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폰을 sph-9500s 에서 x2hr로 업그레이드 하려고 합니다
평소 장르를 가리지 않고 음악을 듣는 편인데
업그레이드 후 유의미한 음질의 변화가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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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shp9500은 예전에 갖고 있었고 x2hr은 친구꺼 들어 봤는데
유의미 합니다
스테이징이 좀 넓어 지고 해상력 차이가 납니다.
저음의 양도 늘구요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shp9500이 가격도 가격이지만 상당한 헤드폰 이었다는걸 알게되죠~ ㅋㅋㅋ
둘 다 가격 대비해 훌륭한 헤드폰이죠. X2를 들이신다면 업그레이드긴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성향 다른 헤드폰을 사는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X2HR은 사용중이고, 9500은 선물용으로 사서 몇 번 테스트만 해봤는데요. 윗분들 말씀처럼 X2HR 저음이 더 강합니다. 그런데 아주 선명하고 깔끔한 느낌은 아니고 조금 부푼 느낌의 저음입니다. 9500의 저음은 가볍기만 하지는 않고, 그 나름 선명한 편입니다.
스테이징은 X2가 더 넓은데, 9500도 충분히 넓어서 대편성 음악 듣지 않으시면 큰 차이 못느끼실 수도 있어요.
어느 걸 쓰시든 만족하실 것 같습니다. 저는 일부 소편성 음악(특히 악기 좌우 배치를 일부러 명확하게 한 녹음들)에서는 X2가 어색하게 들리기도 하더라고요. 악기들이 사회적 거리두기 하듯 서 있는 것처럼 들리기도 해요.
다만 논외로 말씀드리자면, 두 헤드폰 모두 착용감 면에서는 만족스럽지는 않았습니다. X2는 장력이 센 편인데 패드가 두툼해서 편하긴 하거든요. 그런데 항상 패드 윗부분만 딱 맞고, 아랫 부분은 살짝 뜨게 되고요. 구조상 얼굴 넓은 사람에겐 어쩔 수 없는 부분인 것 같습니다.
반면 9500은 편안하지만, 패드가 좀 얇고 작은 움직임에도 쉽게 헤드폰이 제 위치를 벗어났습니다.
제 경험으로는 모든 장르에 괜찮고, 녹음시에 트랙을 많이 사용한 음악을 즐겨들으신다면 살만한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저음이 상대적으로 잘 나와줘서 소리의 무게감은 확실히 업글이 될 것 같아요.
여름에 사용하기에는 무게(320g->400g)나 패드 재질 면에서 shp9500이 좀 낫지 않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