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징을 배속으로 돌리면 어떻게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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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특히 고역대에 안좋을거 같다는 생각이 들긴합니다.
배속이 속도만 빨라지면 문제가 없을 수도 있는데 배속하는 순간 피치가 바뀌니
그것 때문에 대역폭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을 가능성은 존재할 것으로 보입니다.
어차피 이어폰이든 헤드폰이든 마지막 단계에서는 기계적인 움직임이 진동을 전달하는 거라. 이런 기계적인 구동의 원활함을 목적으로 하는게 에이징이라고 생각합니다.
소리의 주파수는 시간차원의 이야기라 배속으로 돌리면 모든 주파수가 그 배수만큼 올라가겠지요.
만약 저음이 강조된 브라운 노이즈를 배속으로 돌리면 전체 주파수대역이 모두 올라가서 화이트노이즈에 가깝게 될겁니다.
결국 에이징을 빠르게 하는 목적으로 배속으로 돌린다는 건 별 의미없는 이야기인 것 같습니다.
의미 1? 음원을 n배속으로 돌린다?
- 피치, 즉 주파수가 그만큼 n배로 올라가므로 의도된 방법에서 벗어납니다.
의미 없으며, 금기라고 표현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의미 2? 음량을 더 올려서 몇배속으로 돌린 효과를 얻는다?
- 일정 이상의 음량으로 돌릴 경우 해상력 저하, 고역 대역폭 감소는 경험해본 적 있습니다.
너무 작은 음량은 다이나믹이 너무 안 나온다고 느낀 적도 있었지만요.
초반에 영 잘못 돌리면 나중에 더 돌려도 좀처럼 나아지지 않으니,
갈구는 식의 번인보다는 안전빵으로 평소 듣는 음량 그대로 그냥 쓰시는 걸 추천드립니다.
번인은 신품의 경직된 느낌이 매끄럽게 변하는 음 표현상 동적 부분의 변화일 뿐이므로
그냥 쓰다보면 자연히 설계상 의도된 소리가 나오게 되는 거라 생각하면 될 듯 합니다.
번인 한다고 해서 소리가 계속 변하다가 노화되어 고장난다...는 경우는 아직 못 봤습니다.
일정 이상은 아무리 돌려도 안 변하더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