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MSUNG GEAR ICON X] 삼성전자, 기어 아이콘X 코드프리 블루투스 이어폰 리뷰
조금은 늦은 리뷰, 삼성전자의 기어 아이콘X 제품 리뷰입니다. 이 제품은 2016년 7월 처음 출시된 제품으로 삼성전자에서 처음 출시한 TWS(True Wireless Stereo) 블루투스 이어폰입니다. 현재까지 대부분의 블루투스 이어폰은 양쪽이 선이나, 넥밴드로 연결된 제품이 많았습니다. 작년 중반부터 나오기 시작한 선 없는 블루투스를 TWS라고 명칭하고 있습니다. 애플에서 출시한 에어팟도 이 TWS의 한 종류라고 볼 수 있습니다.
삼성 기어 아이콘X는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코드프리 디자인으로 편의성을 강화했습니다. 연결선을 없애 긴 머리카락이나 옷에 엉킬 염려 없이 누구나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으며, 3가지 사이즈의 윙 팁과 이어 팁을 제공해 운동이나 레저 활동 시에도 안정감 있는 착용감을 선사합니다. 하지만 실제 착용해본 결과 약 10분 정도 착용했을 때, 귀 안쪽에 약간의 통증이 발생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 귀가 큰 편인데, 생각보다 제품이 커서 그런지 착용 통증이 약간 발생했습니다. 이런 착용 통증은 개개인의 차이가 있을 것입니다.
또한 쉽고 편리한 터치 컨트롤 기능을 제공해 간편한 터치 동작 만으로 통화, 음악 재생, 음량 조절 등의 주요 기능을 쉽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터치 컨트롤은 한쪽이 아닌 양쪽 다 가능합니다.
스마트폰과 블루투스로 연동해 음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블루투스 버전은 4.1이고 apt-x는 지원하지 않습니다.
주목할만한 기능으로, 운동 중 스마트폰 없이 음악 감상이 가능한 단독 뮤직 플레이어로도 사용할 수도 있습니다. 약 3.5GB의 자체 내장 메모리를 탑재해 최대 1천곡의 음악을 저장할 수 있으며, 기어 매니저를 통해 PC와 스마트폰의 음원을 간편하게 이동할 수 있습니다.
TWS 이어폰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사용시간이 짧다는 점입니다. 기어 아이콘X도 사용시간이 길지 않는데, 블루투스 연결해서 음악을 들을 때는 최대 1.6시간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블루투스 연결 없이 내장된 메모리에 들어있는 음악을 자체로 재생하여 들을 때는 최대 3.8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단순 음악 감상 외에 기어 아이콘X는 피트니스 특화 기능이 있습니다. 가속 센서와 심박 센서 탑재로 스마트폰 없이도 걷기와 달리기 운동 시간, 거리, 칼로리 소모량을 측정해 음성으로 안내합니다. 또한 고강도 운동 구간을 음성으로 안내하고, 외부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주변 소리듣기 모드도 지원해 야외 활동 시 보다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P2i 나노코팅을 적용해 운동 시 발생하는 땀이나 물 튀김으로부터 제품을 보호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인케이스 충전 기능을 지원해서 케이스에 넣어 놓으면 내부 배터리를 통해 바로 충전할 수 있으며, 최대 2회 충전할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아래 Raw 데이터를 보시면 확실한데, 약 13kHz에서 로우패스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청감상 느낌은 고음 대역폭이 상당히 넓게 잘 나와줍니다. 저음이 약간 강조되어 있는데, 밸런스가 꽤나 좋습니다. 특히 피트니스에 최적화된 제품임을 고려하면, 저음 강조가 적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저음의 부밍으로 인해 해상도는 좋지 않지만, 중음이나 고음을 마스킹하지 않습니다. 고음의 해상도는 상당히 괜찮습니다.
기어 아이콘X의 기본 이어팁은 다른 제품에 비해 사이즈가 조금 작습니다. 제 경우 주로 중 사이즈 이어팁을 사용하는데, 기어 아이콘X의 중 사이즈 이어팁은 좀 작아서 중팁으로 음악을 들으면 저음 레벨이 낮아져서 밸런스가 더욱 잘 맞게 들립니다. 취향에 따라 이어팁 사이즈를 변경해서 테스트해보시기 바랍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매우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블루투스 헤드폰은 드라이버를 직접 연결할 수 없기 때문에 임피던스 측정이 불가능
5. Group Delay
블루투스 제품의 측정엔 꼭 들어가게 될 Group delay 항목입니다. 신호가 발생이 되고 측정 장비로 돌아오기까지 주파수 대역별로 얼마나 딜레이(지연)이 발생하는지를 확인하는 항목으로 유선 제품의 경우 거의 0ms에 나타납니다. 그래서 유선제품의 경우 측정데이터를 보여드리지 않지만, 블루투스의 경우 중요한 안테나 설계가 얼마나 잘 되었는지와 좋은 블루투스 칩을 사용했는지를 확인해 보기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 일반적으로 200ms 이내에 들어오면 사람이 판단하기가 어렵지만, 그 이상이 되면 차이를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전에 측정한 TWS제품 이어린과 같이 딜레이 타임이 깁니다. 약 430ms 정도로 발생하는데, 실제 동영상 시청 시에 영상과 음성 싱크가 맞지 않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리듬 게임은 절대 할 수 없는 정도의 딜레이입니다. 단순히 음악만 듣는다면 전혀 지장이 없습니다.
Price
정가 220,000원, 현재 인터넷 최저가 149,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선 없는 블루투스 이어폰으로 음악플레이어 없이 운동하면서 듣기에 매우 좋음
- 단, 운동은 1시간 반 이내로 해야됨. 배터리 사용시간이 매우 짧음
- 딜레이 타임이 길기 때문에, 동영상이나 게임에는 부적합
댓글 16
댓글 쓰기전 요즘 블루투스만 몇개 끼고 살고 있습니다. ㅎㅎ
주로 음악 감상용으로 블투 끼시는 분들에겐 상당히 매력있는 제품이네요
그런데 음악 감상용으로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목에 닿고 어디 걸리고 하면 정말 ㄷㄷ
재생시간은 짧지만 그나마 자체 재생기능이 있어서 다행이네요.
딜레이는... 천상 음악감상용이군요ㅠ
사실상 블루투스가 딜레이타임이 길고 배터리가 짧으면
블루투스의 제역할을 못한다고 볼수가 있죠.
왠지 테스트 버전의 느낌이 크네요.
아마 다음, 다음 버전정도는 되야 좋은 녀석이 나오지 않을까 싶네요.
음질은 그래프만 봤을때는 좋아보이는데 뭔가 아쉽군요
2018년 신형버전이 새로나왔던데 평이 좋더군요
계속 충전해가며 써야한다는 점도 그렇고, 정말 드라마틱한 배터리 계의 혁명이 일어나지 않는 한 블투 이어폰 쓸 일은 없을 듯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