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할진동이 일어나는 이유와 상황에 대해 설명해주실 분...?
흠....이신렬 박사님께서 38000hz밖으로 밀어낼 수 있다라는 표현을 쓰신 걸 보면 초고역대 재생에서 일어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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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이박사님이 38k이후로 밀어냈다고 했다고 하셨기에
그 방법이 그런거겠다라고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저음은 진동 폭이 넓어지다보니 그렇지않을까요 물론 진작입니다만 ㅋㅋ
이제 공간감하고 치찰음(쇳소리...?)만 해결하면 되겠군요
그 유명한 sf드라이버 인터뷰를 잘 보시면
사용자입장에서라기보다는 이어폰개발사입장에서 단가가 싸다는 이야기를 하고있습니다.
BA의 장점은 분할진동이 없다는 거라고 이야기하시고 대역폭이 좁아서 싱글풀레인지 드라이버로 쓸수없고
멀티를 쓰는데 그경우 각 BA마다 재생하는 영역을 칼같이 자를수 없어서 외곡이 생긴다하였습니다.
그러나 얄포는 싱글BA로 가청주파수를 거의 커버해주고요
최근 멀티BA의 경우 소리가 겹처서 흐릿하게일그러지는 외곡이 없는 물건도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BA의 단가도 저렴해지고 있긴한데 그건 좀 두고봐야겠죠.
그리고 이어퐁이 싱글드라이버 보다는 멀티나 하이브리드방식이 더욱 많은 가능성을 이미 보여주었습니다.
물론 이제 이어폰에 이큐를 걸어서 내놓다보니 튜닝의 문제는 좀 나아지겠지만 이박사님도 인터뷰에서 말씀하시듯이
사람은 질감의 차이를 들을 수 있습니다.
그런면에서 소리만 놓고 볼때 BA가 쓸모없다고 보기는 어렵고
위에서도 말했듯이
개발사입장에서 단가를 줄일수있고
이용자입장에서도 저렴하게 THD가 적은 소리를 들을수 있는 의의가 있죠.
sf로 분할진동만잡아서 하이엔드 다 잡는다는 아니고..
디락이 그정도퀄로 4만원이면 4만원의 기준이 확 올라간것이죠
멀티듀서도 나쁜 게 아니였군요 ㅎㅎ
괜히 제가 설명드리는거보다 이신렬박사님 설명 정리해둔거 보시는게 더 좋을것 같아 링크로 드립니다.
분할진동을 자세하게 다뤄주시진 않더라구요 ㅠㅠ
소리에 따라서 순서대로 1, 2번 운동을 무빙코일이랑 진동판이 해야됩니다. 각 운동은 앞으로 갔다가 뒤로 갑니다.
진동판이 흐물흐물하면, 무빙코일은 1번 운동을 끝나고 2번 운동의 앞으로 가는 동작을 하고 있는데, 진동판은 1번운동의 뒤로 가는 운동을 하다가 아직 제자리로 못 왔습니다. 그럼 소리가 안 납니다.
그런데 진동판이 딴딴하면 무빙코일을 따라서 빠릿빠릿하게 운동해서 분할 진동이 줄어드는거죠.
대략적인 설명은 이런데, 제 이해를 말로 충분히 못 풀어낸 것 같네요.
자세한건 더 고수분들이...ㅌㅌ
이신렬 박사님 강의도 한번 시청해 보시는 걸로..
초고음질 이어폰/헤드폰 (1~4편)
다이어프램 전체가 같은 타이밍에 같은 방향으로 움직여야지 의도된대로 소리가 납니다
분할진동이란건 헤드폰이 작동중일 때 다이어프램의 일부분이 일그러지면서 주변과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는 현상이에요
분할진동은 다이어프램 판이 얇을수록, 재질 물성이 부드럽고 연할수록, 넓이가 넓을수록 늘어나게 됩니다
아니, 정확히는 분할진동이 더 낮은 주파수에서부터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즉, 다른 조건이 같을 경우 빠르게 움직일수록(주파수가 높을수록) 분할진동이 더 심하게 나타난다고도 할 수 있어요
그리고 분할진동을 줄이기 위해서 왕창 두껍게 만들어버리면 무게가 늘어나서 음량(출력)이 줄어들고 대역폭의 상한이 좁아집니다
같은 목적으로 왕창 딱딱하게 만들면........다이어프램이 휘어지지 않기 때문에 역시 음량이 줄어들고 역시 대역폭에서도 손해를 보게 됩니다
ba드라이버가 여기에 해당되죠
그 다음에 다이어프램 면적을 줄이면 공기를 움직일 수 있는 힘이 줄어드는 셈이기 때문에 역시 음량이 작아지게 되는데 앞의 두 경우와 달리 이 경우에는 저음역의 출력 면에서 손해를 크게 봐요
뭐, 이어폰이나 헤드폰에선 어떻게든 해결이 됩니다. 스피커가 문제일뿐이죠. 'ㅅ';
이어폰에선 별 문제가 아니기때문에 그나마 BA보다 분할 진동문제가 심한 DD에서도
이신렬 박사님이 그 가성비위주의 드라이버로도 충분히 잡아낼수 있는거고
헤드폰에선 좀 비싼 재질을 쓰던지, 아니면 구동방식을 아예 평판형 스타일로 가면 해결이 됩니다.
