장비들 중에서 최고급 품 마저도 정확도 높인다고 은도금선 쓰는 경우를 못 들어봤다는게 웃긴점 2 이고요.
좋은 재료, 좋은 부품보다 설계가 훨씬 중요하다는건 전자공학 기초만 알아도 아는 사실인데, 유독 음향쪽은 이거에 거꾸로 가네요.
한편으로는 재료에 따라 소리가 변한다 하면서, 그런 변화가 일관성이 없이 개인별로 체감하는 것이 어떤 이론이나 가설조차 없이 중구난방이라는 것에서 선재로 인한 소리 변화가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거죠.
케이블은 손실이나 변질 없이 정확하게 전달하는게 최고죠.
저도 예전에 경험상으로는 저품질 선은 소리가 지저분하고, 순은선에서는 소리가 맑고 고음형이고 그런 느낌이 들었던 적은 있네요. 물론 지금은 플라시보였겠거니 하고 있습니다..ㅎㅎ
이번 블프에도 보라색 16선 케이블이 이뻐서 샀어요...ㅋㅋ 수력발전소 옆으로 이사도 못가는데 이런거라도 하고픈 사람 있으니 냅두세요.
그럼에도 소리가 변한다는 것은 윗분들 말씀대로 케이블이 문제가 있다는 쪽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임피던스 변화로 인해서 소리가 바뀌긴합니다. 문제는 그렇게 인피변스 변화라는 접근법에서 케이블에 미칠듯한 돈을 쓰는게 엄청나게 비합리적이라 문제일 쁜이지요
이어폰은 다소 차이가 있는거 같습니다. 케이블이 불량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경우에 따라 노이즈 차이도 있고 어설픈 커스텀 케이블보다 기본 케이블이 더 좋은 소리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저는 에이징, usb케이블 재질변경에 따른 음질변화 같은 미신론같은 얘기를 한귀로 흘리고 있던 입장입니다만, 신기한건 pc-fi를 하고있는데 내부의 노이즈, 지터를 줄이는 환경으로 꾸준히 개선해오니 실제로 음질이 향상되는 변화를 체감했습니다. 심지어 pc 퍼포먼스도 살짝 상승한거 같은.. 제가 착각하는 거라고 생각하고 싶습니다만.
각설하고 제가 느낀 이 변화때문에 컴퓨터 파워케이블을 하나 질렀습니다. 그것도 껴보고 추가적으로 더 해보고 있는것들 결과가 유의미하다고 생각되면 후기를 한번 올려보려고 합니다. 여전히 usb 선재가 음질에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내용물(데이터)이 아닌 전류속에 흐르는 수많은 노이즈들은 영향을 줄 수 있다고는 생각하게 됬거든요. 조금 멀리 돌아간 얘기긴 했지만 선재의 변화는 이러한 것과 유사한 내용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드라이버 특성에 따라 임피던스에 의해 응답이 변하기도 합니다
그 외의 요소라면 차폐에 의해 노이즈 유입 정도가 달라질 순 있을껍니다
다만 고충실 재생을 위해 제대로 설계되고, 제대로 제조된제품간엔 통상 환경서 블라인드 테스트시 구분할 가능성은 0%라 봐도 좋습니다
그럼에도 실험결과에 의하면 외형도 음향심리적 영향을 미쳐 예쁜 제품이 더 좋게 들린다고 하니
적당한 내구성과 외형을 갖춘 적당한 가격대 제품을 쓰는 것이 좋겠지요~~
똑같은 소리도 다르게 듣는게 사람입니다. 본래 그래요.
우선 주파수별 저항값인 임피던스의 영향을 받습니다
다만 동과 은의 전도율 차이에서 인간이 느낄 수 있을 정도로 유의미한가?에 대한 대답은 넌센스고요
선 자체의 저항값을 건들여 변하는 소리는 기본적인 신호 전달에 오류값이기 때문에 바름직한 현상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변할 순 있으나 유의미한가에 대해선 저는 유의미하지 않은 수준이다라고 생각하고
만약 유의미한 값을 얻기위해 수백 수천을 박아야하는가?에는 확고하게 no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다만 모든 기기와 튜닝을 하이엔드로 맞추고도 돈이 남았다 하면 말릴 생각은 없습니다 ㅋㅋ
좋고 나쁘고를 떠나서 바뀌기는 합니다
딱히 돈 쓰고 싶지는 않은 분야지만요
음색적으로 약간의 차이는 있을 수 있다고는 봅니다. 한쪽이 어지간히 문제가 있는 케이블이 아닌 이상은, 그게 음질 향상은 아니라고 보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