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매2 사용 중 트루이어스 헥사로 기변문의

유메를 처분하신 이후 그 돈으로 헥사를 들이실거라면 굳이 하실 필요가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둘 다 가격 대비 평이 매우 좋긴 하지만 일단 유메가 더 비싸죠. 옆그레이드가 나쁜건 아닌데 헥사가 유메에 비해서 소리나 해상도가 드라마틱하게 나았는가를 생각해보면 그렇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원래 저는 입문기에서 기변하려는 친구들이 물어보면 Tin HIFI의 T4를 추천하는 편입니다. 기술적으로도 좋고 튜닝이 대단히 잘 되어 있어서요. 그런데 유메2는 이미 저 장점들을 다 가지고 있는 입문기라 거기부터는 옆그레이드를 한다고 생각하시기보다는 여러 다른 튜닝의 입문기를 집어보시고 마음에 드는 쪽으로 테크를 타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지금 쓰시는 기기가 밸런스가 훌륭하니까 거기서 기술적인 업그레이드나 디테일의 차이를 찾아보시는게 좋을거 같습니다.

연식이 있는 기기들 중에서 Ikko OH1/OH10같은 이어폰들도 많은 사람들이 튜닝의 호불호와 별개로 인생 이어폰이라는 평가를 하는 편이고, 드롭에서 요새 파는지는 모르겠지만 JVC와 합작해서 만든 HA-FDX1가 정말 특이한 디자인과 뛰어난 소리를 가지고 있죠. 저 개인적으로는 예뻐서 샀다가 소리가 좋아서 BGVP의 전작과 후속작을 찾아서 듣게만든 BGVP DM8도 추천합니다. 영원한 명기라는 Blessing 2는 튜닝이 안전한 편이라 굳이 이거저거 안 찔러보고 사도 좋죠.

요는 헥사를 사지 말라는 뜻이 아니라 옆그레이드가 아니라 헥사를 사려면 다른 튜닝의 기기를 구한다는 입장에서 접근하시는게 나을거 같습니다. 유메에서 종결을 하실거라면 굳이 다른 기기를 찾아봐야 지갑만 고통받는 셈이지만 나중에 업글하신다고 하면 여러가지 튜닝을 경험한다고 생각해보시면서 저렴하고 밸런스가 좋은 IEM들을 찾아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