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팁 질문입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이어팁의 정상 착용 기준은 보통 두가지를 크게 보죠.
1. 밀폐가 제대로 되냐.
2. 착용감이 좋으냐.
1번의 경우엔 위엣분의 의견과 제 의견이 다르네요.
밀폐가 잘됬는지 안됬는지는 극저음에서 제일 먼저 새므로
극저음 테스트 곡을 하나 찾아보세요.
저는 극저음의 잔향까지 정상적으로 들린다 싶으면 문제없다고 봅니다.
2번이 귓바퀴까지 당겨서 넣었을때 문제될거 같은데,
그 순간이 착용감 좋아도 과연 오래찼을때 착용감이 좋은지는 별개이야기입니다.
제 경험상으로 제 귀에는 무리하게 큰 이어팁은 오래차면 불편했습니다.
귓바퀴를 당겨서까지 넣는건 꽤나 특이한 착용방식이지만
어떻게 넣냐 넣기 힘드냐는 그렇게 중요치 않다고 봅니다.
한가지 더 짚자면... 이어팁이 작으면 삽입 깊이가 아무래도 깊어지고
이어팁이 크면 삽입깊이가 안나옵니다. 그래서 크다고 무조건 밀폐 잘되는건 아닙니다.
그정도로 큰 이어팁을 쓰신다는게 귓구멍 구조때문에 그런거라면 어쩔수없지만
일반적인 귓바퀴 구조에서는 귀에는 안 맞는 큰 이어팁 쓰면 삽입깊이 확보가 힘들겁니다.
이 경우 고음도 변화하기 쉽죠. 치찰음등의 차이도 확인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여기까지 확인했는데도 별다른 문제없다면 그대로 쓰시면 될거 같네요.
결론은 보편적으로는 귓바퀴까지 당겨서 착용은 안하므로 그게 보편적인 정상착용방식은 아니라고 판단합니다만, 사람 귓바퀴는 구조가 제각각이므로 일괄적으로 뭐가 정상이라고 말할수 없습니다. 그게 자기한테 편한 방식이고, 그 편한 방식으로 써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고 판단된다면 OK라는 거죠.
예상되는 문제는 전체 댓글 내용 참조하시면 되구요.
극저음으로 테스트한다는 생각은 못했는데, 하나 배워갑니다.
장기간 착용을 하거나, 움직임이 커지면 L사이즈가 조금씩 밀려나오는 것을 보니 제 귀에는 역시 M사이즈가 맞는 듯합니다. 해당팁의 느낌이 좋아서 착용감이 좋게 느껴진 듯하니, 나중에라도 M-사이즈를 사서 확인해보면 되겠네요.
그런 경우라면 저도 L보단 M쪽이 맞다고 판단할것 같습니다.
말 나온김에 한가지 더 첨언하자면, 사람 귓구멍이 짝짝인 경우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사실 제 귀도 그래요. dss님이 짝귀인지는 모르지만, 알맞는 이어팁 사이즈가 없는것
같을때는 한번 이 문제를 고민해보시는게 좋습니다.
예를 들어, 한쪽 귓구멍은 M이 맞는데
한쪽 귓구멍은 M이 안맞는 것 같은 머리아픈 상황이 존재합니다.
이거 눈치를 잘 못채는 분이 생각보다 많은데
사람이 자기 귓바퀴 모양 및 구멍 사이즈 비교할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도 커스텀 이어폰 만들때야 겨우 양 귀가 완전 다르다는걸 눈치챘거든요.
이 경우 당연히 자기한테 맞는 이어팁이 없는것 같습니다.
양쪽 다 똑같은 사이즈 쓰다가 뭔가 아닌것 같은 느낌만
계속 겪은뒤 "왜 맞는게 없지?" 싶은거죠.
이런 경우라면 M이 안맞지만 L 넣기에는
좀 큰것같은 느낌도 있고 삽입깊이 변화로 인한 소리변화도 있으니
좌우 짝짝이 이어팁을 무작정 권하기도 힘듭니다.
그나마 가장 좋은 방법은 사이즈가 S/M/L로 3분화된것보다는 세분화된
S/MS/M/ML/L 사이즈 제품들로 자기 귓구멍 사이즈에
맞는 이어팁으로 커버를 치려고 하는게 좋습니다.
제 경우 MS/M/ML 사이에서 놀았어요.
여유가 되신다면 사이즈가 잘 세분화된 소니 팁.
여유가 좀 덜 된다면 짭-소니 팁을 여러사이즈 구매하셔서 비싼 이어팁 사기전에
착용해보시는것을 권해볼수는 있을것 같습니다.
이런 문제들 때문에 진짜 딱 맞는 이어팁 고르기가 생각보다 골치아픕니다.
저는 Ms~M 정도의 사이즈가 맞는 듯한데, 이도의 크기가 매일 변하는지 왔다갔다합니다.
다양한 사이즈의 이어팁으로 테스트를 해봤을 때, 왼쪽귀가 근소하게 큰 듯하다가도 다음날되면 또 착용감이 달라지고는 해요.
말씀대로 맞는 이어팁 찾기가 어렵네요.
밀폐는 되지만 실리콘 탄성에 의해 이도가 아프고
귀에서 밀려나와 떨어지기 쉽습니다.
어거지로 끼우시게 되면 오히려 실리콘 컵이 구겨지고 그 틈으로 인해 차음이 떨어지기도 합니다.
이어팁이 너무 작을 경우
밀폐가 되지 않다보니 귀에 붙지 않아서 쉽게 떨어지고
차음도 당연히 되지 않습니다.
귓바퀴를 당기면서 턱을 열고 넣어야 하는 방식은
에티모틱3단팁같이 귓구멍 매우 깊은 속까지 넣을 때 주로 쓰는 방식이긴 합니다.
일반적인 1단 원형팁들은 보통은 그렇게 넣지 않고
손가락으로 이어폰을 살짝 눌러서 들어가고
손가락을 뗐을 때도 이어폰 본체가 이갑개강에 닿아 있으면서
그 상태에서 외이도가 아프지 않고
주위 소음이 상당히 차단되었다 느끼실 정도의 이어팁이
알맞는 이어팁이라 생각합니다.
에티모틱처럼 귓구멍 속에 쑤셔넣는 걸 목적으로 넣는 게 아니라면
굳이 노즐을 귓구멍 속에 깊이 넣으려고 애쓰실 필요는 없습니다.
제 귀 기준 손가락으로 살짝 눌러서 들어가는 정도는 M사이즈(AET07 기준 M-사이즈) 인 듯합니다.
당분간은 스핀핏이나 AT1000 번들팁을 사용하고, 미래에 AET07 M- 사이즈를 구매하는 쪽으로 생각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