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erdynamic DT880 BLACK EDITION,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 측정 리뷰
베이어다이나믹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헤드폰은 무엇일까요? 아마 많은 분들이 DT880을 떠올릴 겁니다. 예전 리뷰에서도 언급했듯, 1980년에 처음 출시되어 지금까지 40년 가까이 판매되는 기념비적 모델이죠.
오늘 리뷰할 DT880 PRO 블랙 에디션은 블랙톤의 시크한 외모로 돌아온 스페셜 버전입니다. 대면한 첫인상은 정정한 미남 노배우가 검정 수트를 차려 입은 느낌이었네요. 리뷰 시작합니다.
Package
패키지 앞은 깔끔한 화이트톤, 뒤는 블랙톤으로 강한 대비를 보여줍니다. 작년부터 이어지는 베이어다이나믹 컨슈머 오디오 패키징 경향을 그대로 따라가되 뒷면은 블랙톤으로 마무리해 블랙 에디션임을 알려줍니다.
앞 커버를 열면 헤드폰 제조 공정 및 제품 이미지가 타일 형식으로 배치됐습니다. DT880 성격과 역사에 대해 느낄 수 있습니다.
구성품은 헤드폰, 하드 케이스, 헤드폰잭 젠더, 매뉴얼입니다.
Design
DT880 일반 버전과 생김새는 거의 같습니다. 일단 컬러 변화만으로도 신제품 느낌이 강하게 납니다. 차이점이 있다면 모든 요소가 블랙톤으로 처리됐으며, 유닛 하단에 모델명이 없다는 점과 헤드밴드 연결 부위 디자인입니다. 헤드밴드 연결 부위의 경우 일반 버전이 조금 더 장식적 요소가 있다면, 블랙 에디션 버전은 좀 더 심플하게 정리됐습니다.
유닛입니다. 컬러가 달라졌지만 변함없는 세미오픈형 구조임을 알 수 있습니다. 앞에서 말했듯 일반 버전과 달리 모델명 표기가 없습니다.
헤드밴드와 유닛 연결부입니다. ‘Made in Germany’를 통해 독일 생산임을 알려주며 임피던스는 250Ω입니다. 헤드밴드 길이 조절은 8단계로 일반 버전과 같이 부드럽게 움직입니다.
이어패드입니다. 일반 버전과 동일한 벨루어 재질인데, 블랙 에디션인 만큼 그레이에서 블랙 컬러로 변경됐습니다.
헤드밴드 안쪽입니다. 위의 사진이 블랙 에디션입니다. 가죽에서 스웨이드 재질로 변경됐습니다. 더 높은 내구성이 기대되며 재질 감촉은 상당히 좋습니다. 쿠션감도 좋아 장시간 음악 감상에도 착용하기 좋습니다.
케이블은 유닛과 일체형이며 플러그는 금장 3극 일자형입니다. 위의 플러그가 블랙 에디션입니다.
Specification
홈페이지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했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Lenny 코멘트
먼저 청음 시 일반 버전과 거의 흡사했는데 측정상으로도 흡사한 특성이 나왔습니다.밸런스가 아주 좋은데요. 저음은 다소 적은 듯해도 움직임이 잘 잡혀 예측 가능하게 정확히 울려주는 느낌입니다. 고역은 치찰음까지 가지 않는 한도에서 화려함을 최대한 끌어올립니다. 심벌의 찰랑대는 느낌이 좋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일반 버전과의 비교입니다.
3. THD
50Hz 이하를 제외하고 우수한 수치입니다. 저역대의 다소 높은 수치는 세미오픈형 구조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4. Impedance
일반 버전과 거의 같은 특성입니다. 피크가 100Hz에 있으며 그 높이가 완만합니다. 진동판의 움직임이 아주 크지 않고 적당히 컨트롤되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37만 원대 - 영디비샵 회원가 10% 할인 구매 링크
Conclusion
- DT880을 더욱 세련되게 즐길 수 있는 버전
- 특유의 밸런스, 세미오픈형 특유의 해상력과 화려한 고음
- LG 스마트폰에서 전문가 모드 사용 가능!
댓글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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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하시겠죠? 아, 갖고 싶네요...
역시 훌륭한 제품~
880도 지르고 싶어지네요ㅎㅎ
단선나서 혼자 리와해보다가 보이스코일 해먹고 허탈한 와중에 현행 뽈록이버전이 나왔길래 한번 들어봤는데 중저역이 살짝 둔둔해졌더라구요
잠깐의 시간이 지난 후 엄청나게 기대하면서 t1도 들어봤는데 얘도 비슷했습니다
납작 880 특유의 디용~ 뚀잉~ 븨잉~ 하는 펑키하고 텁텁한 베이스가 안 나옴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ak콜라보 제품들도, t1 2세대도, 아미론마저도 저한테 각인된 그게 더 이상 아니더라구요
현행 베여 레퍼런스는 이건 뭐 울트라존도 아니고 akg도 아니고....성능의 진보는 꽤나 이루어내긴 했지만 고성능 소리를 들으려면 아예 오디지로 가면 되는것이고..
그나저나 블랙버전의 헤드밴드 가죽은 제가 T1 1세대를 수리할때 썼던 바로 그 부품이군요.
밖에서 나는 소리도 유입이 잘 될거고 소리도 꽤 새어나갈거에요
일부러 그러신거죠?
블랙으로 다시 영입해야하나 순간 생각이 들었습니다.
디자인이 깔끔해져서 눈길이 가네요.^^
이어패드가 푹신푹신해보이네요 ㅎㅎ
T1을 들이며 지인에게 넘긴 880이 시간이 지날수록 언제 사용해도 부담 없는 자연스러운 소리를 내는 제품이라는 생각이 들어 하나 더 들여볼까 고민하고 있는 1인.
오우 블랙에디션! 답게 디자인 깔끔하네요 ㅋㅋ
소리도 개인적인 취향과 잘 맞을것 같네요
고음이 저렇게 나와주면 음악 듣는 재미가 있죠!
분리형 케이블로 변경하면 판매량 몇배는 늘어날거 같은데 아쉽네요...
서울 내에서 청음 가능한 매장을 못 찾았네요ㅠㅠ
와... 너무 심하게 예쁘네요! 880 잘쓰고 방출했는데... 이 녀석이었다면 평생 소장했겠네요.
지금 DROP에서 165불에 판매하고 있네요 하루 남은듯 합니다.
https://www.0db.co.kr/FREE/1402660
여기에 측정응답 기재하였습니다.
880 일반판은 디자인이 좀 올드했는데, 이 헤드폰은 확실히 많이 세련됐군요. 지금 쓰기에도 무리가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