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치형 DAC는 어느정도 성능 이상부터는 체감이 안되나요?
info
사용중인 DAC : Topping D50s
사용중인 앰프 : Atom amp
사용중인 포터블 DAC(?) : 메이주 DAC Pro
리시버 : 베이어 T90
안녕하세요. 끝판왕 성능을 맛보기 위해 DX3를 반품하고 D50s를 구매했습니다.
사실 블루투스 LDAC가 있는 제품중 거치형 순수 DAC을 고르다 이렇게 되었지만요.
하지만 블루투스를 제외하면 이게 과연 의미 있는가 의심이 됩니다.
수치상 SINAD는 Topping DX3와 고작 5~6db 차이나던데 이게 얼마나 의미 있는건지도 전혀 모르겠고요.
거치형 순수 DAC가 하는 일은 단지 노이즈 감소와, 전류가 안정하다(접지가 안되있으면 불안정하지만요), 필터에 의해 저역이 잘린다는 점을 해결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dit : 다이나믹 레인지 추가) 이 외에 제가 놓친게 무엇인지 알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 노이즈 감소가, 그니깐 SINAD 수치가 어느 정도 되면 THD 0.1% 이하처럼 의미 없는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추가로 앰프는 일정 전류와 전압만 적절히 출력되면 이 이상의 성능은 의미 없는건가요?
edit2 : 하이파이는 입문한지 얼마 안 되서 질문이 많이 어수선합니다. 모쪼록 우문현답을 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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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글쓴이 추천 열거하신 측정치가 사실 사람 귀로 듣기에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심지어 꼴찌인 Audiogd 제품도 측정치 안 떴을때는 비싼돈 주고 사서 좋다고 듣는 사람 많(았었)습니다.
=> SINDA, THD, 다이나믹 레인지와 같은 측정치외에 측정된 요소 외에 다른게 있다는 뜻인거 같은데, 부가기능을 철저히 배제한 DAC에서 무엇이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같은 앰프를 쓰면서 DAC만 바꾸는 청음 테스트를 하면 좋을꺼 같은데, 직접 구매를 하지 않는 한 가능할 지 의문입니다.. 청음샵은 음.. DAC 2대 있는 곳이 있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6dB의 다이나믹레인지가 담겨있는 16비트 CD음원을 듣는다면
=> mp3를 대부분 들어서 돈 낭비한 기분이 드네요.. flac를 뻥튀기거나 구하기 힘든 장르입니다..
D50s가 DX3에 비해서 얼마나 "완벽"한가는 직접 판단하셔야 할겁니다.
=> DX3는 택배박스 그대로 반품시키느라 앞으로 들어볼 기회가 없겠네요.
(과학자들이 말하는 "보통 사람들"말고) 과연 "내"가 그 차이를 들을 수 있는가?
=> 동감합니다. 보통 사람들에겐 모니터 144Hz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도 60Hz와 큰 차이가 안 나왔지만 전 큰 효과를 봤습니다. 하지만 오디오는 어디까지가 한계인지 잘 모르겠군요.
긴 답변 감사합니다. :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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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소스기기도 돈 바르면 돈 바른만큼 업그레이드 체감 팍팍됩니다. 이헤폰 하시는 분들일수록 더더욱이요. 심지어 "상급"기기 측정치가 더 후져도 그렇습니다.
열거하신 측정치가 사실 사람 귀로 듣기에는 사실 큰 의미는 없습니다... 심지어 꼴찌인 Audiogd 제품도 측정치 안 떴을때는 비싼돈 주고 사서 좋다고 듣는 사람 많(았었)습니다.
SINAD는 디스토션과 노이즈를 종합한 수치이므로 THD와 직접비교하는 것은 어폐가 있습니다만, 0.1%로 표현되는 비율을 dB값으로 환산하면 겨우 60dB밖에 안 됩니다. SINAD 90 넘는 단위에서 노는 애들은 그보다 벌써 몇십배 더 정밀한 것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96dB의 다이나믹레인지가 담겨있는 16비트 CD음원을 듣는다면 노이즈와 디스토션 억제 성능이 96dB 이상인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맞고, 144dB까지 나오는 24비트 고해상도 음원을 듣고자 한다면 최대한 그에 가까운 고성능을 추구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제가 생각하는 "완벽"의 기준입니다.) 그정도로 미소한 디테일들을 어차피 내가 못 듣는다고 하더라도, "거기에 있는데 못 듣는것"과 "없어서 못 듣는것"의 구별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D50s가 DX3에 비해서 얼마나 "완벽"한가는 직접 판단하셔야 할겁니다.
(과학자들이 말하는 "보통 사람들"말고) 과연 "내"가 그 차이를 들을 수 있는가? 그리고 소리의 차이 외에도 전자제품으로서의 정밀도에 얼마나 큰 가치를 부여할 것인가의 문제가 되겠지요.
현실적으로 말씀드리자면... 오디오 하다보면 똑같은 소리도 사실 아무런 이유 없이 좋게 들릴때도 있고 후지게 들릴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근거없는 의심병 때문에 업그레이드 중독에 빠지게 되지요. 만약 측정치 완벽한 DAC/앰프가 있다면 최소한 얘네들 의심은 안 해도 된다는 점에서 그 가치가 빛난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