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c75 VS px200-2 그리고 hd6xx
안녕하세요. 우선 저는 음향기기와 음향부분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쌩쌩초보입니다.
1. 약 10여년전 왜인지 모르게 갑자기 px200-2를 구입해서 여태까지 잘 사용중입니다.
(보통 한 번씩 자기전에 들으면서 자고있습니다.)
덕분에 아무것도 모르는 저이지만 싸구려 제품으로 노래를 들으면 이게 뭔가 싶긴합니다;;
헌데 최근에 왜인지 갑자기 헤드폰을 들여다보다 보니 koss ksc75라는 제품에 파츠 익스프레스로 개조한
헤드폰(?)이라고 해야되나요. 이게 음질이 상당히 좋다고 해서 한 번 사볼까하는데
px200-2도 문제 없이 잘 사용중이긴 한데 ksc75+파츠로 자기전에 종종 들으면 만족할까요??
그냥 뜬금없이 바꿔보고 싶어서 찾아봤는데 의견 부탁드립니다.
2. 그리고 헤드폰을 검색하다보니 자연스럽게 레퍼급도 구경하다 hd6xx라는 제품을 보게 됐습니다.
원래 예전부터 오픈형 기종이 궁금하여 종종 구경만 하던게 hd600이었는데 플랫한 성능이라 eq못 만지면
심심하다는 얘기를 계속 들어왔어서 저음이 조금 가미된 hd650이나 최근 트랜드사운드(?)라는 hd660s까지도
봤었는데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hd660s까지는 낭비다 싶어서 꽤나 염가(?)인 hd6xx로 마음먹었습니다.
hd6xx를 산다면 hd660s에서 세이브한 돈으로 간단한 dac+앰프를 마련해볼까합니다.
근데 ksc75가 상당히 괜찮은 소리를 내준다고 들어서 굳이 hd6xx+dac+앰프까지 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제가
느낄수가 있을까 싶어서 이게 고민입니다.
사용하게 된다면 컴퓨터앞에 두고 다방면으로 사용할 예정입니다.
정리를 해보자면
1. ksc75를 사게된다면 자기면서 간단하게 들을때 사용할 예정인데
px200-2가 있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2. hd6xx를 구매한다면 음감+게임+유튜브+영화감상등 전부사용할 예정이고 컴퓨터 앞에두고
거의 항상 사용할 생각입니다.
만약 ksc75를 사게된다면 막귀인 제가 굳이 hd6xx, dac, 앰프까지 살 필요가 있는가? 입니다.
초보에게 많은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29
댓글 쓰기감사합니다. 초보가 컴퓨터에 연결해서 쓰기에 괜찮은 dac랑 앰프는 뭐가 있을까요??
그리고 핸드폰이 v30이라 앰프는 포터블이면 더 좋을것 같긴한데 아닌것도 추천 부탁드립니다.ㅎㅎ;
하여 개인적인 견해로는 적어도 02앰프 정도 이상의 출력이 되는 앰프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Dac 이 있으면 더욱 좋겠지요.
감사합니다. 저도 v30이라 포터블 앰프 초보가 쓸만한거 추천해주시면 뭐가 있을까요??
컴퓨터에 연결시에 사용할 만한 dac와 앰프도 추천 부탁드립니다^ㅡ^
참고로 v20하고 ㅇ2 조합의 소리와
위 dac하고 ㅇ2 조합의 소리는 약간 성향이 다르다고 느껐습니다.
아마 dac칩이 다른 차이라 생각됩니다.
2. hd6xx는 스마트폰 직결해서 들으셔도 지금 쓰시는것과는 청감상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덱/앰프는 천천히 구하시고, 6xx는 구하실 수 있을때 구하셔서 쓰시는걸 추천드립니다. 드랍 베스트셀러 중 하나지만 영원히 팔것 같지는 않아요.
hd6xx 중고품같은건 괜찮을까요?
직구는 처음인데 이것도 공부좀 해봐야겠네요;;
요번에 hud100이 공구중이라(유튜브 찾아보면 나옴) 좀 싸게 나왔는데 얘가 6xx 구동가능할테니 이거 사셔도 되요
순수DAC과 순수앰프로 맞춰보고 싶네요^ㅡ^;;
1. PX200-2와 KSC75는 성향이 좀 달라서 직접 비교하기에는 애매합니다만,
기본 특성은 PX200-2 쪽이 더 우수합니다.
