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형 이어폰에 솜팁은 왜 있나요?

직접 착용과 탈착을 번갈아가며 들어보면 바로 차이를 알 수 있습니다. 
보통 경향으로는 솜을 착용하면 저역의 양감이 늘어나는 대신 
고역이 살짝 무뎌지는 느낌이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보통 제조사 측에서 솜을 씌운 소리를 전제로 튜닝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럴 경우 거의 솜이 같이 들어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오픈형 이어폰은 사람에 따른 착용 편차가 원체 큰 물건이라 
솜이 있거나 없을 때의 (특히 저역) 소리 차이가 꽤나 많아서 
취향에 맞게 사용 여부를 결정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솜을 사용해서 저역은 늘리면서 고역 변화를 최소한으로 하기 위해 소위 '도넛 솜'이라는 
 가운데 구멍을 내서 사용하는 경우도 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솜이 가지는 역할이 하나 더 있는데, 착용을 좀 더 안정적으로 도와 주기도 합니다. 
이것도 사람에 따라서 차이가 나는 부분인데, 솜이 없을 때 금방 귀에서 이탈하는 케이스도 있어서 이런 분들에게는 거의 솜 사용이 강제될 정도로 착용시 안정성을 꽤 높여 줍니다. 
(사실 제가 이쪽에 해당하는 귀입니다..) 
이런 경우에는 앞서 얘기한 도넛솜을 선호하는 경우가 꽤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