그런데 스피커는 너무 드라이버 사이즈가 커서 감당이 안됩니다.
그거랑 같습니다. 그래서 사이즈가 작으면 무게부담이 덜 합니다.
덤으로 종이만 하더라도 카드 사이즈로 빳빳하게 잡으면 아무래도 덜 휘죠.
진동판의 관점에서 저음과 고음의 차이를 이해하시면 이해가 좀 되실겁니다.
저음은 진동판이 천천히 움직여도 되지만,
고음으로 갈수록 진동판은 빠르게 움직여야합니다.
예를 들어, A4용지 하나를 꺼내보시면 됩니다.
진동판이 종이라고 보고 실험하는겁니다.
엄지만 종이 위에 올리고 종이가 빳빳하게 펴질수 있도록 살짝 힘을 주어 종이를 살짝 굽어지게
잡은다음에 부채질하듯 흔들어보세요.
(저음 재생) 천천히 흔들면 종이가 원래의 형태를 유지하지만,
(고음 재생) 빨리 흔들면 빨리 흔들수록 종이가 구겨지고 난리가 납니다.
흔들기 전의 상태를 유지하면서 부채질이 가능할떄가 분할진동 없는 상황이라고 보시면 되고,
빨리 흔들때 구겨지고 난리가 나는게 분할진동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는 가장 무식한 방법은 종이가 아니라 그냥 단단한 철판을 잡으면 됩니다.
반대로 이어폰/헤드폰/스피커의 경우엔 진동판을 단단한 재질의 무언가를 가져다놓으면 됩니다.
문제는 그냥 무식하게 철판으로 부채질하면 철판이 무거워서 부채질 하는데 힘이 든다는겁니다.
이 말은 소리를 내주기 위해서 힘을 주는 족족 빠릿빠릿하게 반응해야할 진동판이 힘을 줘도 흔들리라는 데로 흔들리지 않는다는 의미로, 구동력이 많이 필요하며, 반응성은 개판이란 말이 됩니다. 스피커에서 고음 신호주면 바로 아주 빠르게 바르르르 진동해야하는데, 철판같이 무거운 물질가지곤 절대 이게 안됩니다. 진동판 두께를 무겁게 가져가기 힘든 이유도 이겁니다.
그렇다보니 "가벼우면서 강도가 강한 물질"을 찾아서 진동판으로 쓰기에 적합합니다. 이렇다보니 스피커 제조사들은 무게 대비 강도가 좋은 물질을 트위터로 쓰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표적인게 포칼의 베릴륨 트위터이고, B&W의 다이아몬드 트위터입니다.
스피커 시장에서는 트위터 진동판으로 온갖 비싼 물질을 때려박는 이유가 그놈의 분할진동때문입니다.
다만 A4 용지를 반으로 잘라서 흔들면 느끼시겠지만 사이즈가 작으면 보다 빠르게 흔들어도 덜 펄럭거리기 때문에, 진동판 사이즈가 작아지면 이 문제가 덜합니다. 그래서 헤드폰에는 이 문제가 상대적보다 스피커보다 덜하고, 이어폰의 경우엔 큰 문제가 아니라는 것이지요.
포칼의 헤드폰의 경우엔 유토피아는 베릴륨 드라이버인데, 같은 무게의 금보다도 더 비싼 물질이죠. 진동판이 금속이면 어떻게 움직이나? 싶을수 있는데, 진동판 주변을 감싸는 고무계열 재질 부분이 실질적으로 움직임을 담당합니다.
파장으로 이해하시기보다는, 10k라는 말은 그냥 진동판이 1초에 1만번이나 미친듯이 흔들린다는 것을 생각하시면 이해하시기 편합니다. 대신에 크게 흔드는게 아니라 좁은 자리에서 바르르르 떠는 셈이죠.
예를 들어서, 고음이 재생되는 중간에 저음이 한번 섞이는 소리를 재생시키면 제 자리에서 진동판이 아주 작은폭으로 엄청 많이 바르르르르르르 떨리다가 저음이 섞일때 크게 확! 하고 앞으로 나갔다가 다시 고음 섹션으로 돌아오면 바르르르르 떨리는것이라고 보면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PqA5e_0CZNY
이걸 보시면 더 이해가 되실겁니다. 단, 일반적인 동영상은 보통 30~60fps, 많아야 120fps라는 것을 감안하면 1초당 120번 이상 진동하는, 극저역을 제외한 진동은 동영상으로 볼때 절대 그 모든 떨림을 육안으로 하나하나 다 볼려고 해도 보실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