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하이저 MTW3의 사망과 충전기 전압/전류
소니 WF-1000XM3를 쓰다가 작년 6월에 젠하이저 MTW3를 구매했습니다. 고장이니 as니 '설마 내가 당하겠어' 이런 마인드로 별 신경 쓰지 않고 구매했고 실제로 잘 쓰고 있었습니다. 사람 많은 데서 가끔 버벅대고 통화 연결이 됐다가 말았다가 하는 문제가 있었지만 제겐 사소했습니다.
근데 산 지 1년을 못 채우고 왼쪽 유닛이 죽었습니다. 아무리 케이스에 넣었다 뺐다를 반복해도 불빛이 안 들어오고 반응을 안 합니다. 보증 기간이 2년이라 AS야 되겠지만 그제서야 뭔가 잘못됨을 느끼고 검색을 해봤는데 이 놈이 고장났다는 글이 겁나게 많네요? 대부분 배터리 문제라더군요.
근데 또 여러 커뮤를 뒤져보면서 충전기 전압과 배터리가 관련된 글들을 보게 됐습니다. 충전기 전압이나 전류가 높은 걸 블루투스 이어폰 케이스 같은 연약한 제품에 꽂으면 수명이 줄어들 수 있다는 그런 얘기? 알못이라 전혀 고려를 하지 않았었고 그제서야 사양서를 뒤져보니 전원 공급 최대 5v 1a라고 써져있었습니다. 그동안 충전은 5v 1.8a짜리 집에서 굴러다니는 아무 고속 충전기로 했었습니다. 동봉된 케이블은 짧아서 유기하고 다른 케이블 썼었고요.
그동안 충전기로 배터리를 괴롭힌 게 비중이 컸던 건지, 아니면 그걸 감안해도 젠하이저 MTW3 자체가 배터리 이슈가 심한 건지 궁금합니다. AS랑 고장 땜에 데여서 다시는 젠하이저 안 쓸 거라는 글들을 보면 후자가 맞나 싶기도 하고... 내 잘못인가? 라는 생각이 들다가도 소니 거는 막 굴리면서도 3~4년을 썼고, 4년차 쯤에 이어폰 배터리가 팍팍 줄어들기는 했지만 적어도 이어폰이 죽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다음부터는 그냥 유선을 사든가, 다른 무선을 알아보든가, 아니면 저전력 충전기를 사든가 해야겠네요. 과연 AS가 얼마나 걸릴지...
댓글 12
댓글 쓰기충전기 매칭 중요합니다.
고속 저속 충전 아무데나 꽂아도 잘 살아있는 애플 삼성 같은 유명 업체나 앵커 같은 중국 업체 TWS 보면 음향 기기업체들의 전자 기술력에는 문제가 있는 것 같습니다.
전 이게 생애 두번째 무선 이어폰인데 벌써부터 쓴맛을 봤네요 ㅋㅋ
블루투스 스피커, 헤드폰, 이어폰 같은 경우는 고속 충전 지원이 안됩니다. 무선 충전 도 되는 기기들도 제한적 입니다.
기본적으로 5V 1A 전압으로 충전 해야됩니다.
정격 전압/전류 맞추지 않으면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는거고 그냥 자기 과실입니다. 충전할 때 항상 주의 깊게 확인하셔야 돼요.
전 저전력 충전기가 없어서 10w 무선 충전기로 충전하고 있긴합니다.
뽑기 운도 좀 있는거 같더라구요. 전 2022년 12월에 구매했는데 아직 고장은 안났어요.
저전력 없으면 무선 충전기 추천합니다.
배터리 사망 이슈가 간간히있는걸봐선 꼭 사용자문제만은 아니라는데에 한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