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델리오 X2에서 넘어갈 오픈형 헤드폰
제가 현재 유일하게 소유하고 있는 오픈형 헤드폰이 필립스 피델리오 X2입니다. 구매 당시에도 명기로 소문이 나 있었고 지금도 워낙 좋은 제품으로 알려져 있는 듯 합니다. 애초에 지금까지 들어폰 오픈형 헤드폰 중에서 이 가격대(구매 당시에도 30만원대 였으니...)에서 이정도의 저음을 내주는 제품도 없었고요. 그런데 이 헤드폰을 벌써 6년 넘게 사용하다 보니 슬슬 새로운 오픈형 헤드폰을 하나 장만하고 싶습니다. 그런데 이미 이 헤드폰에 귀가 너무 익숙해져 있는 건지 정말 몇몇 제품 이외의 오픈형 헤드폰은 치찰음이 들린다던가 보컬(특히 여성 보컬)의 표현력이 약하다든가, 저음의 양감이 부족하다든가와 같이 불만점이 보이고 맙니다.
서론이 길었는데, 질문드리고자 하는 건 혹시 피델리오 X2에서 넘어가면서 옆글로 느끼지 않으면서 그렇다고 토널 밸런스가 너무 다르지도 않게 느껴질만한 오픈형 헤드폰이 있을까요..;; 혹시 조금이라도 생각나시는 제품이 있다면 추천해 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댓글 19
댓글 쓰기 X2hr은 패드교체 불가 너프버젼 X2입니다.
옆그레이드도 아니고 다운그레이드에요.
베이어 중에서는 오픈형보다 반오픈이라고 하는 (혹은 반밀폐 ㅋㅋ)
880이나 아미론이 조금 저역이 나름 잘나오지만
토널쪽은 X2랑은 마니 다를듯 합니다.
피델리오 시리즈는 훈련된? 일반인을 대상으로 한 즐기는 발란스를 목표로
만들어서 베이어 젠하보다는 얼마전 난리 였던 슈어중 음감라인이라고
알려진 1440이나 1840 한번 들어 보시라고 하고 싶네요.
아니면 노이만의 탈을 쓴? NDH30... 젠하가 프로슈머용이라고 내놓은 오픈형이죠.
실제 880은 저역 양감이 많지 않습니다.
상당히 심심한 소리죠. 그 보다는 990 pro가 더 저역이 나오는 편입니다. 고역도 좀 더 자극적이구요. (그래서 저는 880보다 990pro를 더 좋아합니다)
사실 900 pro x 같은 경우 토널밸런스만 보자면 990 보다는 880에 더 가깝습니다. 비교적 플랫하죠. 거기에 극저역이 더 보강이 된 것이라 보면 됩니다. 네이밍이 880과 990의 사이, 그것도 880에 더 가까운 900이 된 이유가 이게 아닐까 생각해 본 적이 있습니다. 880, 990, 900을 비청해 보면 신형은 신형이구나 하고 느끼게 되더군요.
XR은 소리적으로는 변화 한게 없다고 봐도 무방할 듯 합니다.
900보다 880이나 아미론이 저음이 뛰어나다는 말이 아닙니다.
전 880 600옴만 들어 봤답니다. 드라이빙만 잘 되면 젠X브랜드와는 다르게
심심한 소리라기 보다는 플랫한 소리죠.
그리고 아시다 시피 전 저음의 양보다는 질이라 ㅎㅎ
저음 질감?? 성애자.
900과 비교는 안 해 봤지만 990보다는 훨씬 저음의 존재감이 좋았어요.
정신적 후속작인 아미론은 소유중이라 들어 보면 오픈중에서 저음이 꽤 됩니다.
그래서 반밀폐구조가 아무래도 도움이 되나 느끼게 되고요. 물론 급도 조금 높은 ㅎㅎ
마지막으로 9는 오픈 8은 반오픈 7은 밀폐에 이번에 드라이버를 업데이트 하면서
특유의 DT구조를 버리고 일반?DD를 넣으면서
리셋의 의미로 00붙였다고 카더라~입니다.
당연히 신형이 좋겠죠.^^ 하지만 업글을 원하신다고 하셔서 ㅎㅎ
X2가 조금 되긴 했어도 업글 하실라면
900보다는 살짝 비싼?급으로 가셔야 할 듯 합니다,
착각하는게 반밀폐니 880의 저역이 990 보다 더 강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 880은 어찌보면 상당히 절제된 가장 베이어스럽지 않은 소리를 들려주는 기기입니다.
네이밍은 말씀하신 그런 카더라를 떠나서 소리 성향을 놓고 저 혼자 생각해 본 겁니다. 900의 소리가 990만큼 자극적이지 않고 중립적이어서요. 제겐 좀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요즘 제가 주로 듣는 것이 9500과 x3였지요. 비교해 보면 가격을 떠나 소리의 질적인 면에서 900pro x가 충분히 업그레이드라 생각하니까 추천드린 것이구요. 더 비싼 기기가 꼭 더 좋은 소리라고 할 수는 없으니까요. 듣는 사람의 성향과 맞아야지요.
예를 들어 말씀하신 NDH30은 굉장히 모니터링적인 성향이라고 알고 있는데.. X2와 비슷한 토널밸런스를 원하는 분에게 잘 맞을까 싶네요.
아미론이 급이 높다고요. 880이 아니라 ㅎㅎ
아미론이 처음엔 1990이랑 1770 같은 급 으로 나왔죠.
가격상으로 동사, 동일 시기 제품이라 급이 높다고 해도
(세자리수 모델들과 비교해서)
무리가 없지 않을까 합니다.
