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Q설정에 관해 문의드립니다.(초보)
안녕하세요. 저는 PXC550을 주로 사용하고 이어폰은 쿼드비트3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요즘 제가 좋아하는 음색으로 조금더 개선해보기 위해서 EQ를 조금씩 만져보고 있는데요. 제가 음악적 지식이 없고 초보라서 쉽지가 않네요..
그래프를 비교하면서 부족한부분은 차이나는 수치만큼 올리고 너무높은부분은 그만큼 또 낮추면서 하는거 맞나요? 일단 레퍼런스 헤드폰이나 평이 좋은 헤드폰들의 수치를 참고하고있습니다.
저는 여성보컬 노래를 선호하고 보컬이 가깝게 들리고 선명한걸 좋하하는편입니다.
회원님들의 다양한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9
댓글 쓰기그래픽 EQ일 경우라면 밴드 중심 주파수나 조절 폭이 고정되어서 정밀하게는 어렵더군요.
Parametric EQ일 경우는 중심 주파수와 조절 폭 (Bandwidth나 Q value)을 바꿀 수 있어서, 10밴드로 대부분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었습니다.
제가 호기심에 폰 EQ로 QC35와 비슷하게 조정을 해봤는데....엄청난 저음이... QC35가 정말 그런소리라고는 믿을수가 없었습니다. 나름 밸런스 있는 저음형으로 알고있거든요.
확실히 폰 EQ로는 조금 부정확한것같아요 ㅜ
넵... 카프리치오는 파라매트릭 형식의 EQ지요.
QC35와 PXC550은 FR차이가 제법 크니까, 실제로 비교 청음해 확인해 보세요. ^^
위의 그래프 - FR 차이 (초록색 점선)를 조금 더 자세하게 살펴보니 아래와 같습니다.
그런데 보통 밸런스가 좋다는 평을 받는 헤드폰들이 보컬이 좀 묻히는 경향이 있나요? 아니면 기종간의 차이인가요?
주요 악기와 보컬의 음역을 살펴보면, 기음은 주로 60 Hz ~ 2 kHz에 몰려 있습니다. 해당 음역 내의 음압 차이가 3 ~ 4 dB 이내이면, 제각각의 소리가 서로 가리지 않고, 보컬도 꽤 맑게 들리더군요..
아래 주파수 테이블상 노랗게 표시된 배음 영역의 음압이 적을 경우, 무대와의 거리가 점점 멀게 느껴지거나, 가상 청음실의 공간 크기가 꽤 크게 느껴지는 듯하구요.
각 악기별로 기음 (Fundamentals) 뒤쪽으로 표시되는 배음 (Harmonics)를 말씀드린 거죠.
오른편 아래쪽의 범례 (Legend) 를 살펴 보세요.
2 kHz 부근이 주변보다 강조되면 무대와의 거리가 가까워지는 느낌이지만, 과하면 번잡스럽고 묘한 스테이징 감이 들더라구요. PSC550의 FR이라면 오히려 (1 ~ 2) kHz부근을 (-3 ~ -5) dB로 깎아주면 어떨까 싶습니다. (어... 제 취향대로~~ ㅋㅋㅋ)
각 음원마다 사운드 엔지니어 (프로듀서)가 계획한 스테이징이 모두 다른 겁니다. 음반이나 음원마다 조금씩 다른 음량까지 더해지면 EQ후에도 제대로 맞춘건지 헷갈리는 음상이 형성될 수 있습니다. 등청감 곡선의 영향을 받게 되어, 플랫했다가도 밝거나 어두운 음상으로 변하는 거.. (관련 링크)
FR을 EQ로 잘 가감해, 고막에 닿는 최종 음색이 플랫 - 표준 시청실 내 잘 튜닝한 스피커와 가까워져도, 보컬과의 거리가 들쑥날쑥할 수 있는 원인/이유(!?)
선명한 보컬이라.. 3~5k 부근을 올려보시는걸 추천합니다.
그리고 인터넷 검색해보시면 악기별 음역대를 정리해 놓은 자료들이 꽤 많으니까 그것도 참고하시면서 eq질 해보시는게 좋겠네요ㅎㅎ 본인 청감은 덤..
와 이거다! 했는데 다음곡 들어보면 또 실망...ㅎ 역시 모든노래를 제 귀에 딱맞게 들려줄수 있는 셋팅은 불가능하겠지요..ㅎ
말씀하신대로 제 폰의 eq 밴드 막대가 2k 4k 8k 이렇게 있어서 4k쯤을 올려보면서 조정중입니다~^^ PXC550이 악기연주에 보컬이 약간 묻히는 경향이 있는거 같아서요~~아마 제가 중고음 위주의 세팅을 선호하나봐요
제 개인적으로는 직접 들어보면서 내 귀에 맞는 소리를 찾는 것이 EQ작업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래프나 "어떤 소리는 어떤 영역대이다"같은 공식이나 이론에 연연하기보다는
들리는 소리가 어떤 느낌인지 파악하고, 각 소리들의 하모니가 내가 원하는 느낌에 맞도록 조절합니다.
그렇게 여러 리시버들을 거치다보면 자신의 성향이 어떤 성향인지 매우 정확하고 확고하게 잡을 수 있더군요.
수학공부를 할 때 처음부터 공식을 알려주지 않는 이유와 같은데,
심지어 이 공식이 은우아빠님만이 알 수 있는 공식이라서 이를 발굴한다 생각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사람의 청감과 (예전 이어 시뮬레이터, RA0045로 측정한) FR의 차이가 제법 큰 경우가 있나 보더군요. 제품에 따라 차이가 나는 주파수 대역도 제각각이구요. 그런 경우에는 FR의 음압 차이를 반영한 EQ외에 추가 보정이 필요하겠죠.
아래는 신형 RA0402 이어 시뮬레이터로 측정한 T1 (2nd Gen.) Black Edition의 리뷰입니다.
https://www.0db.co.kr/xe/5755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