2. HD6XX 딸랑 하나만 사셔도 PX200-2와 KSC75보다는 훨씬 좋을 겁니다.
다만 DAC까지는 아니어도 앰프 정도는 하나 장만하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HD6XX가 작은 헤드폰을 스마트폰에 꼽고 듣는 것과 비교해서 낫다는 건
당장 더 큰 체급의 헤드폰을 처음 들을 때의 체감만 놓고 봤을 때이지,
결국 드라이빙 문제는 무시 못합니다.
저는 HD650을 쓰고 있습니다. 한 6년 정도 스마트폰 직결 및 AT-HA20 앰프에
연결해서 쓰다가 한계를 느껴서 최근 앰프 업그레이드 진행 중입니다.
HD6--가 아무리 기본기가 좋아서 아무데나 꼽아도 소리가 잘 나온다고 해도
결국 맛보기 수준의 소리 밖에 안 나오다 보니 사용 빈도가 줄어들었습니다.
한참 아랫급이랄 수 있는 MDR-CD900ST를 훨씬 자주 쓰고 있을 지경이예요.
합리적인 소비의 측면에서 HD6XX도 괜찮기야 하겠지만,
저는 이왕이면 그냥 HD600이나 HD650을 구매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당장 소리가 별 차이가 없을지는 몰라도, 결국은 기획상품 vs 리테일 입니다.
서브용이면 몰라도, 메인으로 오래 쓰실 목적이라면 소리 이외의 부분도
무시하지 못할 측면이 있습니다.
물건을 구매할 때, 구매 가격이 저렴한 것 너머의 것도 생각해야 합니다.
저렴한게 저렴한 것이 아니게 되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리테일 HD600/650에 대한 욕심이 생길 수 있을 가능성,
리테일 HD600/650도 좌우 편차가 어느 정도 있어서 구매시 점검이 필요한데
좌우 드라이버의 페어매칭을 생략했다는 HD6XX 구매시의 시행착오 가능성,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을 보고 샀지만 소모품의 가격은 그대로라는 점.
px200-ii가 음질상으로는 ksc75보다 나은데, ksc75가 구조상 개방감이 유리한 오픈형이라 실 사용 상황에서는 어떠실지 모르겠네요. 근데 레퍼런스급 헤드폰도 바라보고 계시면 굳이..?라는 생각은 드네요.
아 근데 여름이죠.. 여름이면 풀사이즈 헤드폰은 에어컨이 필수이긴 한데..
hd6xx가 소리가 심심할까봐 걱정되시면 dt990pro나 fidelio x2hr, he400i 같은 것도 방법일 것 같긴 한데.. 청음을 해보시면 좋을텐데.. 뭐 eq도 만질 생각을 하고 계시니 큰 문제는 아니겠져..
hd가 심심하다면 px도 만만찮게 심심한 류의 소리인데 일단 잘 쓰고 계신다니 큰 걱정은 안 하셔도 되지 않을까요.
가성비 좋은 pc용 일체형 댁앰프는 요즘은 o2+sdac, ifi zen dac 등이 자주 보이네요.
그럼 dac은 topping e30, d10s, d50s, jds labs atom dac, khadas tone board,
amp는 topping l30, jds labs atom, schiit magni heresy 같은 걸로 맞추시면 30만 원 근처에서 입문 겸 준 종결 시스템으로 굴리실 수 있을 거에요. 여기서 더 떨구려면 떨굴 수는 있겠지만 만만한 가격으로 한 번 맞춰놓고 더 이상 성능 상 신경을 쓰기 싫다면 꽤 괜찮은 제품들입니다.
각 제품별로 입출력단자, 구조, 기능 등이 차이가 있으니 잘 비교해보고 골라보세요.
o2도 위에 저것들 만큼은 아니지만 성능 좋죠. 청감상 잡음이 들리지 않을 정도의 성능은 충분히 내줍니다.
그런데 o2는 태생이 배터리가 들어가는 반 포터블 반 거치 겸용이라 아예 거치형으로만 사용하려면 저것들이 나을겁니다. 디자인도 그렇고요. (그냥 거치형으로 쓰라고 나오는 데스크탑 에디션(링크)도 있어요.)
