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 검색하다 결국 질문글을 써봅니다ㅠ (이어폰 구매)
안녕하세요. 이어폰 추천 질문은 지겹게 받으실 것 같아 최대한 검색으로 원하는 이어폰을 찾아보려 했는데 영 답이안나와서 결국 질문 드립니다 ㅠㅠㅎ
현재 갤럭시 버즈2 프로 + 갤럭시 폴드4 간단하게 듣고있는데, 어차피 회사에서만 주로 들어서 무선의 편의성이 크게 필요가 없는 것 같아 유선이어폰을 써보려 합니다.
주로 듣는 음악은 여자아이돌, 남/여 발라드 많이 듣고, 음원은 스포티파이 스트리밍 사용하고 있습니다.
kpop을 많이 듣는 취향상 타이달보다는 스포티파이를 선택하게 되더군요..
(설정에서 음질 선택이 있어서 최고로 올려놓고 듣긴하는데 막귀라 그런지 이어폰 탓인지 잘 모르겠습니다ㅋㅋ)
이어폰 가격은 30~50정도 생각하고 있고 필요 시 꼬다리나 dap도 고려중입니다.
(근데 dap까지 생각하면 예산을 훨씬 늘려야 할 것 같더라구요..)
제가 찾아본 목록은 아래와 같습니당
- simgot - em6l : 그냥쓰기엔 애매한데 dex5랑 같이 쓰면 가성비 엄청나다는 글을 봤습니다
- simgot - ea500lm : 최신 기기이고 가성비 갑이라고 많이 봤습니다.
- 수월우 - 블래싱3 : 여자보컬 특화라고 많이 추천해주시는데 제가 아이돌노래를 듣다보니 저음이 심심할까봐 우려가 됩니다.
- 유메 : 좋다고 추천 많이해주시던데 찾아보니 비교적 플랫하다고들 하셔서 아이돌 음악과도 잘 맞을지 궁금합니다.
- n5005 : 이것도 추천 많이해주셔서 눈여겨 보았습니다. 가격만 맞는것 잘 찾으면 꽤 괜찮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추가로...궁금한 부분도 몇개 적어봅니당...ㅎㅎ
검색하다보니 연식이 좀 있어도 여전히 추천해주시는 제품도 있고, 최근 제품이 가격대비 성능이 좋다고 하시는 글도 본 것 같은데 아무래도 같은 가격이면 최근 제품이 더 나을까요?
샨링 - m1s 추천을 언뜻 본 것 같은데 스포티파이 스트리밍으로 사용해도 제기능 사용 가능한가요?
수많은 질문글에 정성스레 답글 달아주시는 선배님들 모습에 감동하며 조심스레 질문 드려봅니다 ㅎㅎ
댓글 7
댓글 쓰기dap 같은건 엄청 본격적으로 들으실 게 아닌 이상 거추장스럽습니다. 폰만한 걸 하나 더 들고 다녀야 하니까요. 이동하면서 듣는 것도 아니라고 하시니, 적당한 성능과 가격대의 꼬다리를 사시면 됩니다(꼬다리 없이 들으시는 건 비추천합니다 - 비교적 중저가 제품이라도 사용하시길 강추). 아니면 요새 유행하는 KA17 같은 제품 하나로 거치형, 포터블 통일하는 것도 괜찮아보입니다(제가 컴백을 지금 했다면 거치형 - 꼬다리 조합으로 안가고 이렇게 미니 거쳐블 한대로 통일했을 것 같습니다). 다만 헤드폰 안 들으신다면 거쳐블까지 갈 것도 없이 10만원 이하 가성비 좋은 꼬다리 찾아보셔요. 알리에 찾아보면 이런 소형 꼬다리랑 유선이어폰을 같이 넣어다닐 수 있는 케이스가 있는데, 저도 이거 사용중이고, 이거 하나면 가지고 다니면서 집에서든 사무실에서든 음감하시기 편하겠지요.
이어폰은 n5005는 그 자체는 소리가 좋은데 전형적 V자 제품이라 보컬에는 좀 안맞을 수 있습니다. 수월우 제품이 가격 저렴하면서 보컬 특화폰이 많은 걸로 압니다. 참고 되시길 바라봅니다. ^^
n5005는 V자 사운드는 아이돌 음악에는 잘 맞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보컬부가 묘하게 어두우면서... 좀 부자연스럽습니다.(미드하이 기준)
em6l은 그냥 그닥입니다.
블레싱3은 안들어봐서... 저음 그닥이란 이야기가 초기에는 많긴 했습니다. 근데 요즘들어선 전반적으로 괜찮다는 것 같습니다. 오디오라는게 원래 집단최면 같은것도 있고 그래서....
ea500lm은 호불호 갈리는 것 같고, 주관평으로 보나 측정치로 보나 ea500이 무난하지 않을까 싶네요. 중고음이 하만2016 그대로입니다. 좋은데 저음이 좀 심심할 순 있어요.
블레싱3이 제일 괜찮을 것 같습니다. 요즘 가격도 싸고...(30이하), 다른것들 떠오르는거 노바 쇼팽 이런애들...인데 노바는 저음이 따로놀고 쇼팽은 전체적으로 건조하고 날것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중고까지 고려하시면 선택지 넓어지긴 할텐데요. 중고 행각하시면 o800 좋습니다.
dac는 던프로가 무난한 것 같네요
오..중고 o800도 좋군요 중고도 고민해봐야겠네요ㅠㅎ
신품은 블레싱3에 던프로! 의견 감사드립니다!
어느 성향이 되었든, 선호도 예측 모델에 기반한 AKG n5005가 입문하기에 무난합니다.
댓글 달아주신 분들 의견과 다른 게시글들을 보며 고민끝에 ka17 + 블레싱3로 구매를 진행했습니다.
블레싱3는 여러 리뷰들처럼 여자보컬곡은 감동이였으나(특히 아이유) 정작 제가 주로듣는 여자아이돌 노래들은 저음이 너무 심심한 느낌이였습니다. 그래서 ea500lm을 하나 더 질렀고 지금은 2개를 사용하고 있습니다ㅎㅎ
ea500lm은 블레싱 대비 아쉬운부분이 좀 있긴 했지만(이게 체급차 라는 건가요..) 전반적으로 제가 좋아하는 곡을 재밌게 들을 수 있는편이였고 조금 아쉬웠던 중고음부분도 패키지에 포함된 드라이버 교체를 통해 약간이나마 개선이 가능했습니다.
선라니즈님 의견처럼 5005도 수많은 고민을 해봤으나 착용감 이슈 + 가격경쟁력이 좋은 ea500lm 때문에 포기하게 되었습니다ㅠ
결론
* 본인에게 맞는 이어폰을 잘 모르겠으면 그냥 무난한 걸 사서 써보고 아쉬운 부분을 보강하는 제품쪽으로 가라(청음해보면 되지만 지방은 힘듬)
* dac은 생각보다 큰 변화가 느껴짐. 여유가 있으면 dac도 구매할 것
말씀하신 것 중에서는 ea500lm이나 n5005가 나아보입니다. 같은 브랜드에서 비교하면 최신 것이 아무래도 낫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