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궁금해서 질문 드립니다.
HD 600, HD 700으로만 음감을 하고 있습니다.
HD 600을 듣는데 앰프가 좋지 않으면 못 듣고 소리가 찌그러지고 한다고 하는 소리를 합니다.
전에 THX 889와 Tone2Pro를 밸렌스드 전용으로 사용했는데 너무 과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분하고 FIIO K5를 구입해서 사용하는데 볼륨은 오히려 더 적게 두고 듣습니다.
제가 듣는 볼륨을 집사람이나 다른 사람이 들으면 크게 듣네 합니다.
방금 다른 사이트에서 HD 600을 듣는데 이 앰프(k5보다 훨씬 좋은 것으로 알고 있는 앰프)로는 부족해서 더 비싼 것으로 기기 변경해야 한다고 합니다.
유튜브에서 프로듀서 디케이가 찬사를 보내고 이숲은 눈물을 흘리는 그런 앰프는 도대체 어떤 소리를 내는지 하고 언제나 동경에 빠집니다.
K5 구매 전에 외국 사이트에서 HD600과의 매칭에 대한 좋은 평가 글을 자주 봤거든요.
그래서 바로 구매했고 (밸렌스드는 정말 저에겐 과하더군요) 만족하며 듣습니다.
피요의 부드럽고 따뜻한 소리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889는 너무 무게를 잡는 느낌이라 힘들었고 톤2프로는 전혀 감을 잡을 수가 없었고요.
우리나라 분들이 너무 음감을 열심히 하여 너무 평균을 높게 두고 평가는 하시는 것은 아닌 지해서 질문 드립니다.
마이 파이라고 하지만 저도 더 좋은 환경에서 음감을 하고자 하는 욕구가 강해 올리는 글이니 혹시 오해 없으시기를 바랍니다.
댓글 13
댓글 쓰기답변 감사합니다.^^
옆동네 리뷰를 들어보면 확실히 소리가 더 좋다는 생각은 듭니다.
(유투브지만 어제 내용을 보니 A26과 R26의 소리의 차이를 저도 확실히 알겠더라고요. R26으로 첫 곡을 들었을 때는 저도 뭉클 감정이 움직이는 것을 느끼고 조금 놀랐습니다. A26은 그런 감정이 안느껴지더군요)
어쨌든, 비용을 더 지불하면 더 나이지기는 하겠지만, 과거 DSLR에서 마지막 2% 나아지기 위해서 2배 가까이 비용을 기꺼이 들였던 기억을 되살려 보면, 아마추어에게 그게 그렇게 중요했었을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아짜피 기기는 음악을 듣기 위해 거드는 장비일 뿐이라고 생각해서 어느정도 선이면 만족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 과거의 거울을 보게 됩니다.
다만, 저처럼 계속 새로운 음악으로 감수성을 채우는 것이 아니라, 좋아하는 음악을 반복해서 듣는 분들에게는 새로운 장비로 채워지는 감수성이 중요할 수도 있겠구나 이해는 합니다^
묘하게 공감하는 부분이 많은 글입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만약 뽐뿌가 계속 오더라도 조금 시간적 간격을 두고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자신의 감정에도 좀 더 객관적이 될 수 있으니까요. 어짜피 환율만 올라가지 않는 한 더 좋고 새로운 기기들이 나올테고요^ (환율이 좀 걸리기는 합니다만)
아, 그리고 경험상 밤에 지르는 것은 피해야 합니다. 낮과 밤은 지름을 대하는 감정이 다르더라고요.
선입견도 많고, 남들의 시선도 의식을 마니 하고요.
너무 주관적인 평가와 다양한 취향이 존재하는데
굳이 정답을 도출할려고 하는 듯 합니다.
가만 생각하니 답을 구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음향 기기 정답이 없다는거... 끝도 없고요. ㅎㅎ
공간에서 공감대를 끌어내려다보면
답을 도출해야되겠다. 라는 생각에
매몰되는 경향도 생겨나더군요.
제가 최근 청음 훈련 글을 썼던 이유기도 하구요.
청음훈련 대목은 공감이 되는 부분도 있었습니다. 리뷰가 목적이라면 표현에는 어떤 공식적인 용어나 기준이나 단어가 있어야먄 내 느낌이 보다 정확히 전달 될 수 있으니까요.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그런 노력을 해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에서 G님의 매사 꼼꼼하려는 성품을 읽을 수 있더라고요. 하지만, 너무 스트레스 받지는 않으셨으면 합니다. 이 일은 어짜피 일이 아니라 취미인데 그런 생각까지 하면 쉴 데가 없잖아요^^
전 오늘 이어폰에 알리 케이블 붙이기 싫어서 네이버 카페에서 16만원짜리 케이블 공구하는 걸 샀습니다. 사실 알리 케이블이나 이거나 품질 차이가 크지 않을 거라는 건 알고 있습니다만.. 때깔.. 모양.. 뭔가 남이 뭐라 하지 않을까 신경쓰는거.. 마음이 복잡하더라구요.
이런 마음이 다들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오늘 받은 22만원 짜리 헤드폰으로도 음악 듣는 건 너무 즐겁거든요. 소리도 충분하구요.
하지만 내일이 되면 또 다른 무언가 궁극의 소리를 찾아서 새로운 기기를 기웃기웃 하겠죠. 괜히 나 자신에게 스트레스만 주지 않는다면 이런 것도 하나의 재미 아니겠습니까? ㅎ
내귀에 마이파이라고 제가 토핑 G5를 들였음에도
10년 넘은 캐럿루비를 더 애용하는 건 잘 맞기 때문입니다.
지금 중고가 5-6만원선의 금전적 가치도 없는 기기이긴 하지만
저에게는 보물과 같은 음감의 동반자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리저리 이놈의 소리를 어떻게 개선시키나 연구중이기도 하고요.
남들 말 다 들을 필요없이 자신이 매칭해보고
음악에 감동을 느낀다면 그것이 최고 아닐까 합니다.
그리고 옆집 원장이나 이숲은 음악감상인을 떠나
기본적으로 프로 음악인 들입니다.
이 사람들 이야기 하는 부분을 보면 감탄하는 부분이
순수 아마추어 음감러와는 한번씩 어긋 날때가 있습니다.
어디서 컴프레션 빠지는 소리가 들리더라...
그냥은 안들리는 믹싱 이상한 부분이 들리더라
이런 걸로 감탄하는 사람들이지요.
그리고 말 안하는 부분도 많습니다...
기존 수입 딜러나 오디오 제작사를 배려하는 차원이겠지만
전 한번씩 그걸 상당히 많이 느낍니다.
너무 그 사람들 말에 맹신하며 따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략적으로는 아시겠지만
1. 스펙상 필요 출력이 충분하다면
기본적으로 출력적인 문제는 없다고 봅니다.
2. 그러면 왜 평들이 다르냐 하면
결국 같은 것을 들어도 개인 차이가 있다고 봅니다.
3. 다만 10중 8은 납득을 할 수 있는 평균적인
매칭은 있다고 생각하구요.
4. 단순히 댁/앰프만 좋다기보다는
소스기기+댁앰프+리시버 매칭에 따라
상당히 다르게도 느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5. 자랑하려는 것은 아니고
저도 아직 걸음마중인 음린이이기는 하나
이헤폰 수백개를 갖고 들어본 제 경험상
결국 현재 만족 스럽다면 그걸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6. 다만 이쪽 취미는 결국 궁금하면
계속 들이게 되는게 문제이겠죠.
제 짧은 소견으로 드린 답은 이렇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