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테일이 훌륭한 IEM이 뭐가 있을까요?
작년에 집안에 틀어박혀있으면서 음악을 감상하다가 이어폰의 세계에 빠져들었습니다. 처음에는 그냥 번들이어폰 보다 나은 것들이라면 닥치는대로 구해서 들어보면서 재미를 느꼈는데, 최근에는 가성비 좋다는 Chi-Fi 이어폰들이나 Adorama 같은 곳에서 세일하는 이어폰들을 사봐도 별로 감흥이 없는것 같습니다. 특히 가성비가 좋다는 $100 미만의 이어폰들은 대부분 튜닝은 잘 되어있지만 해상력이 부족하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더군요. 혹시 디테일과 해상력이 좋은 이어폰들이 뭐가 있을까요? 현재 가지고 있는 주력 이어폰들은 ER4SE, W40, iSine10, Kinera Freya, SE425, Ikko OH10, NX7 Pro등 입니다.
댓글 6
댓글 쓰기음 역시 ER4나 W40보다 확연히 나은 디테일을 원하면 $1000의 벽을 넘어야 하는 건가요... 이번 분기 보너스 나올때까지 두달만 더 참다가 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뭐 가지고 계신것들도 쟁쟁해서... 굳이 확 업글 느낌 가려면 역시 커스텀을 한번...ㅎㅎ
다른 모든 단점을 제쳐놓고 IEM의 최강의 장점이 디테일... 해상도입니다. 가지고 계신 이어폰도 특별히 해상도가 떨어지는 녀석이 없고 특히 er4는...
플레이어는 뭐 쓰시나요? 그리고 혹시 원하시는게 디테일이 아니라, 파워가 아닌지 궁금해지네요.
해상도 한정으로 이 분야 최고는 64Audio의 U18t 였습니다.
그 이상의 가격을 다 들고 와도 해상도에 있어서는 U18t를 따라가는 기기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문제는 이런 높은 해상도가 꼭 좋은 음악성과 연결되는 것은 아니라는 것입니다.
U18t를 들어보신 분들 중 일부에서 '정보량이 너무 많아 내가 지금 뭘 듣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라는 평이 나오기도 합니다. 꼭 해상도에 집착하지 않으셨으면 하는 마음입니다만...
그래서 약간 정보량은 떨어지더라도 훨씬 음악적으로 듣기 좋은 64 Audio의 U12t나 Empire Ears의 Legend X, Westone의 W80 쪽을 차라리 권하는 편입니다.
여담으로 모든 이어폰의 음질에 관련된 요소중에서 가장 돈이 많이 드는 곳이 바로 해상도라고 생각합니다.
튜닝으로 어떻게 할 수 없는 피지컬적인 요소에 가장 크게 영향을 받는 항목이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