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모틱 er4 제품군하고 라이퍼텍 베비가 소리에서 디테일하게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베비 사운드가 좋긴 합니다만, 그 가격대에서 좋은거지, 제품의 완성도만 봤을때 er시리즈에 비비기는 어려웠습니다. 소리는 er시리즈와는 좀 많이 다르고요. 고음과 저음특성 모두 달라서 소리는 안비슷합니다. 제대로 구동되는 상황에서는 베비쪽이 중저음이 좀 더 많아서 웅장한 느낌이 있습니다. 고음은 좀 빠져들리고요. 좋게말하면 공간감이 좀 더 좋다는건데, 그만큼 측정치는 안좋게 나오게되겠죠. 개인적으로는 자극없이 편안하고 좋은 소리라 생각합니다. 음악/영상 상관없이 두루 쓰기 좋습니다.
다만, ba인데 임피던스가 너무 낮아서, 기기의 출력임피던스 특성에따라 소리가 완전히 변하는 단점이 있습니다. 10옴정도 차이에도 소리가 많이 달라 밸런스가 무너져버려서 이걸 보정하려면 구매 후 튜닝이 필요합니다. 기기 여러개에 돌려쓰시는 분들은 만족하지 못할 확률이 높고요. 튜닝 후에는 기기특성을 덜탑니다만, 튜닝에 들어가는 필터와 이어팁값 생각하면 다른 이어폰 사는게 나을수도 있습니다. er시리즈보다 "훨씬" 편한 착용감은 강점입니다. er시리즈와 비교해서 그렇지 다른 동 가격대 이어폰들이랑 비교하면 기기매칭문제 제외하고는 상당히 우위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dd제품군과는 응답속도가 꽤 차이나서 해상도가 더 높은 편입니다. qc문제는 초기 제품들에서 문제됐었다고 하는데, 최근에 구매해서그런지 저는 겪지 못했습니다. 
이미 er시리즈를 가지고 계신다면 음질적으로는 다운그레이드가 됩니다만, er시리즈가 워낙 착용감이 구려서.. 근데 테비가 7.9에 풀리고있는데 베비를 구매할 이유가 있을까요?

아래 그래프도 살펴 보세요. ^^  
헤메님 블로그의 측정자료 (FR Raw data)끼리 비교해 봤습니다.  
 https://blog.naver.com/prologue/PrologueList.nhn?blogId=gre_nada
  
 ER4XR에 비교할 때 두드러진 차이 중 하나는,  
 ER3XR이나 Bevi는  16 kHz 부근 음압이  
 상대적으로 -10 dB인걸로 나타났습니다. 
  
추가하자면 
  ER3XR에서는 3 kHz에서 +2 dB정도, 
 Bevi에서는 2.5 kHz에서 +7 dB정도로 조절하면  
 ER4XR의 음색에 가까워지겠죠.   
 
 즉 ER3XR이 Bevi보다 더 균형 잡힌,  
 ER4XR에 가까운 소리입니다.
  
 

밸런스 부터 단단함, 해상력 등 소리면에선 대부분 에티모틱쪽이 훨씬 좋았구요.. 근데 베비가 저렴하고 얄삼과 얄포가 큰 차이가 안나니, 베비를 그냥 사서 비교청음해보시는것도 한 방법..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