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ILIPS FIDELIO X2HR, 필립스 오픈형 헤드폰 측정 리뷰 (업데이트)
이번에 할 리뷰는 필립스 피델리오 시리즈 X2의 후속작 X2HR 리뷰입니다.
X2의 외형과 별반 다르지 않으며, HR은 하이레졸루션(Hi-Resolution)의 줄임말이라고 하네요.
"남쪽새"님의 제품 대여 및 리뷰 요청으로 리뷰가 이루어졌습니다. 감사합니다.
앞서 말했듯이, 전작과 디자인이나 재질의 차이점은 딱히 잘 못 찾겠습니다.
피델리오 시리즈의 상급기다운 착용감은 필립스 하위 제품군들보다는 매우 편합니다.
헤드밴드가 이중구조로 머리에 닿는 매시 부분의 착용감이 꽤 좋습니다.
하지만 장력이 약하고, 이어패드가 각도가 적당히 틀어져 있지 않아 귀 밑 부분이 빠지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착용하시는 분에 따라 저음이 약간 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드네요.
헤드폰 내부를 분해해보니 페어 매칭한 흔적이 보입니다. 진동판 모두 "5"라는 숫자가 쓰인 것이 보입니다. 비슷한 응답을 보이는 드라이버끼리 숫자를 매겨 구분하는 것 같습니다. 가격대가 꽤 있는 제품인 만큼 이렇게 신경 써주는 모습이 보기 좋네요.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밸런스 좋기로 소문난 피델리오 X2와 비교 청취시 거의 유사합니다. 동일 제품이라고 봐도 무방하지 않나 싶습니다. 페어 매칭을 한 탓인지 전체적인 좌우 밸런스는 잘 맞습니다. 저음은 오픈형 헤드폰 답지 않게 아주 잘 나오는 편입니다. 3k Hz 부근 딥 피크가 아주 특이한 편입니다. 음정에 왜곡은 많이 안 생기는데, 깔끔한 느낌은 덜 하긴 합니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밸런스는 참 좋다는 인상을 받았고, 특정 음역대에 민감하신게 아니시다면 좋게 들을만한 헤드폰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 스펙 시트에 나온 30옴보다 약간 높은 38옴 정도의 임피던스가 측정되었습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330,000원에 구매 가능
댓글 52
댓글 쓰기주파수 응답 특성 데이터만 보자면 앰프에 따른 음색 변화는 거의 없는 건 맞습니다. 음색이라 함은 토날 밸런스로 바꾸어 말할 수 있고, 출력에 따라 거의 변화가 없습니다. 하지만 공간감, 임장감을 포함한 음질에 대해 표현한다면 앰프에 따라 음질 변화가 발생한다는 것이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이는 데이터로 해석하기는 힘든 영역이고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음질의 정의에 대해 먼저 언급을 해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성적(감성적)인 항목과 정량적(수치데이터)인 항목을 구분해 주면 딱 좋을 듯 하네요.. ㅎ
휴대기기의 출력임피던스가 1옴 내외로 충분히 낮고 그래서 임피던스 커브에 의한 톤밸런스 왜곡이 이론상 그리고 실측상 나타나지 않는다 하더라도, 스태미너의 한계가 명백한 이상 하자가 없을 수 없습니다
저도 앰프매칭 사용에 찬성입니다!
영디비님 의견은 출력에 관한 내용이겠지요? ^^
다이나믹 레인지 105~117dB라거나, THD+N -74 ~ -103dB, Stereo Crosstalk -74 ~ -107dB의 실효적인 음질 체감을 말씀하시는 거는 아닐거라고 생각되어서.. (예민한 분은 어느 정도의 다이나믹 레인지나 Stereo Crosstalk까지 느끼실 수 있는지 등 - 관련된 실험 데이터나 논문이 있는가요?)
mp3 Bitrate 320 kbps와 그 이상 음질을 구분하시는 분이 거의 없는 걸로 아는데, 음질 좋게 듣겠다고 굳이 무저항잭이나 저항잭을 써서 외부음향기기 모드나 전문가 모드를 쓰시는 분들이 꽤 많이 계시는 듯해서, 그 분들이 실제 체감하시는지도 궁금.. (ABX테스트!?)
