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패드가 소리에 미치는 영향은? feat. HD650
오래된 헤드폰을 가지고 계신 분이라면 꼭 체크하세요!!
오래 사용한 헤드폰 어떻게 변하는지 알려드리기 위해 이번 리뷰를 준비했습니다. 기획한 리뷰는 아니지만, 우연히 측정하게 됐는데, 생각보다 차이가 엄청나게 많이 나네요.
HD650 리뷰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사진을 클릭 해보세요.
지난번 리뷰한 젠하이저 HD650 헤드폰을 테스트하는데, 사용한 지 오래되어 이어패드가 많이 눌려있었습니다. 일단 측정을 하긴 했는데, 뭔가 뒤처리 제대로 안 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어요.
마침 거의 사용하지 않은 HD600 제품이 있었습니다. HD600은 영디비 리뷰에 있는 그 제품입니다. 이어패드가 전혀 눌려있지 않는 헤드폰에 있어, 새로운 이어패드만 교체해서 측정을 진행했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엔 새 이어패드와 사용한 이어패드의 높이 차이가 크게 나진 않아 보입니다. 이 정도 패드의 변화가 실제 소리는 얼마만큼의 차이가 날까요?
실제 측정을 진행한 제품은 회원이 대여해준 1개 제품으로 이어패드만 변경해서 측정해 봤습니다.
타겟이나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주파수 특성 그래프 원본입니다. 4kHz를 기점으로 중음과 저음 부분이 상당히 많이 올라가 있네요!
그 차이를 직접 그래프로 만들어 봤습니다. 4.5kHz부터 레벨이 올라가기 시작하고, 2kHz부터는 3~4dB 정도 증가한 모습을 보여줍니다. 10kHz 이상의 고음도 증가한 모습입니다.
생각했던 것보다 변화가 커서 깜짝 놀랐습니다. 3~4mm 정도 눌린 이어패드로 인해 소리가 3~4dB 정도 변했네요.
변화된 측정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해 봤습니다. 그리고 1kHz를 0dB로 맞추어 음색의 변화를 살펴보겠습니다.
6~7kHz에서 딥이 심하게 생겼습니다. 실제 회원님이 듣는 소리는 파란색 그래프가 아닌 변화한 빨간색 그래프의 소리를 듣는 것입니다.
실제 청음 테스트를 진행했으며, 저음 증가로 인해 고음이 확실히 답답해지는 것을 느꼈습니다.
Conclusion
이번 테스트는 HD650 제품으로 진행한 것이며, 한 개의 제품으로만 측정한 데이터로 모든 제품이 이렇게 변화하는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중요한 것은 이어패드의 눌림으로 인해 음색의 변화는 매우 큽니다.
오랜 사용으로 이어패드가 눌렸다고 생각되면 이어패드를 교체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교체용 이어패드를 판매하지 않는 헤드폰은... 어쩔... 수...)
오메가 형태의 헤드폰 스탠드는 절대 사용하지 마세요. 이어패드 많이 눌립니다.
댓글 34
댓글 쓰기막 구매한 따끈한 hd650과 청음용 hd650을 비교해봐도 저음 차이가 크더라는 썰이..
반년 정도 에이징을 거친 결과 음색이 차분해졌읍니다.^^
https://www.0db.co.kr/xe/1919
DT1990PRO 리뷰인데 확인해보세요~ ㅎㅎ
드디어 업데이트가 되었습니다.
측정치간 호환성 때문에 오래 걸린 모양입니다. 2디비님이 땀 좀 빼셨다고.. ㅎㅎㅎㅎ
https://www.0db.co.kr/xe/682#comment_383257
벨벳 재질이어패드는 새거였을때 느낌이 너무좋더군요..하지만 1달만 쓰면 살짝 눌리니..ㅜ
패드가 오래되면 음량도 쥐똥만큼 커지겠군요.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패드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는 글이 되겠네요 ^^
지금 쓰는 hd600 패드가 다 삭으면 데코니 구멍뚫린 버전을 사볼까 하는데.....그건 그거대로 또 새삥 상태에서부터 소리가 다르니-_-;;
받는 곳은 영디비 사무실로 해두면 되겠군요
삭은 패드였을 때의 소리가 더 낫게 들리는 이유는, 아마 제 귀에는 6~7kHz의 치찰음이 그 정도도로 거슬린다는 거겠쥬.. HD600의 음색으로는 오래 즐감하기 힘들었던 이유.. (얼마전 HD650을 새로 구입한 지인도 오래 묵은 패드의 소리가 더 낫다는 의견..) ^^;;;
연식이 좀 된 HD600의 소리가 HD650과 닮았다는 소리를 예전에 듣긴 했는데 측정으로 확인이 되네요. 새 패드를 장만하면 두 가지 음색을 바꿔가며 즐길 수 있다는 게 또다른 결론!? ㅎㅎㅎ
HD650에서는 저음과 고음 일부만 올리면 Myfi 타겟에 근접하겠.. ㅋㅋㅋ
젠하이저의 패드 값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좀 아낄 분들을 위해 하나 또 맹글었습니... ㅋㅋㅋㅋㅋ
처음부터 오래된 소리를 듣고 싶으면, 첫번째 필터는 지우고 두번째 필터의 Gain만 반대로 바꿔주면 됨.. 그냥 처음 소리를 원하시는 분은 첫번째 필터를 생략하면 되겠습니다...ㅎㅎㅎ
(자유음장에서 앞에 배치한 스피커 ~ 확산음장)과의 차이가 3 / 13 kHz의 피크와 7 kHz 주변의 딥이었던 걸로 봤는데, 오래 묵으면 스피커를 좌우로 벌렸던 느낌에서 점점 가운데로 모이는 느낌같은 느낌을 받는 거려나요? 물론 3kHz의 음압은 좀 차이나지만...ㅋㅋㅋ
https://youtu.be/B8cNf0Q3tNs
드라이버 밀착에 의해 중음-저음 올라가는 건 들었었는데 4-5kHz대까지 영향이 생길줄은 몰랐습니다
헤드밴드 눌림이 싫어서 오메가형을 쓰고 있었는데 그조차 답은 아니었군요 ㅠㅠ
재밌는 실험결과네요ㅎㅎ
가죽패드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나려나요??ㅎ
밀폐도에 관련된 거라서, 아무래도 가죽패드에서는 변화가 심하지 않을 겁니다. 아마.. ^^
FR과 귀 주변의 밀폐도는 안경 착용 여부 (이어패드 재질에 따라 ), 머리숱의 양, 귀밑의 살집의 유무, 이어패드 내부 용적 등에 영향을 좀 받는 편이죠. 약간의 틈만으로도 저음부의 양감은 꽤 많이 차이날 수 있습니다.
(커널형 이어폰은 팁 재질/밀폐도, 오픈형 이어폰은 (도넛형)솜, 밀착도에 따라서 차이가 좀 나구요.)
이어패드 교체에 의한 소리의 변화
임피던스(Impedance)란 무엇인가요?
Jays V-Jays 헤드폰 리뷰
Jays C-Jays 헤드폰 리뷰
Apple Earpod 리뷰
착용 형태에 따른 FR의 변화는 아래 Rtings사이트의 해당 평가항목을 참고하세요.
https://www.rtings.com/headphones/tests/sound-quality/frequency-response-consistency
좋은 정보네요 +_+ 저리 많이 차이날 줄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