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UDIO-TECHNICA ATH-LS200iS, 오디오테크니카 듀얼 BA 인이어 이어폰 측정 리뷰 [요청]
리뷰 요청으로 진행한 오디오테크니카(AUDIO-TECHNICA)의 ATH-LS200iS 제품입니다.
리뷰 요청은 http://www.0db.co.kr/xe/wish 게시판에서 확인해 보시고 신청하시면 확인해 보고 진행합니다.
그림 = 오디오테크니카
ATH-LS200iS는 듀얼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제품으로 IM02 제품의 후속 제품으로 인지도가 좋은 제품입니다. LS는 Live Sound의 약자이고, 200은 2개의 드라이버를 사용한 것을 나타냅니다. 분리형 케이블이지만 흔히 사용되는 MMCX단자가 아닌 A2DC라는 독립적인 커넥터를 사용하기 때문에 호환성은 떨어집니다.
노즐을 보시면 스테인리스 도관이 보이는데, LS 시리즈부터 적용되는 스테인리스와 고 내수성 특수 수지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사운드 도관을 탑재했습니다. 금속 도관 사용은 선명한 고음을 전달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기본 구성품으로는 4가지 사이즈 이어팁과 하드 케이스가 제공됩니다. 가격대가 있는 만큼 Made in Japan, 생산은 일본에서 직접 한다고 합니다.
BA 드라이버 이야기
과연 ATH-LS200에는 어떤 BA 드라이버가 쓰일지 궁금했습니다. 서치를 해보니 첫 번째로 나온 것은 Sonion사에서 만든 26-E25WT02/9 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트위터와 베이스 드라이버 사이즈가 거의 비슷한 사이즈라서 실제로 보이는 것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또 다른 의견으로 23-E25WT01/9을 사용했을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23-E25WT01/9는 2370 드라이버를 베이스로 하고, E25TAA002/D를 트위터로 조합한 2-way 풀레인지 드라이버입니다.
그림 = SONION
위의 이미지는 26-E25 드라이버입니다만, 23-E25WT01/9와 구조가 같은 관계로 대신 사용하여 보여드립니다. 아래 위치한 2600 드라이버 대신 더 큰 2370 드라이버가 사용됩니다. 이 소니온의 풀레인지 드라이버에는 특별한 기술이 있는데, AcuPass(아큐페이즈)라고 하며 그림에서 빨간색으로 표시한 것입니다. 이 아큐페이즈는 Vent와 필터를 통해 일종의 로우패스(Lowpass) 필터라고 보면 됩니다.
26-E25WT가 아닌 23-E25WT라고 주장하는 이유 중 첫 번째는 ATH-LS200 스펙상의 임피던스가 47Ohm이고, 23-E25WT의 스펙상 임피던스가 41.5Ohm(at 1kHz)입니다. 26-E25WT의 임피던스는 65Ohm으로 높은 편입니다.
두 번째는 THD 특성입니다. 상기 23-E25WT의 THD 특성 그래프를 보면, ATH-LS200과 아주 같진 않지만, THD 레벨이 높아지는 것이 유사합니다. (하기 THD 그래프 참조)
결론적으로 소니온의 23-E25WT01/9 드라이버가 사용된 것으로 보이며, 약간의 튜닝을 통해 ATH-LS200이 양산되는 것으로 보입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BA 드라이버의 스펙은 일반 다이나믹의 스펙과는 다릅니다. 자세한 설명은 아래 임피던스 그래프쪽에 설명합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이어폰으로 영디비에서 사용하는 올리브-웰티 타겟에 이정도로 맞는 제품은 처음인듯합니다. 역시나 전체적인 밸런스가 매우 좋습니다. 그중 보컬이 부각된 느낌입니다. 2웨이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만큼 전반적인 잔향이 거의 없는 사운드입니다. 해상도가 매우 높은 정확하지만 건조한듯한 소리를 들려주며, 전형적인 BA 소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좋을 듯합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가 800Hz를 기준으로 약 3%까지 올라갑니다. 하지만 일반적으로 쉽게 귀로 확인하기는 힘든 수치지만, 소리를 민감하게 들으시는 분이 굉장히 신경 써서 듣는다면 왜곡을 느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이것은 위에 보여드렸다시피 BA 드라이버 특성으로 보입니다.
4. Impedance
스펙상의 임피던스는 47Ohm입니다. IEC 60268-7의 규정에 의하면 임피던스 값은 DCR, 즉 직렬저항 값을 기재하게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DCR 값을 기재하는데, BA 드라이버를 사용한 이어폰은 1kHz의 값을 기재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1kHz의 값을 보면 40Ohm이 약간 넘는 수치임을 볼 수 있습니다. 이는 BA 드라이버 제조사에서 스펙 기재를 1kHz를 기준으로 하기 때문에, 그렇게 기재하지 않나 하는 유추를 해봅니다. 참고로 ER4시리즈도 1kHz를 기준으로 임피던스르 표기합니다.
그리고 고역에서 임피던스가 높아지는 이런 특성을 보인 이어폰의 경우 저항을 추가하면 저음이 낮아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저항을 추가해서 튜닝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330,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현재까지 측정된 이어폰 중 올리브-웰티 타겟에 가장 근접한 플랫한 특성의 이어폰
- 두 개의 BA 드라이버를 사용 깨끗하고 밸런스 좋으며, 일본에서 만들기 때문에 품질도 좋아 보임
- 독자 채용한 A2DC 케이블은 호환성이 좋지 않아 치명적인 단점
댓글 18
댓글 쓰기개인적으로 약간 아쉽다고 느꼈는데, 사실 이정도면 이어폰 중에서 최고죠.
그런데 가격이 아직 좀 일본에 비해 많이 비싸서....
포낙 이후로 써보고 싶은게 없었는데
와... 들어보고 싶네요!
현지 가격에 비해서 국내가 편차가 다른 오테 이어폰에 비해서도 심한..
FR은 완전 취향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