880 저음이 좋다고 느낀건 제가 들은 880이 좋았다는 겁니다.
전 900이 나쁘다던가 900보다 좋다는 말은 안했는데
굳지님이 오해 하신듯 합니다.
그리고 전 밀폐가 무조껀 저음이 좋을꺼라는 생각은 전혀 없습니다.
오히려 반사음 때문에 저음의 질이 낮아 질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쩨로 오프형을 그대로 막는다고 저음의 양감이 늘어 나지도 않쵸.
이어폰들은 저음벤트를 막으면 오히려 저음이 준답니다.
모니터링도 무대 모니터링부터 믹스모니터링 등등
여러 모니터링이 있고 저음을 출중하다고 해서
플랫하지 않다는 것도 일종의 편견이죠.
뉴트럴하다는것도 상대적이라 저중고가 다 높아도
뉴트럴이고 다 낮아도 뉴트럴이죠.
성향도 무슨 수치로 나오는 것도 아니고...
저처럼 100% 난 이성향이다.를 아직 모를 수도 있으신거고,
저도 남들의 평가와는 다르게 느끼기도 하기에
프로용을 가장한 음감용?중에 뛰어나다는 NDH30를 언급한 겁니다.
비싸다고 좋은건 아니지만 보편적으로 느낄수 있는 업그레이드를 하실라면
보편적인 가격 상승으로 확실한 위로 가야 한다고 말한 건데
900의 가치를 깍으려는 의도는 아닙니다.
굳지님의 개인적의견을 무시한것도 아니고요.
기분 나쁘셨다면 이점은 죄송 ㅎㅎ
왜 굳지님이 제 의견과 경험이 맞다 틀리다 판단하시는지는
설득도 안 되고 ㅋㅋ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가끔은 글을 쓰다가
"내 말들어라 진리?다" 라고 농담도 하지만
늘 그렇듯이 전 음린이고 제 의견은 옹알이 입니다.
누가 반박하면 그 말이 맞습니다.
존중합니다. ^^
제가 요즘 고가 기기에 대한 일방적 추천이 너무 많아서 반감이 좀 있습니다.
물론 돈 많이 주면 장점 많은 기기들이 많죠. 그건 과거나 지금이나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과거 골귀 때는 소위 말하는 가성비 기기를 찾아 추천하려고 노력들 했었는데 말이죠. 그래서 EQ에 조절에 대한 노력들이 같이 있었던 것이구요.
무조건 골귀가 옳다는 것은 아니지만, 그런 노력들이 사라지는 것 같아 아쉽게 느끼고 있습니다.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습니다만, 제 생각에 이건 아니다 싶은 걸 이것도 옳고 저것도 옳다고 대충 넘기고 싶지는 않습니다. iHSYi님의 의견을 무시하고자 하는 것 보다, 질문자님의 저음 양감이란 조건이 달린데 주관적인 저음 질감이란 부분으로 880과 990을 비교하시는 것에서 아닌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저는 들어보지 못했지만 아미론 홈이 더 고가고 좋은 기기겠죠. 아미론이 더 상급기라고 하신데 대해 부정하는 것은 아니구요. 그런 설명 속에서 같은 반밀폐인 880도 같이 묻어 더 상급기라고 설명 되는 듯한 분위기이기에 콕 찝은 것 뿐입니다.
저도 막귀고 팔랑귀인지라.. 정말 이것도 좋고 저것도 좋지만..
떄론 이건 아니다 싶은 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마저도 뒤집기도 하고..
나중에 이 댓글 자체를 부정하며 다른 고수님들처럼 880 만세를 외치며 나타날지도 모르죠.
저도 iHSYi님 존중합니다. ㅎㅎ
대부분의 리시버들이 더 좋게 들리실겁니다. ^^.
그리고 잠깐 잠깐 청음하시는 걸로 성향이
다 파악되지 않으니 조금 타협하시는게 ㅎㅎ
성능만 업그레이드되고 같은 느낌의 헤드폰이라는건
꽤 찾기 힘드실 꺼에요. 제조사에서 완전 같은?튜닝인데
하드웨어만 높혔다?하는 경우 이외엔요.
밑에 선라이즈님 말씀데로 직계 업글이면 시도해 볼만하죠.
단 금액대가 99만원 ㅎㅎ
x2에서 업그레이드된 소리를 들으려면 최소 70~100만원 이상가는 헤드폰을 사아할겁니다.
아마 젠하이저 HD800 이상을 사야 업그레이드된 소리를 느낄겁니다.
오래되서 패드가 너무 낡아서 못 쓸거 같다면 알리익스프레스에서 x2용 이어패드나 구경이 100mm짜리 헤드폰 이어패드 사서 갈아끼면 됩니다.
저는 x2와 DT990을 쓰는데 성능은 둘이 큰 차이를 못 느낍니다. 워낙 머리에 열이 많은 편이라 겨울빼고는 헤드폰을 쓸 일이 없어 헤드폰은 더이상 업그레이드 안하고 종결했네요.
이어폰 n5005를 쓰면서 헤드폰보다 많이 쓰네요
선라이즈님의 기기 구하는 노하우? 루트? 그것이 알고 싶습니다. 허허
A800은 단종이니 중고를 염두에 둔게 아닐까 싶네요.
혹은 그냥 해당 제품의 직계 업그레이드다 라는 정보성 댓이였을 수도 있구요.
SRH1840 추천입니다
베이어 DT900 RPO X 은 고역 반응은 비슷하고, 저역은 강조된 부분은 없지만 극저역까지 플랫하게 뽑아줘서 저역 양감이 부족한 느낌은 없을 겁니다.
두 기기 모두 영디비 리뷰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