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노를 잘 잡아내는 이어폰은 대체 뭐가 다르기 때문일까요
이렇다 할 답이 돌아올만한 질문은 아니고 기냥 한가한 하소연이지만 그래도 규정은 잘 지켜야 하니까 질답게에 올려봅니다
얼마전에 중고로 캠파 아틀라스를 구했습니다
얘가 그런데 화노를 엄청나게 잘 잡더라구요
아틀라스 사기 직전까지 주력이라면 주력이랄까 이어폰 중에서는 그나마 자주 꺼내듣던게 원모어쿼드랑 er4p였고, 그 외의 특히나 근래 출시된 신제품들에 관해서는 잘 모르겠습니다
쿼드랑 er4p랑 둘끼리는 화노 나오는 정도가 비슷하더군요
쿼드가 못 잡아내는 노이즈는 er4p에서도 안 들립니다
반면 아틀라스에서는 정말 작은 소리인건 알겠지만 확실히 느껴지구요
crinacle에서 (아마도) 같은 세트로 측정했을 그래프로 비교해보면 심지어 10000Hz이상 주파수에서 아틀라스의 출력이 가장 약한데도요
오랜만에 스펙표 찾아보니까
임피던스는 쿼드가 30?32?옴, er4p가 27?29?옴 아틀라스가 19옴,
변환감도는 쿼드가 99db/mW, er4p가 102, 아틀라스는 105
다른 둘에 비해 분명히 감도는 상당히 높고 임피던스는 낮은데 크나큰 격차라고는 할 수 없겠죠
아틀라스가 성능이 킹왕짱 좋아서 화노도 킹왕짱 잘 들리는거다! 이런 식으로 넘어가기엔 음질이 훌륭훌륭하다곤 못 할 어중간한 이어폰 중에서도 화노를 잘 잡는게 있고..
잠시잠깐 수입하던 강사연에서는 ba적인 소리라는 의미가 불명확한 소개를 해뒀습니다만 막상 얘만 혼자 드라이버가 다이나믹형이기도 하구요
재밌네요
뭐 좀 아는거 있으신 분 계신지?
댓글 8
댓글 쓰기 제가 겪은 제품중에는 오테 IM70과 KZ 이어폰 전반이 그런식으로 화노 검출을 엄청 잘하더라구요. 공통적으로 볼륨 몇단계 안올려도 볼륨 확보가 충분히 되는 감도가 높은 이어폰들이 그런 증세를 보이네요.
Klarhet님 말도 일리가 있지만, 임피던스와 감도가 대체로 반비례하는 경향을 가져서 그렇게 보이는 것 뿐이지, 실제로 감도 문제가 크다고 봅니다.
그런데 감도가 관건이라며 퉁치고 넘어가기도 거시기한게 110dB/mW를 넘는 535는 화노탐지능력이 그다지..
아마 아틀라스보다 한 수 위일 듯욬ㅋㅋㅋㅋㅋ
보통은 임피던스 값이 높을수록 노이즈가 줄어든다 라고 알려저있긴합니다.
뭔가 감도가 높고 임피던스가 낮은 애들에서 주로 나타나는 것 같은데, 댐핑 팩터 쪽 문제가 아닐까 생각만 해봅니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신기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