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중듀서 이어폰들이 EQ 적용 불리한가요?
예전에 골든이어스 시절부터 나온 이야기인 한데, 기기에서 EQ를 조절해도 개별 제품의 특성에 따라 대역별로 조절되는 양이 따로 논다고 알고 있는데요, 혹시 다중듀서 이어폰의 경우 크로스오버 포인트에서 EQ조절을 할 경우에 선형적인 EQ 조절이 되지 않고, 따로 놀게 될 수 도 있나요?
예를들어, 화살표가 EQ를 조절하려는 대역의 중심이고, 맨 위의 경우가 이상적인 그래픽 EQ 조절의 형태라 보면...
2번째나 3번째 같이 괴랄하게 EQ가 조절이 되버리는 일이 다중듀서 이어폰의 크로스 오버 포인트에서 일어날거 같은데, 가능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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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쓰기크로스오버 포인트가 유닛의 대역한계에 아슬아슬하게 걸쳐있는 경우에는 선형적인 조절이 되지 않습니다.
개별 유닛의 대역한계가 크로스오버를 설정해야 하는 바로 그 이유이므로, 가능성이 낮은 것은 아닙니다.
또한 간단한 구성의 네트워크는 주파수 필터의 기울기를 가파르게 할 수 없기 때문에 대역한계를 넘어서는 입력이 들어왔을 때의 부작용도 커집니다. (네트워크가 간단하다고 해서 단점은 아니고, 나름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반면에 유닛의 대역한계로부터 여유있는 지점에 크로스오버 포인트를 끊고 필터 기울기도 가파르게 설정한 제품들은 입력이 들어오는대로 선형적으로 반응합니다. (하우징 특성은 논외로 칩니다) 혹은 크로스오버가 없는 단일유닛 제품들도 대역한계 안에서는 선형적인 반응을 보입니만, 단일유닛인만큼 대역한계가 더 좁습니다.
어느 제품이 전자의 경우에 속하고, 어느 제품이 후자에 속한다고 딱 잘라서 말 할 수는 없습니다. 대다수의 제품들은 두 극단 사이 어딘가에 분포되어 있지요. EQ를 잘 받는 것도 사실은 그 스피커(이어폰)의 개성이고 능력입니다.
요즘의 디지털 EQ는 듀서에 소리가 가기 전, 음원의 소리 정보 자체를 바꾸는 거라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