중고 o2앰프 구해다가 emu 0204 중고, 메이주 어댑터 같은 몇 만 원짜리 저렴이 dac을 붙이면 잘만 하면 10만 원 초반으로도 입문용으로 쓸 만한 시스템을 만들 수도 있긴 해요. 그런데 그럴거면 보통은 그냥 돈 좀 보태서 성능 갑에 덜 번거롭고 품질 걱정도 덜 되는 최신 제품으로 가고 말겠다 하는 거지..
e30이랑 atom 조합이 굉장히 유명한 조합같은데 괜찮은가요??
그리고 케이블같은게 문제인 것 같은데 솔직히 기기가 10만원짜리들인데 케이블 10만원 20만원짜리는 암만봐도 오버같은데;;
저렴한건 넥시 벤션 마하링크 정도인 것 같은데 이것들은 또 너무 저려미같고 어렵네요 ㅠㅠ
그 조합 좋죠.
e30은 리모컨도 주고 프리앰프 기능이 있어서 자체 출력조절이 된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dac의 기본 출력이 보통 2Vrms 수준인데 감도 높은 리시버(이어폰 등)의 경우 이게 최대음량이 너무 커버려서 앰프의 볼륨노브를 너무 줄이고 써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런데 저출력 구간에서 좌우편차가 발생할 수도 있는 소형 아날로그 볼륨의 특성 상 이는 별로 바람직하지 않죠. 노브를 조금만 돌려도 소리가 확 커져버려서 조절하기 불편하기도 하고요. 그래서 헤드폰도 이어폰도 두루두루 굴릴 거라면 e30이 확실히 편하긴 하겠네요.
그리고 그런 면에서 최소 게인이 -9.9dB인 topping l30 앰프도 범용성이 좋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atom, magni는 0dB(1.0x))
케이블은 그냥 튼튼하고 소리만 이상없이 잘 나오는 것이면 됩니다. 상품평에 너무 뻑뻑하거나 단자를 긁으면서 들어간다는 얘기는 없는지 확인을 한 번 해주시고요. 덤으로 주변에 와이파이나 공유기 변전소 등 외부 노이즈 유입원이 있다면 차폐가 돼있는 걸 구매하시면 좋겠죠.
짧고 튼튼하고 차폐 잘 돼있는 2rca 케이블은 저도 잘 모르니 필요하면 추가로 질문을 올려보세요.
ksc75가 아무리 좋다한들 hd6xx는 체급이 달라서 비교하는게 의미가 없다고 봐요.
깡통옵션 맨몸으로도 hd6xx가 더 좋기는 할 거예요. 근데 댁앰프로 많이 바뀌더라구요.
사람에 따라서는 개선되는 차이가 크게 느껴질 수 있어요. 저는 그랬구요.
그냥 모르고 살면 편하긴 한데 알면 즐겁고도 힘들죠ㅎㅎ
언급하신 세 종류가 모두 제가 자주쓰는 모델인거 같아 답을 달아드리려고 하였으나...
자세히 보니 저는 PX 200-II가 아니고 오픈형 버젼인 PX 100-II를 쓰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제가 답변드릴 수 있는 부분을 답변 드리겠습니다.
1. ksc75를 사게된다면 자기면서 간단하게 들을때 사용할 예정인데
px200-2가 있는데 굳이 살 필요가 있을까?
