앰프의 필요성 / 앰프 스펙은 어떻게 읽어야 하나요?
베이어다이나믹 T1 2세대를 지르고 나서 또 필요한 것이 있나 살펴보고 있는데요.
이전에 이어폰을 사용해서 고임피던스 헤드폰은 처음 경험하는지라 앰프같은 건 크게 생각하지 못했어요.
다만 음량확보라는 측면에서 이어폰으로는 항상 거의 최저 음량으로 들었었고
T1 구입 전 테스트 삼아 DT 880 250옴짜리를 써 보니 30-40%에서 적정 음량이 나오길래
600옴짜리도 음량 확보 자체는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막연히 생각하고 있거든요.
(기기는 LG V50s과 맥북에 직접 물려봤고 PC에는 오디오 인터페이스에 물렸습니다)
그리고 임피던스뿐만 아니라 감도도 중요한 요소인데 DT 880보다 T1의 감도가 높다고 얼핏 봤고요.
이런 상황에서 앰프가 필요할까요? 그렇다면 그 목적은 무엇인지요.
오인페는 몰라도 폰이나 랩탑의 출력은 600옴짜리 헤드폰을 구동하는데 충분하지 않으리라 예상하는데
이 때 '충분하지 않다'는 것은 볼륨 확보 외에 다른 무언가를 내포하는 개념인가요?
이게 아마 앰프의 스펙과도 관련이 있으리라 생각되는데요.
예를 들어 IFI Hip-dac의 아웃풋을 보면 S-BAL (SE): 3.2V@600 Ohm
라고 나옵니다. 그런데 실제로 이 Hip-dac에 600옴인 T1을 물린 사람의 리뷰를 보면
(https://www.headphonedungeon.com/ifi-hip-dac-portable-dac-headphone-amp-review/)
"소리가 압축되고 어두워졌으며 bass와 treble이 가라앉았다"
"hip-dac은 고임피던스 헤드폰을 구동하기 충분한 파워를 제공하지 못한다"
라고 결론을 내리는데 이건 왜 그런걸까요? 드라이버에 충분한 전류가 공급되지 못해서...?
스펙시트 상으로는 저 리뷰어가 왜 저렇게 느꼈는지 잘 모르겠어요.
그리고 폰이나 랩탑에 직결했을 때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는건지 궁금합니다.
앰프의 유무가 단순한 볼륨이 아닌 음질에 영향을 주는 요소가 있는건지요.
그렇다면 T1을 제대로 '구동하기' 위한 앰프의 아웃풋 스펙은 어떻게 계산하는건가요?
댓글 14
댓글 쓰기
1등 그리고 3vrms가 넘는데 그렇게 쉽게 느껴질정도로 출력이 후달려서 구동이 안될정도일리는 없구요.
엠프들중에 고음을 좀 죽이는 애들이 종종 있습니다.
다른고수분들이 답을해주시겠지만
전기가 부족하면 헤드퐁드라이버를 일케 다 잘떨어주지못하는 경우가 있어서
소리가 텅텅빈 헛소리가 나는경우가 있는데요.
뭐 많은분들이 더더 강해야한다고들하시지만
보통 시중의 모든 헤드퐁을 구동시킬수있다!라고 이야기하는
엠프출력은
1~2vrms입니다
더 강해야 충분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도 있고
높은저항헤드폰의 경우 최대로 올려도 글케 소리가 크~게나오지는 않기도하고요
그러나 맨위에서 말씀드린 그 뭔가 다 못떨어줘가지고 헛소리 깡통소리나고
그러는 것은 별로 없다는 얘기되겠습니다.
볼륨을 별로 크게 듣지않으신다면
엘지폰 전문가모드나 노트북으로도 구동은 문제없이 잘 될것입니다.
다시말씀드리지만 저는 헤알못이기때문에
자세한 내용은 영디비 유져리뷰 지식 카테고리에서 관련글을 찾아보시거나..
고수님들의 답변을..
600옴 정도되면 피크 임피던스는 훨씬 더 높은데, 3vrms정도로는 아주 다이나믹 레인지가 큰 음원에서 구동능력이 부족할 가능성이 없잖아 있습니다. 피크전력이 부족하니 구동력이 부족해서 진동판이 충분히 움직이지를 못하는것이죠. 청감상으로는 치찰이나 쏘는음, 저음역대의 풀어짐, 북북거림 이런 비슷한 형태로 나타납니다. 그래서 보통 제품 성능을 모두 발휘하고 싶은 분들은 앰프의 출력을 여유있게 세팅합니다. 300옴짜리 제품들은 5vrms정도, 600옴짜리 제품은 7vrms정도로요. 음원을 평균 95db의 음량으로 듣는다고 가정했을때 부분적으로 피크가 120db까지도 올라가는 경우들이 있는데, 이런 식으로 들을때 앰프의 구동력 차이가 잘 느껴지게 됩니다. 앞의 경우는 약간 극단적인 경우였지만, 일반적인 경우로도 85db까지는 쉽게 올려듣게되니 2vrms 출력을 가지는 포터블 덱/앰프에서는 구동력 부족에 허덕이게됩니다.
