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보컬 녹음용 이어폰 조언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질문은 처음인데요..
남자 보컬이구요. 현재 작업실에서 녹음할 때 헤드폰이 불편해서 이어폰으로 녹음을 하고 싶어서 이것저것 많이 알아보고 있습니다.
20만원 이내의 제품으로 en700 pro, ie40 pro, ath-ls70is, 돌피니어 jdr-100, er3se 를 알아보고 고려하고 있는 중입니다.
청음을 해보니,
젠하이저 ie40 pro는 보컬백킹이 있다고 해서 제외를 시켰고(노래 청음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어요), 밸런스 좋다는 er3se와 er4xr(이 제품은 예산초과지만 참고용으로 청음했습니다)는 생각보다 엄청 비어있다?는 느낌이 별로라 제겐 안맞는 것 같았습니다. 오테의 ls200이나 ls70는 저음이 과하게 느껴져서 아쉬웠구요. 심갓이나 돌피니어가 대체로 좋았던 것 같아요. 근데 둘의 성향은 또 다르다고 하니..
일반적으로, 남자 보컬 녹음 및 모니터링으로심갓 en700 pro 나 돌피니어 jdr-100 제품은 어떤가요? en700 pro는 음감엔 좋은데 녹음 및 모니터링에 좋다는 말은 못봤고.. 돌피니어는 가격에 맞지 않는 플랫한 성향에 보컬용으로 아주 좋다는 평을 봤지만 가격이 상대적으로 많이 저렴해서 저는 걱정이 되더라구요.
솔직히 제 목적은 음감용 보다는 주로 녹음및 간단한 모니터링정도+ 약간의 음감이라 플랫하다는 돌피니어 이어폰이 좀 끌리긴 합니다.
다만 청음을 해봐도 아직 제가 어떤 성향의 소리를 좋아하는지 몰라서 더 고민이 됩니다. 제가 녹음할 때, 플랫한 걸로 들어야 노래를 부르는 것이 더 잘 된다고 느낄지, 보컬이나 중고음부분이 강조된 것이 녹음할 때에 시너지가 될 지 모르겠네요..
말이 길어져서 죄송합니다. 무튼 현재는 돌피니어랑 심갓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가격차이는 14만원 정도 나고 처음으로 이런 종류의 이어폰을 구매하고 사용하게 될 거라 선택하기 어렵네요ㅠㅠ 조언 부탁드립니다!
댓글 11
댓글 쓰기심갓은 보컬 녹음 및 모니터링 부분에서 돌피니어보다 별로일까요?
그리고 돌피니어가 상대적으로 가격이 많이 저렴해서 조금 걱정인데, 기우인가요?
각 제품별 FR에 맞춰 적절히 EQ로 좀 더 플랫하게 보정한 후 모니터링을 해야 하죠. 표준 이어 시뮬레이터와 각자 이도 구조가 달라 생기는 청감상의 미묘한 차이도 개별적인 경험을 반영하여 보정하면 더 좋구요.
측정 리뷰에 나타난 FR의 의미는 일정 입력에 대한 출력의 상대적인 음압을 나타냅니다. 입력한 만큼 출력이 되는 이상적인 장비 (이어 시뮬레이터 등)라면 FR이 20 Hz ~ 20 kHz까지 플랫하게 나타난다는 의미.. 여태 출시된 헤드폰과 이어폰은 물리적인 튜닝 한계로, 대개 어느 일정 대역(들)이 더 나오거나 덜 나오는 상황입니다.
아래 첫 링크는 리뷰가 된 제품 중, EQ의 보정량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적은 제품입니다. 카프리치오 (Capriccio) 플레이어 - EQ/음향효과 공유망에 각 제품별 맞춤 설정을 올려놓았으니 참고로 살펴 보세요.
https://www.0db.co.kr/xe/QNA/415470#comment_415581
(※) 카프리치오 (Capriccio)의 Parametric EQ
(예: 32 Hz와 150 Hz 부근은 -4 dB, 16 kHz부근은 +7 dB)
https://www.0db.co.kr/index.php?mid=REVIEW_USER&member_srl=106386&document_srl=548956
제가 평소에는 그냥 에어팟1 으로만 음감을 하고, 작업실가면 모니터 스피커로만 들어서 애매하네요..
왜냐면 저는 주로 듣는 에어팟을 음질이 좋다고 생각 안해서 그런가 봐요.. 무튼 조언 감사드립니다.
돌피니어도 음질로 심갓에게 꿀리는 이어폰은 아닙니다. 그리고 실제로 들어보셨고 좋게 느끼셨다면 그냥 구매하셔도 무방해보이네요. 돌피니어는 이어가이드가 좀 불편하다는 문제가 있긴 한데 그부분도 청음하실때 괜찮으셨으면 문제는 딱히 없어보이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