수 많은 헤드폰 중에 가장 좋아하는 헤드폰 중 하나입니다. 소리 꽤 좋습니다. 생긴게 저렴해보이고 장난감 같아서 그렇지, 이거 하나만 있어도 왠만한거 보다 좋습니다. 그런데 HD 6XX와 소리로만 비교한다? 하면 당연히 덜 좋습니다. 당연히 모든 물건은 장단점이 있는거니까요. 급이 다르다고 할 수 있겠고, 쉽게 차로 비교하자면 싸고 뛰어난 스팅어와 정말 급이 다르지만 가성비까지 갖춘.. 닛산 GT-R이라고 갑작스럽게 떠올려보았습니다. 브랜드로는 닛산 이상이겠지만 6XX 가격에 대한 가성비를 보자면 그렇습니다... 다시 KSC75 장점을 얘기해보자면, 정말 착용감 편합니다. 파츠익스프레스로 달고 쓰는데 하루종일 써도 절대 귀아프거나 덥거나 무겁지 않습니다. 제가 오픈형을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주위소리가 다 들려 느낌이 내츄럴하기 때문입니다. 음감때도 공간감이 숨통트이는 느낌이 있죠. 클로즈는 소리 분석하기는 좋습니다. 음악외의 소리는 제거하니까요, 그러나 하루종일 아무생각없이 끼고 살기는 오픈형이 편합니다. 안 덥습니다. 음악즐기기는 좋으나 귀를 하루종일 막고 산다고 생각해보세요, 답답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주위에 소음이 많거나, 주위를 시끄럽게 만들면 안되는 공간이라면 당연히 오픈형 쓸 수가 없습니다. 그러나 집에서 혼자 쓰기엔 오픈형 매우 편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KSC75 가격입니다. 헤드폰 가격이 더 이상 싸도 안되며, 더 싸다면 쓰레기여야지만 맞습니다. 근데 KSC75 너무 싸서 사기 부담스럽지 않습니다. 근데 그 가격에 말도안되는 소리가 나서, 제 생각엔 음감을 사랑하시는 분들에겐 필수 아이템입니다. 너무 편하게 아무때나 꼈다 뺐다 쉽게 할 수 있고 던져도 막 굴려도 큰 걱정하실 필요가 없고 앰프없어도 잘 들리고 장점이 너무 많은 헤드폰입니다.
잠시 PX 200-II랑 다르지만 비슷한 PX 100-II랑 비교하자면, KSC75와 비슷하지만 더 마감과 디자인이 좋은 고급형이고 소리도 당연히 좋긴한데, 차이를 보자면 베이스가 훨씬 더 강하고 약간 어두운 느낌, 그리고 착용감을 보자면 엄청 편하긴 한데 어느 정도 장시간 끼면 귀가 갑자기 많이 아파집니다. 근데 KSC75는 장시간 껴도 절대 안아픕니다.
2. hd6xx를 구매한다면 음감+게임+유튜브+영화감상등 전부사용할 예정이고 컴퓨터 앞에두고
거의 항상 사용할 생각입니다.
만약 ksc75를 사게된다면 막귀인 제가 굳이 hd6xx, dac, 앰프까지 살 필요가 있는가? 입니다.
제가 가진 수많은 기기 중에 가장 좋은 소리 중 하나로 여기는게 HD 6XX입니다. 물론 세상엔 더 좋은거도 많을 것이며, 주관적인 부분에 대해 가지게되는 느낌은 사람마다 다를 것입니다만, 일반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좋다고 여겨지는게 HD 6XX입니다. 우선 DAC, AMP 없어도 당연히 리시버 자체가 훌륭합니다. 없어도 당연히 PX 200-II와 다른 즐거움을 즐기실 겁니다. 오픈형에 큰 드라이버에.. 그러나 높은 저항에 의한 볼륨차이로 결국엔 더 큰 파워를 물려보시긴 하실텐데, 우선 HD 6XX를 들여보신 후 차차 계속 알아보시는 단계도 재밌으실 겁니다. HD 6XX는 꽤 플랫하다는 평을 받는 것으로 알고있는데, 제가 ER4SR도 사용해서 그런지 몰라도.. 그에 비하면 저음도 더 강하면서 공간감은 더 있어어 재밌는 사운드로 느껴지기는 합니다. 그런데 비교해보면 ER4SR이 더 선명한거 아니야라고 느껴질 정도로 ER4SR은 참 좋습니다.. 다만 큰 헤드폰에서 느껴지는 넓고 시원한 느낌은 ER4SR에서 못느낍니다.
ksc75도 좋은 헤드폰이긴 한데 6xx랑 급 자체가 달라서....
6xx 의 원래 모델인 hd650이나 600dl 모든 헤드폰의 기본같은 존재이기도 하고 워낙 잘나온 마스터피스라
욕심만 적당히 접으면 hd6xx+ 앰프로 종결내도 되는 정도입니다.
그래서 6xx추천드립니다.
650이랑 차이도 죄우 밸런스 매칭 이런거 신경썼냐 마냐 정도 차이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