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i HIP DAC의 치찰음에 대해서
최근 친구가 ifi HIP DAC을 구매했는데 배송 실수로 두개가 도착했다며 쿨하게 하나를 제가 안 쓰던 리시버와 교환해 주었습니다. 음질 자체는 딱히 흠잡을 곳이 없고 취향도 잘 맞는데, LG 폰들이나 Fiio Q3에 비해서 치찰음이 굉장히 강조되어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사용하는 리시버와의 궁합 문제일지도 모르지만 Revonext NEX602나 Fidelio X2HR로 Aimer의 Last Stardust를 듣는데 전에는 그냥 있다는 걸 알 수 있는 정도였던 치찰음이 깜짝깜짝 놀랄 정도로 강조되는데, 원래 이렇게 튜닝이 된건가요? 아니면 제가 가진 기기의 문제일까요? 이도저도 아니면 그냥 지금까지 다른 성향에 길들여진 귀가 민감한걸까요? HIP DAC 자체를 추천하는 사람들은 많았는데 치찰음과 관련된 이야기를 듣지 못해서 궁금합니다.
댓글 4
댓글 쓰기어떤느낌인지 정확히 알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사용하고 있지만 힙댁은 화사하고 쨍한 ess계열 DAC의 성향과는 거리가 좀 멀어서.. 막 해상력이 개선된다 이런 녀석도 아니라 치찰음 대역이 튈 것 같지는 않거든요. 다른 제3의 재생기기가 있으면 원인을 파악하기 더 쉬울 것 같긴합니다만..
음원에 문제가 있을 수도 있고, 기기의 특성일 수도 있습니다.
V형 튜닝이 많은 포터블 장비나 중저가형 dac 에서는 치찰음 문제가 흔한 편이고, 어느정도 수준이 되는 기기를 쓰면 그런대로 듣기싫은 소리를 뭉개주곤 합니다.
답변 감사드립니다. 분리도가 좋은 것과 지금까지 사용하던 기기들과 다른 성향 때문에 유난히 부각이 된것 같습니다. 며칠간 뇌이징을 하고나니 못 들을 정도로 심하지는 않은것 같네요. 역시 저에겐 마이파이가 어울리는 걸까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