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어다이나믹 휴대용 dac/amp인 impacto
베이어다이나믹에서 2017년에 출시한 휴대용 dac/amp인 impacto 제품 써 보신 분 계신가요?
이번에 T1을 구입하게 되면서 맞물릴 앰프를 찾다가 (결국 hip-dac + 4.4mm 밸런스로 결정했지만)
제조사에서 직접 포터블로 T1/Amiron/T5p에 최적화시킨 휴대용 앰프라며 impacto를 선전했다는 걸 알게되었네요.
아마존 가격 기준 현재 $160이고요 (아마 출시가는 두 배 넘었던 것 같긴 합니다)
더블 3.5mm가 제품에 붙어있는 녀석이라 실제로 T1/Amiron/T5p 등 외에는 사용이 불가능합니다.
아시다시피 T1은 임피던스가 600옴이라 제조사에서 생각하는 적정 출력은 어떻게 될까 하고 스펙을 들여다봤습니다.
그런데 웬걸, 스펙시트상 출력이 7mw @600ohm (환산하면 2Vrms)네요-_-;;;
(공홈 https://north-america.beyerdynamic.com/catalog/product/view/id/4085)
DAC도 구형 Sabre 칩셋인 것 같고 그럼 LG폰 하위호환인 것 같은데..
몇 안 되는 리뷰를 보면 저음이 살짝 강조되어 듣기 좋아졌다 등의 코멘트는 있지만
구동력에 관한 내용은 없는데... 제조사는 저 출력이면 구동이 충분하다고 생각한 걸까요,
아님 volume limiter가 있는데 그걸 해제하면 저보다 훨씬 큰 출력이 나오는걸까요?
(그런데 EU 규제로 volume limiter를 달고 있는 다른 제품은 따로 출력을 표시하는데 이건..)
심지어 T1과 번들로 파는 상품도 있고 최근 T1 상품 설명에는 이 제품 구매를 장려하는 내용도 있는데
이걸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스펙상 훨씬 강한 출력을 가진 Fiio q5s 같은 제품은 출력이 부족하다고 600옴 헤드폰 사용을 말리는데 말이죠.
댓글 4
댓글 쓰기다른거 사시는게.. 보수적으로 잡으면 출력 자체가 조금 부족합니다. 헤드폰 감도가 높아서 880 600옴보다는 훨씬 낮은 스펙으로도 구동이 가능한 제품들이지만, 다이나믹 레인지가 큰 음원들을 85db정도로만 들어도 차이가 느껴지실거에요. T1은 임피던스 피크가 900옴 정도이기때문에 낮게잡아도 3vrms, 보수적으로 잡으면 4.5vrms정도의 출력이 필요한 헤드폰입니다.
차라리 이번에 발매된 큐델릭스의 밸런스단 쓰는게 저 제품보다는 훨씬 좋습니다.
임피던스 피크 때문에 더 높은 전압이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
헤드폰을 구동하는 신호는 전압신호이고, 인가전압은 앰프가 결정합니다.
앰프에서 모든 주파수 대역에서 동일한 교류전압(=화이트노이즈)를 헤드폰에 인가하면 전 대역에서 주파수응답이 평탄한 헤드폰은 이를 전 대역 동일한 음압으로 변환합니다.
헤드폰 측 임피던스의 기복은 앰프에서 동일한 전압을 인가했을때 서로 다른 전류량이 흐르는 결과로 나옵니다. 임피던스가 치솟는 대역에서는 동일한 전압(V)에서 더 적은 전류(A)가 흐르고, 따라서 더 적은 파워(W)으로 동일한 음압(dBSPL)을 낼 수 있게 됩니다.
Impacto 저 제품은 성능이 문제가 아니라 전용케이블 영구고정이라는 점에서 나가리입니다.
앰프는 플랫폼이라는 관점에서 접근하는게 좋습니다.
좋은 코멘트들 모두 감사합니다! 이걸 사려는 생각은 전혀 없고 그냥 이런 스펙 제품을 제조사가 무슨 생각을 하며 만들었을까 해서 그랬어요. 마지막 댓글 보니 성능 자체의 문제는 없나보네요.
다 제쳐두고 출력 임피던스100옴
이 중요 한 것 같네요.
일반 와트급 헤드폰 앰프에 물려도
제 1세대 T1은 노래가 산만하게
들렸거든요.
근데 전용 앰프에 꼳아서 감상 할 때는
소리가 아주 잘 자리잡은 상태로
음악을 들려 주더군요.
그래서 고민해보니 출력 임피던스 100옴의
차이가 소리의 차이를 보여준다고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