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MDR-EX650AP, 소니 커널형 이어폰 측정 리뷰
출시된 지 3년 정도 지났지만 최근 판매 가격이 많이 저렴해져서 인기를 끌고 있는 소니의 MDR-EX650AP 이어폰입니다. 외관에서 딱 볼 수 있는 골드 색상의 금속 재질이 단단하게 보이는데 바로 황동으로 만든 하우징입니다.
커널형 이어폰 중에서 가장 큰 사이즈인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 12mm 다이나믹 드라이버는 기존 오픈형 이어폰에서 사용되던 16mm 다이나믹 드라이버와 돔 지름이 거의 같다고 합니다. 돔 지름이 크다는 것은 보이스 코일 직경이 넓어서 큰 마그넷을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과 저음을 재생에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돔 지름이 커서 고음 재생에는 약점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드라이버 전면 소리를 전달해 주는 노즐도 황동으로 만들어 드라이버에서 만들어진 고음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ABS 같은 플라스틱 재질보다는 금속 재질이 아무래도 고음 전달이 잘 되는 편입니다.
최근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작아지는 추세로 5.8mm 다이나믹 드라이버가 적용된 이어폰도 있지만, 그래도 큰 사이즈의 드라이버가 큰소리를 만드는 데는 유리하고 선명한 음을 만들기에도 좋습니다.
MDR-EX650AP에는 안드로이드, iOS 기반의 스마트폰과 호환 가능한 다기능 버튼과 고감도 마이크로폰으로 구성된 AP 케이블을 적용하였습니다. 휴대폰 조작 없이 걸려온 전화를 편리하게 받는 핸즈프리 기능을 지원하며,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스마트 키(Smart Key)’ 앱을 다운 받아 버튼의 기능을 다양한 설정도 가능합니다.
기본 제공하는 악세사리로는 휴대용 케이스와 세 가지 사이즈의 하이브리드 실리콘 이어팁 그리고 케이블을 조절할 수 있는 케이블 길이 조절기를 제공합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대표적인 V형 사운드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저음이 상당히 강조되어 있으며, 5kHz 피크도 존재해서 약간의 치찰음이 존재합니다. 홍보 상의 "청명한 중고음 사운드"라기 보단 저음이 더 강하게 느껴지는 이어폰입니다. 저음이 200Hz부터 레벨이 높으므로 보컬 대역이 두껍게 느껴지며 중음이 살짝 마스킹 되는 느낌입니다. 황동 재질의 하우징을 사용해서 벙벙대지 않고 단단한 타격감을 주기 때문에 저음이 큰 음악인 힙합, 락, EDM 쪽에는 괜찮은 사운드를 내줍니다. 고음은 5kHz와 8kHz에 피크가 존재해서 선명하게 들리지만 역시 대역폭이 좁다는 느낌이 있습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커널형 이어폰답게 피크가 없는 형태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29,000원에 구매 가능 (2017년 3월 기준)
Conclusion
- 출고가 89,000원 > 현재 29,000원으로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편
- 저음 강조, 고음 강조의 V자형 음색
- 황동 재질로 만들어져 고급스러우나 무게감이 있는 편
댓글 20
댓글 쓰기고역 대역폭이 조금 아쉽긴합니다.
V자형 좋아하시는 분들은 괜찮아 보입니다
소니의 다른 제품군에 비해 인기가 없었던 걸까요 ㅎㅎ
지금이 찬스일지도!!! (아무 근거 없습니다. ㅋ)
처음 나왔을때는 가격이 좀 비쌌는데 많이 내렸네요. 음색은 좀 어둡지만 저음 내리면 들을만 합니다.
이 제품 출고가가 떨어진 게 아니고 오픈마켓 최저가가 떨어진 것인데,
저 가격에 나온 제품들은 전부 병행수입에 짝퉁입니다...
수정 부탁드립니다.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