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웨어러블 말고 히어러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 vs 브라기 대쉬 프로
지난 브라기 대쉬 프로 측정 리뷰에 이어, 다양한 기능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대쉬 프로 기능 소개에 앞서, 기어 아이콘X와 비교 영상을 만들었으니 한번 보시죠!
왜 이 두 제품을 비교했을까요? 바로 이 두 제품이 대표적인 '히어러블' 제품이기 때문입니다. 기어 아이콘X 2018과 대쉬 프로는 자체 메모리를 탑재하고 있어, 스마트폰이 없어도 음악을 들을 수 있고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소리만 전달해서 듣던 이어폰이 선이 없어지고, 자체적으로 음악까지 재생하는 시대가 된 것이죠.
영상에서 다 전하지 못한 브라기 대쉬 프로의 기능에 대해 좀 더 얘기해보고자 합니다.
사진 출처 = 브라기
웨어러블(Wearable)에서 히어러블(Hearable)
히어러블은 히어(Hear)와 웨어러블(Wearable)을 합친 단어로 2014년 세계적인 웨어러블 디자이너 Nick Hunn이 처음 사용했습니다. 다른 말로는 '스마트 헤드폰'이라고도 합니다. 히어러블 혹은 스마트 헤드폰이라 불리기 위해선 다음 4가지 부품이 필요합니다. 첫째 소리를 전달해주는 스피커, 둘째 스마트폰과 통신할 수 있는 블루투스 칩, 셋째 심박수 측정이나 근접성을 감지하는 센서, 넷째 음성 명령을 받거나 전화 통화를 위한 마이크가 있어야 합니다.
대쉬 프로는 위 네 가지 부품 외에도 32bit ARM 프로세서, 4GB 플래쉬 메모리를 탑재하여 스마트폰 없이 자체적으로 음악을 들려줄 수 있습니다. 또한, 심박수 측정 센서와 가속도 센서를 통해 운동할 때 측정한 기록을 자체 저장할 수 있습니다. 자체 저장된 기록은 스마트폰과 연결하면 스마트폰을 통해 기록을 보여줍니다.
현재 가장 많이 사용하는 웨어러블은 스마트 워치입니다. 스마트 워치로 가장 많이 활용하는 분야는 헬스케어, 그중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일 것입니다. 스마트 워치를 차고 운동을 한 후, 자신이 얼마만큼 운동했는지 확인하는 것을 가장 많이 사용합니다.
사진 출처 = 브라기
그런데 이제는 웨어러블이 아닌 히어러블을 착용하고 운동하면 어떨까요? 스마트 워치를 예로 들었는데 스마트 워치를 착용하고 운동하면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은 잘 작동하겠지만, 음악이 없으니 이어폰을 별도로 착용해야 합니다. 하지만 대쉬 프로를 착용하면 피트니스 트래킹도 하면서 음악도 들을 수 있겠죠. 완전 무선의 편리함과 함께 말이에요!!
사진 출처 = 브라기
IPX7 등급 방수
개인적으로 정말 신기한 기능입니다. 대쉬 프로는 BA 드라이버를 사용하는데, 무려 IPX7 등급의 방수가 가능하다고 합니다. BA 드라이버가 습기에 약한 것은 이어폰 매니아라면 다 아는 사실이죠. 운동할 때 땀을 흘려도 안전하고, 수영해도 안전합니다. 특히 수영할 때 피트니스 트래킹 기능으로 랩 수와 호흡수도 측정하는 기능이 있습니다.
