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에 음색 이야기가 나와서 질문!
전부터 궁금했는데요.
헤메님 블로그에 측정된 디락플러스와 영디비의 OP2의 측정 데이터들을 보면 굉장히 겹치는 부분이 많던데..
(FR의 경우는 2k때 까지는 완전 비슷하더군요. 그 이후도 엄청나게 큰 차이는 없던데..)
그런데 왜 이렇게 까지 음색이 다른가요?
단순 청감상 둘을 비교하면 디플은 어둡고 OP2는 밝은 느낌이 확연하던데 말이죠.
2k이후의 미세한 차이들이 이런 큰 음색차를 내는건지...
전부터 두 제품을 쓰면서 어떤 부분때문에 이런건지 궁금했었는데 음알못에게 친절한 설명 부탁드릴게요.
댓글 14
댓글 쓰기저는 제 이도 사이즈에 편안하게 잘 맞는 포낙 소팁으로 통일해 듣는데, 그리 큰 차이로 느껴지지는 않고 Opus2가 약간~살짝 더 밝고 보컬이 가벼운 느낌입니다. - (팁별 모양 차이나 삽입 깊이에 따른 차이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 ^^
차이가 나는 주된 이유를 나름 추측하고 있는데, 10 kHz이상의 음역대 - 제 이도 내에서는 Opus2의 실제 음압이 조금 더 높아서일 거라는 생각...
3. IEC 60318-4 occluded-ear simulator (구 60711, 음장, 마이크로폰의 종류, 보정 곡선)
(※) (폼)팁에 관한 소소한 팁 (β)
추측 근거로는 - 아래의 스터디 게시물에서, Opus2의 V2가 조금 더 여유로워, 밀폐된 이도 내에서는 진동판의 실거동이 조금 더 자유롭지 않을까 하는 등.. - (두 제품 다 Leakage2는 엄격히 밀폐된 걸로 알고 있음.)
=> 헤메님의 디락 플러스 리뷰에서도 약간 더 밀착을 시켜 압력을 상승시켰을 때, 1 kHz ~ 의 음압이 -1 ~ -3 dB차이가 생김..
5. 삽입형 이어폰의 주파수 응답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들 (1) (creep 효과, 스피커의 공진)
https://blog.naver.com/gre_nada/221161706173
참고하겠습니다!
사람의 이도 모양이나 삽입 깊이 등 실제 청음상 영향을 주는 부분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래프는 대략적인 성향으로만 이해한 후 반드시 청음을 해봐야합니다.
아무래도 음색차가 이렇게 난 이유는 말씀들 해주시는데로 이도 모양차이 인가보군요?
이도 모양으로 인한 개인차가 있다는 건 알고있었지만 비슷한 제품을 두개 두고 이렇게 차이를 느끼니 실감이나네요.
앞으로는 비슷한 타겟의 제품도 겉 모양새까지 더 따저야겠네요!
물론 기본팁은 바꿔서 사용합니다.
진동판 재질 중 흔히 쓰는 것이 PET, PEI 가 있습니다. 동일한 두께, 동일 진동판 형상, 동일 재질/임피던스를 갖는 보이스 코일을 쓰고 동일하게 쓰고 튜닝을 할 때를 보면, 1kHz 이하에서 두 재질이 동일한 특성을 갖게 하는건 쉽습니다. 하지만 1kHz 이상에서는 딥과 피크가 다르게 나오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아주 유사하게는 만들 수 있습니다. 그렇게 한다고 하더라도 음색은 다릅니다.
보일스 코일에는 Cu, CCAW 두 종류를 주로 사용합니다. 단순하게 구리 코일, 알루미늄 코일입니다.
모든 조건을 동일하게 하고 코일의 재질만 변경한다 할 경우, 두 재질의 질량 차이로 인하여 음색은 전혀 다르게 나옵니다. CCAW를 사용한 쪽이 좀더 경쾌하고, 고역 반응이 좋고, 시원시원한 색감을 주고 해상도가 높게 됩니다.
음색을 결정하는데 있어서 가장 핵심은 진동판 재질과 형상입니다. 여기에 보이스 코일 재질과 임피던스, 이를 포함하는 진동계의 질량, 자기계의 구성에 따라 순차적인 색을 입힙니다. 여기에 기구적인 구성과 댐핑의 조정으로 최종적이 음색이 결정됩니다.
개인적으로 주파수특성만 가지고 음색을 구분하는 것은 오류를 범하기 쉽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주파수특성이 거의 동일 수준이더라도 음색은 다를 수 있겠다는 전제하에 제품을 접근하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라 생각합니다.
이번 일 말고도 이때까지 주파수 특성이 비슷하지만 음색이 다른 제품들을 사용해본 경험들 때문에 납득이 됩니다.
말씀하신 내용은 평판형도 마찬가지로 적용되는거겠죠?
op2 삽입깊이가 더 얕아서
고역이 더 가청 될만한 대역대에서 들릴수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