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를 품은 첫 오픈형 스튜디오 모니터링 헤드폰, DT 1990 PRO
2009년 베이어다이나믹은 T1이라는 플래그쉽 헤드폰 발표와 함께 테슬라 드라이버를 공개합니다. 그동안 헤드폰 드라이버는 가우스 단위에서 모든 설명이 끝났지만, 테슬라라는 단위를 사용하는 드라이버를 발표합니다. 이름하여 테슬라 드라이버. 기존의 헤드폰이 6,000가우스 정도 자력을 사용하여 헤드폰을 구동시켰지만 베이어다이나믹은 그 두 배인 12,000가우스 즉, 1.2테슬라의 자력을 가진 드라이버를 개발하여 출시합니다.
그 이후 2015년 말에 프로페셔널용으로 DT1770PRO를 출시합니다. 이 제품은 밀폐형으로 스튜디오 모니터링용으로 출시합니다. 기존 베이어다이나믹 전통의 디자인에서 조금 더 고급스러워진 디자인이 처음 출시 되었습니다.
사진 : 베이어다이나믹
그 일 년 후 드디어 오픈형인 DT1990PRO가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DT1770PRO의 형제 격인 DT1990PRO는 오픈형으로 스튜디오에서 믹싱이나 마스터링 작업에 사용하도록 개발되었습니다. 주로 밀폐형(DT1770PRO)은 가수나 연주자가 스튜디오 내에서 사용하는 반면 오픈형(DT1990PRO)은 소리를 만드는 엔지니어가 믹싱이나 마스터링 작업에 사용합니다. 분명한 용도의 차이가 있습니다.
Professional Open-back
Reference Headphones
베이어다이나믹이 얘기하는 DT1990PRO의 컨셉입니다.
박스를 열면 하드케이스가 바로 나옵니다. 이 케이스는 DT1770PRO보단 작고 둥근형태이며, 손잡이 같은 느낌이 추가된 모양입니다.
하드케이스를 오픈하면 DT1990PRO 헤드폰이 눈에 보이고 내부 파우치가 별도로 있으며, 그 안에 케이블이 수납되어 있습니다.
구성품으로는 헤드폰, 하드케이스, 5m 코일 케이블, 3m 싱글-스트레이트 케이블, 여분의 벨루어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이 여분의 벨루어 패드는 기본 패드와는 특성이 다릅니다. 패드에 대한 특성은 측정편에서 추가로 다룰 예정입니다.
DT1990PRO는 오픈형으로 하우징에 메쉬망이 촘촘히 보입니다. 하단에는 Made in Germany가 눈에 딱 띕니다. 베이어다이나믹은 DT이상의 헤드폰 라인업은 모두 독일 하일브론 공장에서 생산하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착탈식 케이블... 베이어다이나믹을 오랜동안 봐온 팬이라면 그들이 얼마나 일체형 케이블을 고집했는지 알 겁니다. DT1770PRO부터 만들어진 착탈식 케이블이 얼마나 반가운지요. mini-XLR 커넥터를 채용한 케이블은 싱글 사이드로 한쪽 방향에만 연결됩니다. 작업하기 편하도록 한쪽으로만 연결하는 것입니다.
헤드밴드에는 beyerdynamic 로고가 음각으로 새겨져 있고, 스티치가 촘촘하게 박혀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블랙 색상에 실버의 메쉬망이 포인트 된 디자인이 기존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에선 꽤 고급스럽게 보입니다. DT1770PRO와 같은 라인업으로 디자인을 통일화한 작업은 매우 좋아 보입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Price
출시 가격 790,000원
본편은 제품의 외형과 특징을 간단히 살펴봤습니다. 측정 리뷰에서 측정 데이터와 사운드 특성을 추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1990PRO 헤드폰 측정 리뷰 보기
댓글 6
댓글 쓰기측정 리뷰 등록됐습니다. ^^
측정치 보러 가야겠네요~
제가 베이어 한참 쓸 때는 구성품이 dt880부터 라인업이 살짝 다른 t90조차도 좀 싸구려틱한 목욕가방 주는 거까지 동일했었는데 말이죠...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