https://www.0db.co.kr/xe/REVIEW_0DB/51682
V30의 일반모드에서 Stereo Crosstalk가 -47dB (약 0.45%)정도인 건 정말 아쉬운 사항이죠. 최소 -60dB (0.1%)정도 였다면 괜찮다고 옹호해줄수 있었겠지만.. 정작 제가 갤S7사용자라, 좌우 소리 섞이는 게 체감이 되는지 겪어보지 못해서 많이 궁금한 사항이네요. ^^
https://www.0db.co.kr/xe/REVIEW_0DB/117845
Log(10) X = -47 / 20
X = 10^ (-47 / 20) ≒ 0.00447 ≒ 0.45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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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근데, 위에 말대로 정말 출력이 높아지면 음분리도나 공간감이 개선될 수 있는지가 궁금합니다.
전체적인 음량이 커지면, 등청감곡선의 영향으로 극저음부와 극고음부의 소리가 보다 뚜렷하게 구별되기 시작하는 건 Fact, 팩트...
=> 큰 음량으로 들으면, 음 분리도와 공간감을 더 잘 느낄 수 있다는 말이니까 역시 Fact, 팩트가 되는 거죠.
소리를 듣게 되는 원리
같은 시스템에서 음량만 올리면 작게 들을 때 보다 더 잘 들리는게 맞긴 맞는데요
앰프얘기가 나온건 앰프 출력이 더 세니까 소리를 더 크게 낼 수 있다는 맥락이 아닙니다
출력이 더 크다고 생각하는 것 보다, 출력이 넉넉하다고 생각해야 더 정확히 파악할 수 있어요
여력이 충분히 있어서 헤드폰이나 스피커의 요구를 후달리지 않고 다 들어줄 수 있기 때문에 음량을 같게 맞춰놓거나 심지어 더 작게 줄여서 듣더라도 생동감있고 기분좋은 소리를 낼 수 있게 되는거에요
갤럭시나 아이폰 같은거랑 동급 정밀도로 프로세싱을 하되 출력단 파워만 16옴에서 1와트까지 맞춰줄 수 있는 일체형 기기를 마련해서 비교해보면 5초만 들려드리고 사태파악을 시켜드릴 수 있을 것 같은데......그런게 음네요
참고로 그런 비교를 할 때 임피던스 낮은 헤드폰이 오히려 더 차이가 큽니다
부러 간당간당한 능력의 제품과 비교하기 보다는 더 넉넉한 제품과 덜 넉넉한 제품간에 음질/공간감/음분리도의 구별이 가능한가, 어느 정도까지인가, 부수 조건은 무엇인가 등을 먼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요?
그런데도 [출력단 스태미너의 중요함]에 관해 역설하는 이유는, 귀로 듣고 귀로 승복을 했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포니터나 dac3hgc같은거 까지 갈 필요도 없이 30만원만 있으면 k702같이 개떡같이 말 안 듣는 헤드폰도 배부르게 먹여살릴 수 있는 앰프 살 수 있습니다
비꼴 의도로 그러신게 아니길 바랄 뿐입니다
정말로 궁금하기 때문에 질문을 드리는 겁니다.
각자 사용자 경험이 다르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는데, 여러 전문가와 전문가급 유저들이 음질에 관한 내용도 여러 이론과 경험, 예시로 다양하게 설명하죠. 그래서 제 경우 지금까지도 각종 '~설'이나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에 귀가 팔랑거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에 따른 궁금증 중 하나가, 레벨 매칭한 상태에서 음질로 끝판왕 중 하나라는 Benchmark DAC3HGC와 요즘 음질로 여러 사람의 입에 많이 언급되는 LG V20 전문가 모드의 음질을 구분할 수 있는지이고, 구분 가능/불가능 - 각각의 경우에 다 해당되는 연이은 궁금증 - '대다수의 사람 (98~99 % ?)이 구분하지 못하는 한계의 음질 의 구성 요소는 어떤 것이고 그 한계점은 어느 정도까지 필요한가'입니다. 구별할 수 있다면 구별할 수 없는 가성비짱 제품이, 구별할 수 없다면 마찬가지로 가성비짱 제품 - 구별 가능한 제품의 바로 위 제품, 가격 하한선이 궁금해지구요.
