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향이 크게 의미가 있나요???(eq를 만질 줄 알고 잘 쓴다면)
제목 어그로가 심했다면 사과의 말을 먼저 올리고 글을 시작하겠습니다....
이어폰 헤드폰 써보면서 느끼는게
결국 음상이 어떻게 맺히느냐 그리고 해상도가 얼마나 뛰어난가 이게 중점이라는 생각이 많이 드는데요
플랫 성향이니 v성향이니 w성향이니 해도 eq를 통해서 자신의 선호대로 바꿀 수 있다면 크게 의미가 있을까 싶네요... 물론 이는 해상도가 어느정도 수준 이상 되어야 한다는 전제 아래에서... (디바이스, 리시버 등등 다 고려해야겠지만 그러면 글이 너무 광범위해져서 리시버만 고려해보겠습니다)
해상도가 구리면 플랫이든 v w뭐든 간에 eq를 열심히 깎아봐도 답이 없다는 걸 많이 느껴서요...
반면 해상도가 뛰어나다고 하더라도 좁혀져서 들리면 공간감이 너무 없어서 듣는 재미가 없는거 같더군요
그래도 해상도가 있으니 음을 분리해서 듣는 느낌은 살릴 수 있는거 같습니다.
제가 여쭙고 싶은건 다음과 같습니다
eq를 통해 원하는 음역대를 조절할 수 있다면 결국 중요한건 음상과 해상도이다.
따라서 이어폰의 성향의 중요도는 음상 및 해상도에 한참 뒤쳐진다. 심지어 큰 의미를 두기 힘들다.
이렇게 이해를 하고 있는데 이게 올바른 접근일까요??
해상도랑 성향을 같이 묶어서 이해를 하는 것이 맞는지 아니면 분리해서 이해를 해야하는지 햇갈립니다...
음상은 확실히 이해가 되거든요. 같은소리라도 어디서 음이 맺히는지 차이가 크다는걸 확실히 느꼈습니다.
취미로만 음악을 듣다가 이젠 조금씩 공부도 해보려고 하는데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글이 너무 투박해서 '이놈은 뭔데 이렇게 글을 싸지르고 보는거지??'라고 느끼셨다면 죄송합니다.
댓글 16
댓글 쓰기성향(음색?)도 다른것 만큼 중요해요.. 하이파이를 넘는 억대의 초하이파이라 불리는 제품들의 측정치를 찾아보면 음역대 고저차가 +-0.5dB(1dB)를 넘지 않아요. 물론 스피커 최종 출력이구요... 어마어마한 플랫이죠.
floyd toole 박사나 sean olive 박사 강의영상 찾아보시면 궁금한게 많이 해결되실듯하네요
RAW FR 그래프, THD만 잘 보셔도 70퍼센트는 먹고 들어갑니다. 그걸 충족하는 리시버가 거의 없거든요.
말씀하시는 내용은 성향보다는 음색이라고 표현하는게 정확할 것 같습니다. 음상이나 해상도같은 부분도 넓게는 성향으로 볼 수 도 있으니까요. 어쨌든 EQ는 만능이 아니라서 기본적인 음색도 중요합니다. 취향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선에서 약간의 EQ로 조정하는건 괜찮으나 한계 이상으로 조정하면 왜곡이 생기니까요.
진동판의 재질이나 특성등은 이미 FR에 나와있고 FR을 정밀하게 EQ를 맞춘다면 동일한 소리라는게 영디비의 중론이더군요. 따라서, 영디비 중론에 따르면 해상도고 뭐고 없는겁니다. 물론 공간감도 착각일 뿐이고... 그런건 없습니다.
하지만, 저는 반대론자.... 측정치를 보고 정밀하게 맞춰도 이어폰에서 완전 밀폐형과 구멍이 좀 있는것, 많이 있는것, 오픈형이어폰.... 다시 헤드폰으로 넘어가면 귀 밖의 공간이 적은 온이어... 공간이 큰 밀폐형... 반 오픈형.. 오픈형... 헤드폰 드라이버의 각도... 등등등... 에 따라 사운드가 다르다고 생각됩니다. 재미난게 EQ로 모든 소리를 맞출 수 있다고 하시는 분들이 더 다양한 제품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앰프나 DAC도 산처럼 쌓아서 쓰고...ㅎㅎ
어그로 질문에 대한 저의 답변은... 네... 입니다...
EQ를 많이 주면 줄수록 음상 및 해상도 손실이 커집니다.
색감이 틀어진 모니터를 캘리해서 맞출 수는 있지만 사용 가능한 색공간이 줄어드는거랑 마찬가지지요.
그래서 플랫한 기기를 쓰면서 약간의 EQ로 선호 음색을 맞추는게 "보편적으로" 좋은 방법입니다.
"특수하게" 가장 좋은 방법은 애초에 기기 특성이 선호 음색과 딱 맞아서 EQ를 쓸 필요가 없어지는 거겠지요?
평범한 사람이 열심히 운동해서 벌크업해봐야 운동안한 강호동보다 덩치가 작듯
eq는 기본 성향을 보완해주는 쪽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