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잭 쓰면 음질열화가 심한가요?
삼성폰에 re-2랑 75옴짜리 저항잭 연결해서 쓰고있는데 듣기만으론 잘 모르겠어요. 저항이 커질수록 음질열화가 심해진다는데 몇 옴부터 그런게 생기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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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열잡음이나 저항 재질에 따른 음색의 특징이 신호에 스며들어갈 수는 있겠습니다만, 저항잭 1개 수준에서는 이런 부분은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런것 보다도, 신호선에 저항이 붙어있는경우 출력이 매우 크게 떨어지게 됩니다. 이어폰/헤드폰 앰프의 출력단에 가급적 저항잭은 안쓰는 것이 좋고, 부득이 사용하게 된다면 싱글 저항의 경우에는 가급적 20옴 미만으로, ifi사의 노이즈 저감잭같은걸 붙인다면 소출력 포터블 장비에는 사용하지 않는것이 좋습니다. 신호선에 붙는 저항의 크기가 올라갈수록 대부분의 전류가 저항쪽으로 흘러가버려서 출력 부족으로 음질 저하가 발생하게됩니다. 예전에 5W급 제품에 120옴저항 직결하니 0.5W 수준으로 출력이 급감하는것을 본 적이 있습니다. 이런 악세사리는 고출력 장비에서 이어폰 연결시 사용하는 용도 외에는 딱히 효용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소출력 포터블 환경에서는 득보다 실이 큽니다.
디스플레이 명암비나 빛샘을 개선하려고 선글라스 쓰는거나 마찬가지이지요.
이게 들리느냐는 또 다른 문제지만 일단 원리는 그래요
저항이 커질수록 음질열화가 생기는건 아니고 출력저하가 생깁니다. 몇 옴부터 출력저하가 얼마나 생기는지는 이어폰/헤드폰 임피던스에 달려있습니다. 예를 들어 32옴 이어폰에는 32옴 저항잭을 & 600옴 헤드폰에는 600옴 저항잭을 거쳐 연결할 때 각각 출력이 반토막 납니다. 이어폰/헤드폰의 임피던스가 클수록 앰프/저항잭의 영향을 덜 받지요. 저항잭으로 인한 주파수응답 왜곡(EQ)효과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로 된 물건을 쓰고, BA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별 상관 없습니다.
저항잭 용도가... 출력이 임피던스에 따라 다르게 나오는 기기들 속이려고 나온 것 아니던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