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에어팟! 개봉기 및 안드로이드 기기와 페어링 하기!!
한국 시각으로 12월 13일 11시에 갑작스럽게 애플 홈페이지에서 에어팟 판매를 시작했습니다. 바로 주문한 분은 20일부터 받아보기 시작한 것 같네요.
저는 약간은 늦긴 했지만, 20일 프리스비에 예약해놓은 에어팟 물량이 입고 돼서 저녁에 바로 구입해 왔습니다.
역시나 하얀색의 박스에 포장된 에어팟입니다. 박스를 열면서 착용감에 대한 기대감이 엄청났습니다. 제 귀는 오픈형 이어폰을 착용했을 때 쉽게 떨어지는 약간 저주받은 귀거든요. 커널형과 달리 오픈형은 귀에 걸치는 형태라서 약간 큰 귀를 가진 저에게는 사용하기 힘든 존재였습니다.
아무리~ 흔들어도~ 안떨어져~
박스를 오픈하고 충전박스 안에 들어있는 에어팟을 보았습니다. 이 케이스는 일종의 보조 배터리 역할과 함께 다양한 기기와 에어팟을 페어링 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에어팟을 케이스에 넣어놓으면 자동을 충전이 되고 케이스와 함께하면 24시간까지 음악재생이 가능합니다.
그리고 케이스 뚜껑을 열면 iOS10 이상의 애플 기기에서는 바로 페어링을 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박스 안쪽에는 라이트닝 케이블이 들어있습니다. 에어팟은 라이트닝 케이블로 충전할 수 있고, 기존 아이폰을 사용하시는 분이면 라이트닝 케이블을 공유해서 사용할 수도 있으므로 매우 반가운 악세사리입니다.
이젠 "페어링"이란 말이 필요없어요.
iOS10 이상의 기기에서는 에어팟의 뚜껑만 열면 바로 에어팟과 페어링을 할 수 있는 창이 뜹니다. W1 칩을 탑재한 이유는 바로 이런 기능을 위한 것입니다. 이전에 W1 칩의 사용으로 애플만의 통신 칩을 개발해서 블루투스가 아닐 것이라는 추측성 기사들이 있었는데, 역시 제 예상대로 새로운 W1 칩은 블루투스로 통신하고, 애플 기기 간에 사용성을 높이기 위해 애플에서 개발한 것으로 보입니다. W1 칩으로 에어팟 뚜껑을 여는 것만으로 페어링이 가능하게 된 거죠. 어떻게 보면 페어링이라는 말이 필요 없다고 보입니다.
뚜껑 열고 연결하면 끝!
처음 페어링을 진행하면 페어링 한 기기의 이름을 붙여 에어팟의 이름이 결정됩니다. 다른 기기에서 페어링 할 때도 그냥 Airpods이 아니 XXX의 Airpods이 되는 거죠. 한번 연결이 된 이후에는 뚜껑을 열면 배터리 잔량이 각각 표시됩니다.
그리고 지난번 에어팟 출시 포스팅에서 언급했듯이 블루투스로 탭으로 가면 연결되있는 에어팟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에어팟을 클릭하면 세부조정을 할 수 있는데, 두 번탭 했을 때 작동하는 기능을 바꿀 수 있고, 자동으로 착용 감지도 온/오프 할 수 있습니다.
왼쪽? 오른쪽? 하고싶은대로~~
에어팟 안쪽에 적외선 센서가 동그란 점으로 보입니다. 적외선 센서는 귀에 착용했는지 안 했는지를 바로 알아서 음악을 재생하다가 귀에서 빼면 멈추는 동작을 합니다. 기다란 대 끝에는 마이크가 각각 달려있어서 왼쪽만 착용하건, 오른쪽만 착용하건 통화 같은 기능은 동작합니다. 또한 두번 탭하는 기능도 오른쪽에 해도 되고, 왼쪽에 해도 됩니다. 애플의 이런 사용자화는 정말 놀랍습니다.
오늘 측정을 하기 위해 장비 앞에서 뚜껑만 열었다 닫았다 몇 번을 했는지 모르겠네요. ^^;;
그리곤 애플 서비스 센터에 전화해서 확인했습니다. 혹시나 모르시는 분이 있을까 봐 알려드립니다.
안드로이드 페어링 하기
iOS10 미만 버전의 애플 기기나 안드로이드도 에어팟과 연결해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중 탭을 통해 시리를 사용한다든지 뚜껑을 열어 바로 페어링 하는 기술을 적용이 안 됩니다. 그래서 안드로이드와 연결은 반쪽짜리 에어팟을 사용하는 것과 같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1. 뚜껑을 연다
2. 뒷면에 하얀 버튼을 3초 이상 누른다.
3. 박스 안에 하얀 불빛이 깜빡이는지 확인한다. (사진에 잘 안 보이네요.)
4.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블루투스 페어링 검색한다.
5. 연결한다.
나름 쉽게 쓴다고 했는데 "뚜껑 열고 연결한다" 만큼 쉽진 않네요. ㅎㅎ
기대보다 괜찮다!!
애플에서 출시한 선 없는 블루투스 에어팟! 가격은 21만 9천 원으로 저렴하진 않지만 다른 블루투스 이어폰 가격과 비교해서 합당한 가격이라 생각됩니다. 그리고 처음 만져본 소감은 기대했던 것보다 훌륭하다는 느낌입니다. 계속 만지게 되고 귀에 꽂고 누군가와 통화를 하고 싶습니다. 자랑하고 싶다는 거죠. ㅎㅎ
다음 편에 측정을 통해 에어팟의 음질을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슈xx 에서 벌써 에어팟 관련 악세사리도 나와있더군요.
에어팟을 사용하면 분실이 걱정되던데 요런 악세사리를 사용하는 것도 도움이 될 듯 합니다.
(악세사리 업체들이 돈냄새는 기가 막히게 잘 맡는 거 같네요.)
근데 착용한게 좀 그래요 ㅋㅋㅋㅋ
더듬이 같다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는 ㅋ
전에 사진으로만 봤을 땐 그냥 그랬는데, 실제로 만져보고나서는 "이제 다른 제조사가 기능성 이어폰으론 애플을 이길 수가 없겠구나!"란 생각이.....
사이즈대비 다른 제품들보다 배터리가 긴편이긴한데
8시간쯤은 사용가능한 제품이 차후나오면 바랄게 없을거 같군요
애플의 주변기기들이 다 그렇지만 참 가격이 만만치 않아서
정말 마음에 들어야만 구입하게 되는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