힙덱의 경우에는 600옴에서 3vrms 출력이니까 출력이 그렇게까지 모자라는건 아닙니다. 포터블 형태의 3.5언밸런스 출력으로는 상당히 강한 편이죠. 그거보다 강한제품이 별로없고요. 말씀하신 사이트의 평가가 일리있다고도 생각하긴 하는데, 구동력보다는 힙덱의 음향특성이 그런쪽으로 세팅된게 더 크지 싶습니다. ifi 포터블제품들이 앰프부 출력은 좋지만, 덱 자체의 특성은 그리 좋은편은 아니라서요. 결과적으로 듣기좋은 소리만 나면 장땡이긴 한데, 뭐 그렇습니다.
또 한가지, 앰프가 한계출력에 가까워지면 보통 왜율이 높아지고, 제품에따라 클리핑이 발생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것때문에 출력을 넉넉하게 세팅하는 면도 있어요. T1 정도면 600옴에서 100mw정도(7~8vrms)내주는 앰프를 붙여주시면 구동에 의심없이 사용하실 수 있을겁니다. 좀 낮게잡아도 3vrms정도는 내주는 앰프를 써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지금 쓰는 장비에서 볼륨확보가 잘 되고, 음질에 별 아쉬움이 없으시다면 굳이 바꾸실 이유는 없어보입니다. 완벽한 장비 찾다보면 끝이없어요.
자세한 답변 너무나 감사합니다! 궁금한 점이 많이 해소된 것 같습니다ㅎㅎ 구동력보다는 음향특성이라면 더 일리가 갑니다. 저는 뭔가 구동력과 음질 사이에 더 심오한 인과관계가 있나 싶었습니다.
100프로 구동해내시려면 고출력 거치형 앰프로 가시는게 맞고, 거슬리지만 않으면 된다 싶으시면 3vrms 이상의 앰프를 선택하시면 될것 같습니다. 2vrms 출력의 경우에는 오래 듣다보면 좀 아쉬움이 생기실 듯 해요. 저가형 포터블덱 중 밸런스단자 형식으로 4vrms출력해주는 기기들은 출력낮은 언밸런스보다 청감상 느낌이 별로던데, LG폰 직결 사운드에 만족하지 못하신다면 거치형 제품 가시거나, 포터블에서는 힙덱 이상으로 바로 가세요.
랩탑이나 태블릿과도 사용하려면 포터블은 포기할 수 없어서 xDSD 구입으로 결정했습니다. (micro iDSD가 최고지만 연식에 비해 가격이...)
그런데 스펙이... 3.8V/24 mW @ 600 Ohm
I = V/R 생각하고 100mW이 7.7vrms라서 대충 3.8이면 50mW 될 것 같았는데 24mW 뿐이네요. 힙댁의 경우 3.2면 17mW로 계산되네요. 정확히 어떤 계산인지는 모르겠으나 nalsse님이 다른 댓글에서 올리신 계산기에 넣었습니다. 전류가 유효 전압과 대충 비례할 거라 생각했던 게 잘못된 생각이었네요. 이제 대충 이해가 갑니다.
idsd는 포터블이라고 부를 수 없는 몸집이라ㅋㅋ
xdsd정도면 가끔 아쉬워도 크게 문제없으실겁니다. 무선도 되고, bass이큐에 빠져드실지도.
이런식으로 올라가는 eq입니다. 밸런스상 t1의 단점인 7khz이상의 약간 과함이 좀 덜느껴질 것 같습니다.
좋은제품 잘 선택하셨습니다~
(1) xdsd의 광단자나 블루투스는 쓸 일이 없고 충전에 마이크로 usb가 필요.
(2) 출력이 조금 약한 점이 걸렸는데 밸런스 케이블을 쓰면 2배로 늘어난다
(3) 동일한 버브라운 칩셋 사용
(4) hip-dac에서 외관 및 볼륨 다이얼 개선
그런데 음질 향상이 아닌 출력을 늘리기 위해 밸런스 케이블을 쓴다는 말을 많이 못 본 것 같은데 밸런스 케이블을 쓰면 구동력이 좋아지는 것이 맞겠죠?
그 제품은 밸런스단 출력이 2배인 제품이 맞습니다.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하시겠습니까?
http://beyerdynamic.co.kr/goods/goods_view.php?goodsNo=1000000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