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10 볼륨 조절은 하드웨어 보륨 조절이다?

짧게 설명하자면 연결된 기기에 따라 다릅니다만 엔간하면 하드웨어로 조절합니다.

이거는 하드웨어 사운드 장치가 무엇이냐에 달린 문제입니다. 
하드웨어 사운드 장치가 가변출력 기능을 가진 USB DAC, 사운드카드, 또는 메인보드 내장사운드 장치라면, 윈도우 볼륨이 드라이버를 통해서 하드웨어 사운드 장치의 가변출력레벨을 제어하게 됩니다. 메르디안 익스플로러나 오퀘 잠자리댁 같은 USB DAC 겸 헤드폰앰프는 장치는 이렇게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하드웨어 사운드 장치가 SPDIF 규격(광 또는 동축)으로 연결된 외장 DAC라면..., 
SPDIF 규격은 DAC의 가변출력 장치와 통신할 방법이 없이 PCM 신호를 보내기만 하는 인터페이스이므로 미리 설정된 PCM 신호의 규격 내에서 출력 레벨을 줄여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만약 SPDIF 출력 비트뎁스가 16비트로 설정되어 있는데 볼륨을 -6dbFS로 줄여서 내보내면 정보량은 15비트밖에 안 남게 됩니다. 즉 정보 손실이 있는 소프트웨어 볼륨인 것이지요. 
  
또한 USB DAC의 경우에도 만약 볼륨노브를 수동 조작해서 음량을 조절하는 제품이라면, 윈도우에서 조절하는 볼륨은 십중팔구 비트 손실이 일어나는 소프트웨어 방식입니다. 윈도우 볼륨조절을 할 때 USB DAC에 탑재된 전동모터가 작동해서 볼륨노브가 연동되어 돌아간다거나 적어도 볼륨 표시창의 숫자가 연동되어 변화하는 제품이라야 비로소 윈도우 볼륨 조절이 하드웨어적으로 이루어진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수동식 볼륨 말고도 윈도우 사운드장치 드라이버로 제어되는 전자식 볼륨IC도 같이 탑재되어 있다면 얘기가 달라지는데, 만약 그렇다면 볼륨을 이중으로 거치게 되니 수동 볼륨노브는 불필요한 셈이지요. 
  
p.s. 수동 노브가 달린 USB DAC에 탑재된 DAC 칩이 USB 인터페이스를 통해서 윈도우의 볼륨설정과 통신하여 자체적으로 가변출력을 낼 수 있다면 익스플로러나 잠자리댁과 같은 원리로 비트 손실 없는 볼륨 조절이 가능합니다. 요즘 칩셋이라면 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