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월도

 원래는 충남 서산 앞바다의 섬입니다만.. 

그러나 이젠 섬이 아닌 곳입니다. 서해안 간척사업을 하며 육지로 이어졌지요. 

지난 수요일은 며칠째 비가 오락가락하는데

갑자기 석양이 보고 싶어졌습니다.

원래 석양은 여름 비 오고 난 뒤가 특히 예쁘거든요.

해가 뜬단 보장은 없지만 무작정 서쪽으로 달렸습니다.

간월도에 있는 간월암이라는 암자입니다. 조수차가 있어 물이 차는 때에는 저기로 건너가지 못합니다. 오늘은 아무때고 건너갈 수 있었지만 절에 들어가 볼 수는 없었습니다.

예쁜 빨간 등대도 있습니다.

해가 구름 사이로 나타났다 가려졌다 하고 있습니다.

날씨 요정이 도와주셔서

예쁜 붉은 석양을 보고 왔습니다.

간월도는 옛날부터 우리나라 굴의 주요 생산지입니다. 그래서 어리굴젓이 유명하지요.

서해안 간척사업으로 굴이 나오는 갯펄이 대부분 사라져 굴의 생산이 확 떨어졌다가, 자연의 회복력 덕인지 갯펄이 다시 살아나며 굴생산이 다시 살아났다고 합니다.

가시면 석양 보시고 굴전과 굴밥 한 그릇 하시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