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멘텀3 측정치를 무향실 말고 측정하면?
모멘텀3를 구매해서 작년부터 아주 애용하고 있습니다.
ANC 기능이 제가 가지고 있는 ANC 제품들 중에서 최고 성능이라 정말 좋더군요.
그런데 워낙 저음이 많이 강조되어 있어서 가끔은 피로하다 느낄때가 있었습니다.
어느날 집에서는 배터리를 아낄겸(방을 저 혼자 쓰지 않아서 ANC 애용합니다.) 꺼봤습니다.
그런데 느껴지는 저음이 엄청 줄더라구요?
ANC 기능을 강하게(3단계) 할수록 저음이 더욱 많이 들립니다. 그런데 측정치에는 변화가 없죠.
아마 무향실에서 측정하기 때문에 ANC에 영향을 주는 외부 소음이 전혀 없기 때문에 그렇지 않을까? 생각하게 됩니다. 물론 제 생각일 뿐입니다.
혹시 모멘텀3를 들고 계신 분들은 저와 같은 현상이 있으신가요?
댓글 15
댓글 쓰기외부 소음에 의해 저음이 상쇄되는게 ANC가 강해지면 간섭하는 노이즈가 줄어들고 결국 체감하게 되는 저음은 늘어나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ㅎㅎ
볼륨 10 절대값의 스피커가 소음 20 환경에서는 소리가 정말 작게 들리거나 안들리지만 소음 0 환경에서는 크게 들리는거죠 ㅎㅎ 저게 딱 그상황 아닐까 싶습니다.
헤드폰은 고음 차음성이 좋아서 외부 소음은 저음영향을 많이 받는데 ANC로 그 저음을 없애주니까요
실제로 상쇄되진 않지만 주변 소음이 있으면 저음을 증폭시켜야하는 이유는
공사판에서 사람이 이야기할때 잘 안들리는 것을 생각해보시면 이해가 좀 더 잘되실겁니다.
공사판의 소음과, 사람 목소리가 겹쳐서 소리가 증폭이야 되겠지요. 하지만 우리가 듣고자 하는 것은 공사판 소음+ 사람 목소리가 아닌, 사람 목소리 뿐입니다. 그래서 공사판의 소음이 목소리를 상쇄하는 현상은 없고, 그래서 음량은 커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공사판에서 사람 목소리를 잘 알아들을려면 목소리를 키워야하는 원리와 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로토스님이 듣고자하는건 주변 소음+음악이 아닌, 주변소음이 빠진 음악이실겁니다. 근데 주변에 저음 노이즈가 깔리면, 로토스님 귀에 들어오는 저음부분 소리의 음량은 분명 늘어납니다. 하지만 의도해서 듣고자하는 음악이 소음+음악이 아닌, 음악뿐이기 때문에
우리가 집중하고자하는 노래와 헤드폰 소리 그 자체에 한정한다면, 주변 소음은 재생하는 소리를 디테일을 뭉개는 요소에 불과합니다. 때문에 소음에 음악소리가 밀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해당 음역이 보강되어야합니다. 그리고 주변환경 소음은 대부분 저음 비중이 높죠.
그런데 생각보다 실 체감이 커서 측정치 만으로는 전달하기 어려운것 같아 적어봤습니다 ㅎㅎ
시끄러운 외부에서는 같은 저음양으로 재생시. 실내보다 저음이 적게 체감된다는것은 꽤 잘 알려진 부분입니다.
저도 그게 원인으로 보이네요
참고로 저희는 무향실에서 측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대부분 무향실에서 측정하는 곳은 없어요~
그럼 반사음을 아에 처리하지 않은 일반 청취 환경에서 측정하신다는거죠??
측정치에 대한 의심(?)은 아니라 그저 모멘텀3 측정이 제 청취 환경과 비슷한 상황에서 측정된건지에 대한 단순한 궁금증이었습니다 ㅎㅎ
제 느낌과 측정치를 대조하기 위함? 그정도입니다~
노캔의 켬/끔애따라서 못만든애들... 아니면 예전의 노캔 기기들은 성향이 좀 변하는데
대부분의 경우 노캔을 키면 저음 양이 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