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hd시리즈 구매할 가치가 있을까요?
현재 akg k702, dt880를 보유중이며
화사하게 듣고 싶을 때는 k702
k702의 부족한 저음과 중후함을 느끼고 싶을 때는 dt880을 쓰고 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 뭐랄까 치코리타, 꼬북이 있는데 파이리가 없는 느낌이랄까요. 젠하이저 제품도 한개 들여놓고 싶은 욕구가 생깁니다.
대충 보고있는건 hd600, hd660 정도 보고 있는데 k702, dt880을 쓰고 있는 시점에서 hd시리즈를 사는 가치가 있을까요? 이 두 헤드폰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장점이라던지 강점이라던지 그런게 있는지 궁금합니다!
댓글 19
댓글 쓰기저도 600까면 그 분들이 찾아오던데 말이죠.
그래서 저도 So what이라구요
저는 클리어를 백만원보다 더 비싼 헤드폰중에 가성비가 가장 뛰어날 뿐 아니라 가격표 떼고 그냥 비교하더라도 탑5정도는 쳐줄 수 있는 역사적인 걸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 말고 다른 사람들의 감각과 가치관이 분명 저와는 같지가 않고 제가 절대로 알 수 없기 때문에 반드시! 백프로! 일 수는 없습니다만 그럼에도 저는 최선과 성의를 다 해서 추천을 한다는 것이고, 들어본 헤드폰 중에서 완벽한 척을 제일 잘 하는 헤드폰은 분명히 클리어였어요
702랑 880을 갖고 계신다고 하셨죠?
제가 장담할 수 있는게 클리어는 702가 제일 잘 하는걸 702보다 더 잘 하는 헤드폰입니다
880이 제일 잘 하는 것 역시 클리어는 더 잘 해냅니다
그리고 600에 관해서는, 아주 탁월한 오마주이자 상위호환이구요
포켓몬은 잘 모르지만...
치코리타, 꼬북이 있는데 파이리 추가하는 그 느낌이 뭔지 알거같고 실제로도 그 느낌 그대로의 가치일겁니다.
하지만 두 헤드폰에서 느끼지 못하는 강점은 분명 있어요.
그런데 이 강점을 제대로 느끼면 기분따라 바꿔듣는 재미에 회의감이 올 수도 있습니다.
반대로 강점이 별로 와닿지 않으면 소위 3대레퍼런스 컬렉션 완성하는거 이상의 의미를 찾기 어려울 수도 있어요.
고가 오픈형을 보유한 상태에서 준 동급으로 언급되는 제품을 다른 성향의 제품을 사셨던 경험이 이미 있으신데, 딱 그정도 만족감과 컬렉션 완성의 만족감, 거기에 돈 쓸 값어치가 있는지 판단하는 것에 따라 다르겠지요. 딱 그 정도 기대를 하시고 살까말까 판단을 하시면 될거 같네요.
K702 보유 중이실때, DT880을 사셨을때(혹은 구매 순번이 반대일때)돈값에 얼마나 만족하셨습니까?
참고로 포칼 클리어같은 상위호환 제품을 나중에라도 사실꺼면 안 사시는게 좋습니다. 클리어 사시면 600랑 지금 보유하신 702, 880에도 전부 손이 안가실걸요. 중고 사서 중고로 팔 생각이라면 이야기가 좀 다르지만, 신품 사기엔 아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