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yerdynamic DT990pro LTD, 베이어다이나믹 오픈형 헤드폰 측정 리뷰 (업데이트)
DT770PRO, DT880 리뷰에 DT990 리뷰가 없어 아쉽다는 회원분의 요청으로 리뷰하게된 DT990Pro LTD입니다.
베이어의 레퍼런스 라인업인 DT시리즈는 과거부터 3형제가 인기가 많았습니다.
DT770은 밀폐형, DT880은 세미 오픈, DT990은 오픈형이라는 특징을 가지고 있으며 각기 튜닝이 약간씩 다르게 되어있습니다.
또한, 디퓨즈드 필드를 세계 최초로 적용한 헤드폰입니다. 이 DT990PRO는 1985년에 DT770PRO와 함께 처음 출시되었으며 그 당시부터 디퓨즈드 필드 이큐를 적용한 첫 헤드폰입니다.
출처: 베이어다이나믹
리뷰할 제품은 DT990pro 중에서도 한정판으로 섭외했습니다.
원래 일반 제품은 하얀색 패드와 드라이버 내부가 휜색으로 되어있습니다. 한정판은 올 블랙으로 다른 부분이 모두 검은색으로 처리되었습니다.
블랙 한정판으로 박스 디자인부터 블랙으로 바꼈습니다. 하지만, 제품 이미지는 하얀색이 섞인 제품이군요.
추가로 오른쪽 위에 스티커가 리미티드 에디션이라고 적혀져 있습니다.
패키지를 열지 않아도 오른쪽에 투명한 재질로 되어 있어 직접 헤드폰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패키지를 벗기고 나면 세워져 있는 종이 스탠드를 그대로 뺄 수 있습니다. 스탠드 내부에는 선이나 기타 설명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스탠드 자체가 종이치고는 안정적이고 디자인적으로 상당히 괜찮습니다. 스탠드를 따로 구매할 필요 없이 잘 활용하면 좋습니다.
일반 DT990PRO와는 다르게 모델명 옆에 Limited Edition 란 문구가 새겨져 있습니다.
기존 모델보다 역시 한정판 답게 디자인이 상당히 이쁩니다. 올 블랙은 자칫 플라스틱 재질을 다 쓰면 저렴해 보이지만 베이어는 금속 재질이라 오히려 더 나아 보입니다.
3.5파이 단자는 이질감 없이 6.5파이로 변환시킬 수 있도록 디자인 되어있습니다.
패드는 베이어다이나믹 상징인 밸루어 패드를 채용했습니다. 밸루어 패드 자체가 여름엔 덥긴하지만 착용감이 매우 좋습니다.
원래 색인 회색보다는 검은색이 먼지는 잘 보이나 변색은 비교적 덜 일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Pro 모델의 특징으로 Edition 모델과는 다르게 위에 단추로 된 해드밴드 부분을 벗겨낼 수 있습니다.
덕분에 헤드밴드 패드 쿠션감이 줄어들거나 오염되었을 때 부품만 구입해 쉽게 교체할 수 있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오픈형 중에서는 저음이 아주 잘 나오는 편입니다. 10kHz를 제외하면 전체적으로 OW 타겟에도 잘 맞는 플랫한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초고역 소리(ex. 하이햇)가 강조되어 들립니다. 베이어다이나믹 레퍼런스 헤드폰다운 사운드를 들려주며, 10kHz 이상 초고음을 중점적 강조한 헤드폰입니다.
신형 이어시뮬레이터로 재 측정결과 이전에 보여지던 강한 10k 피크는 사라졌습니다. 청감상으로 느껴지던 고음의 샤프한 느낌은 6~7k 대역과 10k 이후의 초고음 강조로 인한 결과로 보입니다.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스펙상 임피던스는 250옴이고, 공진 주파수는 70Hz입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220,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여전히 독일에서 직접 생산하는 헤드폰으로 훌륭한 가성비를 자랑
- 베이어 다이나믹의 전형적 사운드, 레퍼런스 헤드폰다운 성능
- 손 쉽게 교체할 수 있는 헤드밴드 디자인은 베이어다이나믹 Pro 모델의 특색
댓글 36
댓글 쓰기[뎃굴 이밴...] 아차... 벌써 가지고 있는... ^^;;;
아름답고 확실하게 고막을 공격하는군욥.. ㅋㅋㅋ
가청 주파수가 짧거나 고음 민감도가 떨어지시는 분도, 학~실하게 즐감하도록 도와주는 제품이에요오오..
주파수별 임피던스에서 60~100 Hz의 수치가 높으니, 100옴 정도 저항을 더해주면 100 Hz하고 10 kHz의 음압 차이가 많이 줄어드어, 밸런스형으로도 들릴 듯해요.
