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보컬 헤드폰 선택 조언 부탁드립니다.
여성보컬 노래를 즐겨 듣습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헤드폰들에 질려서 새 기기를 구매하려고 합니다.
hd800s와 포칼 클리어 2개 중에 고민하고 있는데요.
hd800s는 청음하면서 착용감이 정말 편했다는 기억이 강합니다.
포칼 클리어는 리뷰로만 봤는데요. 리뷰를 보면서 딱 제가 좋아하는 성향이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리서 포칼 클리어를 선택을 하고는 싶은데 제가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하고 머리 사이즈가 큽니다.
hd800s와 포칼 클리어 중 어떤걸 선택하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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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 제가 피델리오 x1을 제외하고는 hd600부터 점점 고역이 밝은 쪽으로 사용했어요. dt880, 701, k702, t1 1st, t1 2nd hd800, hd800s.
일단 6xx(650)이 맘에 안들 정도로 어둡게 들리신다면 밝은 헤드폰을 좋아하시는 것은 맞으실텐데 그런 헤드폰들은 대체로 치찰음을 완전히 잡지는 못합니다.
hd800s의 경우 제 경험상으론 hd800에서 느끼던 그 문제가 해결된 것은 맞는데 여전히 어둠, 밝기로만 따지면 오른쪽으로 많이 가 있는 헤드폰입니다. 장르 특성, 그리고 주관적으론 앰프 변화에 좀 민감한 것 같습니다.(앰프 특성 같은 거 안 믿었는데 hd800(s) 사용하면서 생각이 좀 바뀌었어요.) 물론 여성보컬 위주의 곡들을 들으신다면 아주 좋습니다. 근데 태연의 'why'나 린지 스털링, above & beyond의 것들을 들으면 고역대 악기(전자음이라고 해야하나요)들이 좀 거북했습니다. 뇌이징이 충분히 되었음에도 여전히 모든 장르에서 들을 수는 없었구요. 물론 밝은 것 좋아하신다면 용납될 수준입니다.
제가 장르잡식성이라 최근에 좀 더 중립에 가까운 고급 헤드폰을 찾다가 클리어를 눈여겨보았었는데요.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brands-s-se/hd800s/
https://diyaudioheaven.wordpress.com/headphones/measurements/focal/clear/
참조해서 hd800s에 eq질을 하면서 비교해보니 클리어는 hd800s에 비하면 좀 많이 어둡게 들렸습니다. hd800s에 비해서이지 여전히 중립에서 약간 밝은 쪽이라고 느꼈습니다. 고역 양이 줄어든만큼 치찰음은 확실히 불쾌하지 않았던 것 같구요.
유토피아는 1시간 가량 청음해본 적이 있는데, 제 기억 상으론 hd800s에 비하면 고역 양감이 좀 많이 적었습니다. diyaudioheaven 측정치로도 4~5db 정도 차이나죠. 근데 불쾌한 치찰음은 못 느꼈었습니다. 클리어가 유토피아아와 유사하면서 고역 양이 약간 더 적으니 더 그럴것 같네요.
일단 저도 다음주 중으로 클리어를 구입해서 사용해볼 예정인데 또 다른 '비청음 구입 후 후회'가 될지 걱정이 좀 되긴 하네요.
제품자체의 음색이나 퍼포먼스로 평가해도 개인적으로는 클리어입니다.
치찰음역이라는 4 ~ 8 kHz가 주변보다 과하면, 즐감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죠.
저음 ~ 고음의 밸런스와 진동판의 특성이 쓸만한 제품을 골라,
EQ로 각 대역별 음압을 적절히 가감하는 방법도 고려해 보세요.
(※) 카프리치오 (Capriccio)의 Parametric E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