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ats by Dre Pro Lil Wayne, 비츠 프로 오버이어 헤드폰 측정 리뷰
이번 비츠 바이 드레, 비츠 프로 제품은 AP2님 의뢰하신 제품으로 직접 대여해 주신 제품을 측정했습니다. 영디비에 제품 리뷰를 의뢰를 진행하고 싶은 회원님은 메인메뉴>0dB Review>리뷰요청 게시판을 이용해 주시면 됩니다.
예전 닥터드레하면 닥드레기 혹은 예쁜 쓰레기 정도로 불렸습니다. 저도 개발 일하던 중 프로 제품 성능 분석을 위해 많은 청음과 테스트를 해본 적이 있습니다. 솔직히 저도 처음 테스트할 땐 심각하게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비슷한 사운드로 튜닝하려니 상당히 힘들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나름 저음의 해상도가 좋은 편인데, 높은 볼륨에서도 킥드럼과 베이스 기타의 사운드가 확연히 구분되는 소리였습니다. 그 저음 해상도를 흉내 내긴 쉽지 않았고, 힙합과 EDM 장르에서는 프로만 한 게 없다고 생각한 적이 있었기에 프로 리뷰 의뢰가 나름 반가웠습니다.
프로는 비츠 바이 드레에서 가장 비싼 플레그쉽 모델로, 주로 DJ 모니터링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빨간색의 비츠 프로는 쉽게 보기 힘든데, 저도 검색을 해보니 릴 웨인 에디션 제품으로 한국에는 공식 유통되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현재 공식적으로 판매 중인 제품은 인피니티 블랙 색상만 있습니다.
비츠 프로 기본 제공 악세사리로는 아이폰용 3버튼 마이크 케이블과, DJ용 코일 케이블 휴대용 파우치가 있습니다.
오버이어형 헤드폰이긴 하지만 원형태로 귀의 크기에 따라 귀가 눌릴 수도 있어서 장시간 착용 시 압박감이 심해 착용감이 좋은 편은 아닙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영디비 코멘트
V형이라고 하기엔 뭐하고, W이 맞을까요? ㅎㅎ 타겟을 적용해보니 100~200Hz 저음이 상당히 강해 보이는데, 이 부분으로 인해 킥드럼의 타격감이 상당히 센 느낌입니다. 고음은 의외로 20kHz까지 잘 나오는 특성입니다. 8~9kHz에 완만한 피크로 인해 저음이 강함에도 치찰음이 느껴질 정도로 고음이 약하지 않습니다. 전자음을 재생하는 해상도가 매우 뛰어나게 느껴집니다. 특히 볼륨을 올렸을 때, 저음이나 고음에서 마스킹 되는 부분이 없어 해상도가 좋은 편입니다. 전자음으로 여러가지 소리가 복잡하게 나올 때, 비츠 프로의 진가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어쨌든 저음이 강하기 때문에 모든 음악을 듣기에 적합하진 않고, 힙합이나 EDM 장르를 듣기엔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비츠 헤드폰을 보면 한가지 특징이 있는데 저 400Hz에서 딥이 있습니다. 지금까지 유지되는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으며, 중간에 튜닝하는 업체가 저 부분을 강조를 많이 했었죠.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스펙에 명시되어 있진 않지만, 공칭 임피던스는 16옴으로 보입니다. 최저 공진 주파수는 약 65Hz 정도로 확인되며 Q값이 상당히 낮습니다. 진동 폭을 억제해서 저음의 해상도를 올리려는 튜닝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2kHz 공진 주파수는 드라이버의 특성으로 보이며 주파수 응답 그래프를 보면 2kHz에 피크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330,000원에 구매 가능
빨간색 릴웨인 한정판은 높은 가격으로 중고 시장에서 거래되기도 함.
Conclusion
- 저음과 고음이 강한 W형 밸런스를 가졌으나, 해상도가 좋음
- 압박으로 인해 장시간 착용이 어려우며, 밀폐로 인한 차음 효과는 좋음
- 이미테이션이 많은 제품으로 구매 시 주의해야 함
#비츠 #닥터드레 #릴웨인 #한정판 #오버이어 #헤드폰
댓글 22
댓글 쓰기처음 유행할때 친구꺼(정확한 제품명은 모르지만) 들어보고 바로 벗어던진 기억이 새록새록
비츠 헤드폰은 역시 solo가 너무 좋아서..
패션 소품으로는 좋겠지만, 역시나 가성비가..
실외에서는 대충 3~4 정도로 낮게 들으면 밸런스가 맞을 것 같습니다.
그 이후로는.. 두둠칫...
던진 기억이 나네요...( OW 타겟이 저한테 잘 맞는 것 같더군요...)
혹시 비슷한 성향의 이어폰 편안한 녀석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