아래와 같은 글들을 읽고 나면, 제한된 제 경험 외에 다른 분들의 경우가 무척 궁금한 것이죠. ^^
● 음향 미신 - 음향 재생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에 대한 정의 (2009.10.12, 뉴욕 AES 워크숍 강좌)
● 훤히 보이는 생활 속 오디오 기술
제가 4군데 - 영디비와 시코, 골든이어스, 뽐뿌(음향기기 포럼)에 왔다갔다 하는데, (무)저항잭 찾는 분이 무척 많더군요. 그게 정말로 실제 체감 음질에 도움이 되는 건지 - 기분상 차이일지, ABX테스트 해보면 어떨까가 매우 궁금하답니다. ㅎㅎㅎ.
갤S7에도 무저항잭 연결하면 혹시나 음질 향상이 있을라나요?
헐... 75%나 소리가 커지는 건데요.. ^^
좋은 정보~ 감사합니닷.. ㅎㅎㅎ
저는 예전 청음 테스트 했을 때, Bitrate 192kbps mp3파일의 음질이 flac보다 더 좋게 들리는 경험을 한 후로는 그냥저냥 듣고 있네요. ㅋㅋㅋ
- Adam S2.5A로 ±1dB 룸 EQ한 상태...
잘 통제된 상황에서 변환한게 분명하다면 말씀하신 것 처럼 192mp3쯤부터 분간이 안 될 것 같습니다
보통 모니터링스피커나 헤드폰으로 많이들 해시지만 저는 예전에 클럽에서 ab테스트를 경험해본 적이 있는데요
아실지 모르겠는데 펑션원이라는 SR스피커가 설치돼있던 엘루이라는 클럽이 있었습니다
스피커 수입사의 제 동년배 직원을 평소에 살살살 꼬시고 그 직원이 부장님을 살살살 꼬시고 마침 심심했던 펑션원社 기술임원을 부장님이 살살살 꼬셔서 성사됐던 껀인데요
자타칭dj 십여명이랑 그 클럽 직원 몇명이랑 수입사 몇명한테 128mp3랑 wav 둘을 번갈아 들려주면서 비교했는데 믿거나말거나 저 혼자 맞춤;;;;;
그 기술임원 아저씨의 설명에 의하면 손실압축을 하게 되면 하이가 흐려지고 베이스가 얕아지고 미드는 차이를 알기 힘들댔는데, 저는 한쪽으로 넘어갈 때마다 킥드럼의 디케이가 긴가민가 할 정도로 약하게 들려서 그거 고르려고 손 들었더니 맞다더라구요
필립스에서도 이렇게 고급향의 디자인이 나오는지몰랐네요
근데 지금은 x2hr 밖에 안남았네요 ㅠ
이전작(?) X2 사용했었는데 10k가 저리 높았었군요ㅋㅋ 영디비님 말씀에 덧붙이자면 G5+Hifi Plus에 물려서 사용해도 분리도나 공간감이 꽤 괜찮습니다. 일반 G5에다 꼽는것보다 훨씬 나아요
역시 극저음~저음이 조금 더 받혀줘야 공간감이나 현장감도 살아나는 듯하네요. ^^
http://goldenears.net/board/CT_Gossip/3768250#comment_3769179
저는 개인적으론 840 승리!!
그것도 있겠지만, 1~4kHz가 약간 강조되어선지, 무대/보컬이 가깝게 들리는 점이 SRH840의 음색에 중요한 역할이라고 생각되더군요. 10kHz의 피크는 0 ~ +5 dB, +5 ~ +10 dB 사이에서 개인별로 호불호가 나뉘더군요.
저도 간만에 840듣고 그 찰랑거림에 다시금 놀랬었지요. 확실히 매력적인 마성의 소리입니다^^
600과는 다르게 840처음 들으면 다들 하는소리가 “소리차이가 확~와닿는다”였거든요.
