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 phon 은 등청감곡선을 반영한 인간전용 단위고 dbSPL은 음압에 로그 값을 씌운 보기편한 단위로 이해해도 될까요?

네, dBSPL은 기압(Pa파스칼) 변화량에 로그를 씌운 값이고, phon은 사람이 주관적으로 동일한 크기로 느끼는 소리 크기를 표현한 단위입니다. 그래서 dBSPL을 y축으로, Hz를 x축으로 하는 좌표계에 phon을 표기하면 등청감 곡선이 그려지게 됩니다.
다만 dBSPL도 완전히 기압으로부터 환산된 단위는 아니고, 어느 정도 인간의 청감을 반영해서 주파수별로 가중치를 다르게 합니다. 가장 널리 쓰이는 가중치분포는 A-weighting입니다. 사람 귀가 저주파는 덜 민감하기 때문에, 저주파쪽 dBSPL 수치가 실제 기압 변화량에 비해서 적게 나오게끔 되어있습니다. 다만 주파수별로 가중치가 다를 뿐, 음압변화에 따라서는 전 주파수 대역에서 똑같은 양만큼 오르내린다는 점에서 등청감곡선(phon)과는 다릅니다.

등청감곡선은 개인별 청력이나 외이도 모양 등의 변수의 영향을 배제하는게 아니라 포함하는 개념이므로 그런 걱정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측정 대상자를 많이 동원해서 통계적 유의성만 확보하면 됩니다.
또한 측정하는데 이어폰이나 헤드폰을 사용하지도 않습니다. 무향실에서 스피커로 하지요. 측정하려는 주파수와 음량에 맞춰진 사인파를 듣고, 피실험자는 1000hz의 레퍼런스 톤이 그것과 비슷한 음량으로 들리게끔 레퍼런스 톤의 볼륨을 조절하는 겁니다. 이걸 여러 주파수, 여러 음량, 여러 사람을 대상으로 반복하면 우리가 본 등청감곡선을 얻게 됩니다.

이어폰보단 스피커 측정이죠

등청감곡선의 표준인 ISO226에 언급돼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