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 예고편에 나온 헤드폰 모델명이 궁금하네요
생긴 건 오디오 테크니카 제품 비슷해 보이는데 오디오 테크니카 로고는 안 보이고 슈어처럼 빨간색, 파란색 표시가 되어 있는데, 찾아보니 슈어 제품은 더더욱 아니네요.
그나마 비슷한 게 소니의 MDR-1A....는 확인해 보니까 역시 전혀 아니네요.
딱 봐도 모니터링용 헤드폰으로 보이는데 도통 뭔지 감이 안 잡히네요. 참고로 이건 모델명을 알면 한번 청음해볼 예정입니다.
댓글 17
댓글 쓰기저건 아무리 봐도 MDR-7506인 것 같습니다.
(아니려나..)
대놓고 7506이죠 아직도 스튜디오 헤드폰 관련 자료 뜨면 열에 아홉은 7506이더군요
싼 맛의 가성비+옛날 유행+고음튜닝이라 보컬 모니터하기 좋아요.
명작이라기보단....
일본에선 CD900ST 쓰고 그외 해외에선 7506이 스튜디오 표준급이라서...
30년된 헤드폰인데 소리는 플랫하지 않고 V퀄에 충실합니다.
엄청나게 가벼워서 착용감이 좋고,
이어패드가 김가루 이어패드라 귀에 닿는 느낌도 편하고 좋습니다만
1년도 안되서 김가루 다 떨어져용...
스튜디오 모니터링용 제품 같은 경우 꼭 플랫할 필요는 없어요. 플랫한 레퍼런스/모니터링 리시버는 보통 프로듀서나 믹싱하는 엔지니어한테 필요한건데, 녹음하고 공연하는 사람들의 모니터링은 그것과 포커스가 좀 다르거든요. 소리를 들어야 하는 환경에서 자기가 들어야 하는 소리만 잘 들리면 장땡입니다. 예컨대 녹음 스튜디오에서 보컬 모니터링 용으로 놓고 쓸 물건이라면 녹음하는 사람이 자기 목소리가 잘 모니터할 수 있도록 보컬 음역대를 잘 들려줄 수 있는 톤밸런스와 해상도, 거기에 소리가 새지 않는 차음성(헤드폰에서 울리는 반주소리가 밖으로 새서 녹음 마이크 타고 들어가면 녹음 망침), 아, 거기에 또 하나 중요한게 부담없는 가격입니다. 스튜디오에서 쓰는 모니터링 헤드폰은 소모품이거든요. 하루 죙일 썼다 벗었다 반복하고, 녹음하러 온 사람들은 자기 물건 아니니까 막 쓰고...;; 그러니 너무 비싼거 놔두긴 쫌 그렇죠. 물론 플랫하고 해상도 쩔어서 나쁠 건 없는데, 감상자들을 위한 하이파이 제품들처럼 고급스럽고 올어라운드할 필요는 없다는거... 그래서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으로 유명한 제품들은 감상용으로는 부적합한 톤밸런스일 수 있습니다. 꼭 스튜디오 모니터링 장비만 그렇다기 보다는 프로용 장비들은 특정 목적에만 특화돼있어서 그 외의 다른 용도로는 별로인 경우가 많아요.
엄청 오래되기도 하고 딱히 다른걸 찾을 이유도 없어
아직도 많은 스튜디오에서 사용하는 헤드폰이죠.
전설은 아니지만 레전드급 입니다. 소리가 아니라 사용율이요 ㅎㅎ
일단 지금 구해도 저렴하고 보컬 모니터링엔 쓸만한 모델입니다.
음감용으론 당연 별로고 홈튜용으로도 별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