다들 번들 쓰는 사람들이었고 가격 듣고 놀랐지만 소리듣고 수긍하는쪽은 600보다 840쪽이더라구요.
구매 후 개조하려다가 밴드 갈라짐으로 교체 두번 한 후 환불하고 600으로 갔었습니다만, 가장 큰 이유라면 역시 오픈형이라는 점과 기본 착용감이 컷네요.
눈팅으로는 음색 취향이 HD600에 더 가까운 분들이 많은 듯한데, 저한테는 조금 밝은 느낌이고 살짝 치찰음도 느껴져서 오래 즐감하는데는 SRH840에 미치지 못하는 거죠.
결정적으로 듣는 내내 좀 심심한 - 커피로 말하면 아메리카노 맛, 저는 카페 라떼 (Caffe Latte)나 카푸치노 (Cappuccino)를 즐기는 자극파 - SRH840.
hd600은 헤드폰계의 영원한 집권여당이고 유일한 오파츠죠젠하이저 바보!
분해서 내부까지 보는 리뷰 영디비만의 리뷰 좋아요~
저 피크를 가지고도 부드러운 고음을 재생한다면 갑이되겠죠.. ㅎㅎ
제 취향으로는 정말 즐거운 헤드폰입니다.^
이제 리뷰 덕분에 약간의 EQ로 극저음을 보강하면 더 즐거운 음감이 가능하겠군요ㅎ
와 소리 좋아보이네요
피델리오1을 3년 이상 사용했었는데, 영디비님은 공간감이 좁다 하셨는데, 제 귀에는 저음이 풍부하고 따듯한 성향임에도 공간감이 좀 넓게 느껴저서 좋았습니다. T1보다 더 넓게 느껴졌습니다. 2는 고음부가 확실히 좀 더 늘어난 것이 다소 어둡게 느껴졌던 것을 고친 듯하네요.
위의 앰프로 소리가 달라지느냐 마느냐는 Nwavguy 등장과 함께, 아니 오디오 역사와 줄곧 함께 하는 논쟁거리죠 ㅋㅋ 수 많은 블라인드테스트 abx 테스트 구글링해보면 저 역시 머리로는 잘 설계된 앰프 덱의 경우 구분 못할 거란 쪽으로 기우는데, 완벽한 블라인드테스트 환경을 겪어본 적이 없어서...
DAC의 경우 예전에 어설픈 블라인드 테스트 한 적이 있었는데, 지금 사용하는 ifi idsd black과 hifime 9018 을 O2에 연결해서 동일볼륨으로(dac 출력은 모두 2v로 동일) 청취 했고....제대로 구분 못했어요. 측정치 찾아보면 ifi가 우월함이 분명한데도요. hifime는 지터, 노이즈 부분에서 그리 좋지 못했거든요. 요즘 DAC들이 대부분 가청 영역을 벗어난 부분에서의 기술격차를 뽐내는 건 아닌지.
델타시그마쪽이 체감이 확 안 되기 때문인지 요즘 R2R방식이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데, http://audiosciencereview.com 에서 구형 R2R 쓰는 미국의 S사 측정결과 보면 가관입니다. 문득 생각이 드는게 축정 상으로 우수한 게 반드시 사람들 귀에 좋게 들리는 건 아닐지도 모르겠다는 겁니다.
영디비샵 이벤트 당첨으로 측정 기회를 얻어서 누군가 안보내면 신형으로 재측정될 일이 없을 듯 한 X2HR을 보냈습니다.ㅎ
그래프가 매끄럽게 등락하네요. ^^
리뷰 협찬에 감사드리며~,
기추한 제품도 궁금.. ㅎㅎㅎ
밸런스는 좋으나, 스마트폰같은 출력이 낮은 기기에서는 소리가 많이 뭉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오픈형이지만, 공간감이 많이 넓다는 느낌도 적었어요.
헤드폰 앰프를 연결하면 분리도가 많이 좋아져서, 기왕이면 출력 높은 앰프에 매칭해서 사용하는 걸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