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티앰프 헤드폰 단자는 안쓰는게 낫나요?
안녕하세요, 최근에 헤드파이에 입문한 사람입니다.
AKG K702를 컴퓨터 메인보드 출력에만 연결해서 쓰다가, 오디오 매니아 친척분께서 본인이 쓰시던 Aura Vita라는 인티앰프를 선물해 주셔서 인티앰프 헤드폰 출력 단자에 헤드폰을 연결해 쓰고 있었습니다. 메인보드 3.5파이 단자에 연결하는 것에 비해 나아진 소리를 들려줘서 나름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알게 된 사실에 따르면,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헤드폰의 임피던스보다 훨씬 낮아야 음의 왜곡이 없다고 하더라고요. 제가 가지고 있는 앰프는 50W 출력에 8옴 임피던스고, 헤드폰 단자의 임피던스가 스펙상 공개되진 않았지만 스피커 출력부에 저항을 단 형태로 헤드폰부를 구성했다 합니다.
헤드폰의 소비 전력은 1와트도 되지 않는데, 50와트짜리 스피커 출력을 헤드폰에 맞게 저항으로만 줄이려면 당연히 엄청 큰 출력 임피던스를 가지고 있을 것이며, 별로 좋은 결과를 내지 못할 것이라는 결론에 이르렀습니다.
여기서 제가 궁금한 내용은, 거의 200만원에 육박하는 인티앰프보다 1/10 가격의 dx3pro같은 헤드폰 앰프가 소리를 더 잘 내줄까라는 것입니다.
당연히 200만원의 돈을 들여서 좋은 DAC와 헤드폰 앰프를 산다면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겠지만, 전 그만한 돈이 없는 학생이기에... 그렇다고 컴퓨터 메인보드에 그냥 꼽아서 쓰자니 영 별로라서 고민입니다.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좋을까요?
댓글 10
댓글 쓰기차이라고 한다면 극저음의 조임이나 아주 약간 초고음이 더 열릴 수는 있는데, 702의 저음이 아주 꽉 조여진 스타일이기 때문에 어느정도의 출력임피던스 나와주는 앰프에서 좀 더 호감이 가는 저음역이 나올수도 있습니다.
앰프 바꾸셨을때 좀 날카롭게 들리실 수도 있어서 당분간 그세트 그대로 쓰시다가 한꺼번에 다른 세트로 넘어가시는 방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중고 앰프 잠깐 들여서 들어보시고 판매하시는것도 방법인 것 같고, 세예같은 청음샵에 헤드폰 들고가셔서 거기있는 앰프들 물려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제가 경험한 702는 거치형 폼팩터로 앰프 출력만 어느정도 확보되면 내줄 소리는 다 내주는 제품이었습니다. 가성비 좋은 제품이었어요!
자금 여유 없으시면 지금 그대로 쓰시는것도 괜찮을 듯 싶습니다만....
인티앰프들이 헤드폰 단자 큰 신경 안쓰는건 맞는것 같더군요
헤드폰 전용 앰프들이 궁금하시면 비교 청음을 해보시는게 좋긴 한데...
아니면 입문용으로 저렴하면서 성능은 어디서 빠지지 않는다는 제품들이 몇 개 있으니
중고라도 들여서 인티앰프 Line out 이랑 연결해서 써보시는건 어떨까요?
한 번 의문이 들고 지름신께서 오락가락 하시면 그거 잠재우는거 쉽지 않죠
지금은 저렴이 거치형으로 종결해 버렸는데, 그 전엔 아톰 쓰고 있었거든요.
그것도 무려 미국 직구로... 장터 좀 뒤져볼껄...ㅠㅠ아직도 한 구석에 처박혀 있...ㅠㅠ
여튼, 측정치나 뭐로나 까일 앰프는 아닙니다.
생긴게 딱 봐도 저렴해 보여서 그렇죠ㅋㅋㅋㅋ
저는 훨씬 싸구려(?)인 나드 C316BEE 인티앰프의 헤드폰단을 한동안 썼었는데, 생각보단 쓸만하더군요.
인티앰프마다 차이가 있을 듯 합니다.
헤드폰단 좋은 인티앰프는 좋은 헤드폰 앰프 부럽지 않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출력임피던스 낮은 헤드폰앰프를 높게 쳐주는 이유는,
낮은건 저항잭으로 높일 수있지만 높은건 높은대로 들을 수밖에 없어서입니다.
nalsse님 말씀대로, 사용하시는 헤드폰이 k702라면 지금 그 상태가 최적일 수도 있습니다.
그대로 쓰시는걸 권해드려요.
저는 전문가는 아니지만, 이게 정답인 듯 싶습니다.
그 상태의 702에 아쉬움을 느끼신다면 헤드폰을 교체하시는게 더 만족도가 높으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