다양한 컨트롤
대쉬 프로는 터치 인터페이스를 탑재해 양쪽 리시버를 터치하는 것으로 다양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추가로 머리 제스쳐 기능도 지원하고 바로 가기 기능도 지원하는데 이 기능이 참 신기합니다. 머리 제스쳐는 머리를 끄덕이거나 좌우로 흔들어서 동작을 수행하는 기능입니다. 전화가 왔을 때 머리를 끄덕이면 전화를 받고, 좌우로 흔들면 전화를 거부하는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바로 가기는 이어폰을 터치하지 않고, 귀 옆을 두 번 두드리는 동작으로 특정 기능을 실행하는 기능입니다. 시리나 알렉사를 활성화하거나 음악 재생/일시 정지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Alexa, 음성 비서 기능
대쉬 프로는 안드로이드 구글 어시스턴트와 애플 시리를 호출해서 AI 음성 비서 기능을 수행할 수 있습니다. 또한, 아마존과 협업하여 아마존의 인공지능 기기가 없어도 대쉬 프로에서 아마존 알렉사를 호출해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아서, 한국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 스토어에는 알렉사 앱을 지원하지 않아, 별도의 해외 계정을 통해 알렉사 앱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래서 아직은 구글 어시스턴트나 애플 시리를 사용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말로 하는 번역
대쉬 프로는 iTranslate와 협업하여, 말로 주고받는 번역 기능을 제공합니다. Ear Translate 기능이라고 표현하는데, 대쉬 프로를 착용하고 말하면 번역 앱에서 번역해서 상대방에게 들려주는 기능입니다. 상당히 편리할 거라 생각했는데, 아직 이 기능은 앱이 불안전하여 사용하기는 어렵습니다. 일단 유료 앱이기 때문에 대쉬 프로를 번역 기능으로 사용하려면 월 4.99달러의 비용을 지급해야 합니다. 그리고 대쉬 프로 한대로 사용할 수 없고, 두 대가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앱이 한국말을 잘 못 알아듣습니다. 시리보다 못 알아먹어요. 하드웨어 문제가 아니라 앱이 개선되면 시도해 봐야겠어요.
히어러블의 진화
삼성 기어 아이콘X 2018도 히어러블 기기로 어느 정도 잘 만들었지만, 대쉬 프로와 비교하면 대쉬 프로의 다양한 기능이 넘사벽이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브라기는 2014년 대쉬를 출시하면서 히어러블의 탄생을 만들었고, 이번 대쉬 프로를 통해 히어러블이 할 수 있는 많은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영어권이 아닌 한국어 사용자로 모든 기능을 완벽하게 사용할 수 없다는 아쉬움이 있지만, 완전 무선으로 안정적인 성능과 히어러블의 활용 가치를 보면 충분히 사고 싶어지는 제품입니다.
특히 스마트 워치를 차고 운동을 즐기는 사용자라면 이젠 음악도 들을 수 있는 히어러블로 넘어가 보는 건 어떨까요?
댓글 23
댓글 쓰기잘보고갑니다. 소형화 와 다양한 기능 에...ㄷㄷ
대쉬도 대쉬지만 저는 iqbuds가 많이 궁금합니다
완성도나 기능이나 음질등 여러 면에서 대쉬프로와 아이콘2018과 함께 완전무선계의 마스터피스 3대장에 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그런데, 살까살까 하다가 신제품이 발표돼서 그걸로 사야지 하던 차에 es100에 데어버려서.....
이런건 신제품 정보에 올려주시면 고맙겠어요~~ ㅎㅎㅎ
초반부에 오타인것 같습니다
아이콘 X 딜레이가 조금만 적었다면 완벽했을 것 같네요. 가격적으로도 대시 프로에 비해 유리하고요.
아이콘X도 갤럭시에서 실 사용은 딜레이가 안느껴진다고 하네요~ 참고하세요!
잘봤습니다. 앞으로 어떤식으로 발전될지 큰 기대가 갑니다. 더 작아지지는 않을것 같고 기능이 집약되고 배터리 성능이 개선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조금 있네요. 블루투스 끊김의 경우 기술이 좋아지면 당연히 나아지겠죠~?
고개를 끄덕이거나 돌리는 모션 인식이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획기적이라고 생각해요.
방수...하악
방수다.....!!!
블루투스 이어폰은 중간에 페어링이 풀리지 않아야 합니다!!! - -;;;
근데 영상처럼 서핑하다가 귀에서 빠지면 OTL
새로운 기능들이 상당히 끌리긴 하는데 코드리스 블투 이어폰은
일단 무조건 실제로 써봐야 알수 있더라구요. 저도 새로운 블루투스 칩이
탑재된 모사의 신제품을 나중에 받아보기로 했는데 기존 코드리스 제품에서
보여졌던 끊김현상과 짧은 배터리 타임, 통화품질 문제등이 해결되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근데 확실히 아이콘X 2018보다 더 매력적으로 느껴지긴 하네요.
[댓글이 밴트..가 아닌...] 둘 중 아무거라도 되면(!?) 좋긴 합니다... ㅋㅋㅋㅋㅋ기능이 집약되어서 결국 단가 상승 - 추가 사용자 흡인 항목 탐색 - 의료/스포츠용 기능 부가 - 가격 더 상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