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유선 헤드폰과 무선 헤드폰은 측정치가 전혀 다른가요?
대부분의 유선 헤드폰들 측정치를 보면 1k 까지 플랫, 완만히 올라가다가 3.5k 피크 이후 완만히 떨어지는데
최근 출시된 두 무선 헤드폰들은 500hz 이하 10db가까이 강조, 2.5k까지 거의 플랫 하다가 3k~6k 강조되고 이후 뚝 떨어집니다
이외에도 anker나 bose 도 저음 강조에 6k 피크찍고 뚝 떨어지는 등 비슷하던데
이렇게 다르게 만드는 이유가 있는건가요?
유선헤드폰 과 비슷한 그래프를 가진 무선 헤드폰은 본적이 없어서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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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유선 밀폐형 헤드폰과 무선 밀폐형 헤드폰 간의 비교가 궁금하네요
700 : 유선 밀폐
900 : 유선 오픈
XM5 : 무선 밀폐
무선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아웃도어 사용에 포커스를 맞춰 튜닝할 필요가 있는 제품군인 데 반해, 언급하신 유선 헤드폰들은 밀폐형/오픈형과 무관하게 실내에서의 음감or모니터링 목적의 제품이라는 점이 주된 요인이 아닐까 싶습니다.
다른 분들이 잘 언급해주셨는데, 정리하자면 이렇습니다.
유선헤드폰 그래프라고 언급하신 유선 헤드폰들은 전부 완전 오픈형 헤드폰들이입니다.
극저음이 무선 헤드폰같은 제품을 볼려면 최소한 밀폐형 헤드폰을 보셔야합니다.
이유를 나눠보자면 아래와 같습니다.
1. 오픈형 헤드폰들은 주변이 조용한 인도어나 스튜디오에서 쓰는 목적을 중점으로 개발됩니다.
2. 오픈형 헤드폰들은 저렇게 무선 헤드폰의 측정치처럼 저음이 증폭된 제품을 만들고 싶어도 밀폐가 안된만큼 드라이버가 아무리 저음을 재생해도, 우리 고막에 그 소리가 들리기 전에 저음이 줄줄 새나가기 때문에, 저음을 늘린 모델로 만들고 싶어도 만들기 매우 힘듭니다.
3. 밀폐형, 특히 무선 헤드폰의 경우엔, 아웃도어 타겟으로 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부로 나가면 외부 소음이 있는데 외부 소음 비중은 저음이 높습니다. 주변 소음으로 저음이 많이 들리는 상황에서 저음을 약하게 재생하면 우리 귀에는 소음에 묻혀서 음악의 저음 소리가 안들립니다. 떄문에 어느정도 저음을 고의적으로 과도하게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노캔을 쓰면 좀 덜하지만요.
무선 헤드폰은 없을까요?
무선은 음감용 즉 펀사운드 경향의 헤드폰 그래프이고
유선은 마스터 모니터링 경향의 헤드폰 그래프네요.
앰프의 음색같은 건 차치하더라도
타겟층이 다른 헤드폰들이니 소리가 당연히 다를 수밖에 없지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