BA드라이버 1개를 사용한 커널형에서는 극고음쪽 임피던스가 높아, (상대적으로 음압이 덜 깎여) 강조가 되니까 방향이 반대인 거지만, 소리의 균형을 맞추는 관점에서는 유사한 효과이니, 기존 DT990 pro 사용자나 한정판을 구매하신 분들중, 조금 차분한 음색을 찾으실 경우, 저항잭 연결/청음을 추천하고 싶네요.
http://goldenears.net/board/GR_Headphones/1713747
2. 직렬 연결된 저항의 전압 배분 (임피던스 박스, 저항 튜닝, 출력 임피던스, 정전압 구현)
머리가... 굳었... 계산 불능...
200~250옴 정도가 있으시면, 시험을 한 번... ^^;;;
(380 / 8 ) ≒ 47 => 1 dB정도의 차이..
100 Hz와 10 kHz 음압을 5 dB정도 조절하는 걸로 생각해서 47 × 5 = 235 쯤이려나요..
초창기 측정한 제품들이 쏙 빠져 있죠.
(DT1990 pro, DT1770 pro)
리뷰 잘봤습니다 :)
한가지 궁금한게 있는데요. 같은 모델에도 옴수저항값이 다른데,
저항값이 높으면 노이즈가 억제되지만 높은출력이 필요한걸로 알고 있는데요
베이어다이나믹 모델이 32,80.250옴으로 나눠지는데
왠만해선 높은 저항값으로 고르는게 조을까요??
출력이 충분하다면 높은 저항이 낫습니다.
헤드폰의 경우 출력하는 앰프의 출력 임피던스가 높으면 소리 변화가 생깁니다.
저항이 높으면 높을 수록 출력 임피던스에 따라 변화하는 변동값이 좀 적어지는 편입니다.
노이즈 같은 부분에서도 이점도 있으나 저항이 높아서 생기는 가장 큰 이점은 출력임피던스가 높은 제품에도 음색 변화가 덜 생기는 부분이 좋다고 할 수 있지요.
제가 굉장히 좋아하는 제품중에 하나지요 ^^
느낌상 고음이 저렇게 많지는 않았던것 같은데 ㅋㅋ 피크를 치네요
역시 베이어의 고음은 칼같은 무서움이 있어요. 제 귀로는 감당을 못해요 ㅜㅜ
더 순한 것들도 많으니까... 질ㄹ..
베이어는 사랑입니다
고음이 날아오르네요 역시 베이어 ㄷㄷㄷ
베이어 DT 3대장 전부 리뷰되니 정말 좋네용! 베이어는 역시 자기 만의 색깔이 확실해서 좋아요 ㅋㅋ 그리고 가성비도 ㅋㅋ MADE IN GERMANY가 10만원 후반대!!! 타사는 동남아나 중국으로 생산기지를 옮기는데 이런 베이어의 뚝심 좋습니다!
작년에 들인 첩도 맘에 들어서 자제해야 하는데;;;;;;;
T90의 주파수별 임피던스도 50~100 Hz에서 다른 대역보다 약 3배 이상이네요.
100옴 이상의 저항을 더하거나 출력 임피던스가 높은 앰프에 연결하면, 극저음부가 상대적으로 더 강조되고, 100 Hz~의 음압은 줄어들어 음색이 조금 더 차분해질 듯합니다.
http://goldenears.net/board/GR_Headphones/5075481
2. 직렬 연결된 저항의 전압 배분 (임피던스 박스, 저항 튜닝, 출력 임피던스, 정전압 구현)
제가워낙 고음변태라서요ㅎㅎ;;
근데 주파수별 임피던스 참고해서 저항으로 튜닝하는건 혹시 BA유닛 적용된 이어폰만 가능한거 아닌지요?
링크해주신 골귀에서 오래전에 그렇게 들은 기억이 있어서요.
절대 딴지 거는거 아니고 예전에 그런 썰이 정설시되었던것 같아서 여쭙습니다;;
생각의 출발점은 - 임피던스의 형태를 살펴보니, 주파수별로 값이 다른 제품이 있는데, 그런 경우에는 저항을 연결해 각 대역별 음압을 달리 바꿀 수 있겠다 - 에서 시작하는 거죠. 전기는 구성된 회로의 특성대로 흐르는 것이고, BA인지 헤드폰인지 알지 못할걸요?
BA드라이버는 제작 원리상 주파수별로 임피던스가 다를 수 밖에 없다고 하고, 헤드폰 중 일부가 공진점 부근 (대개 70 ~ 100 Hz)의 임피던스가 급격히 높아지는 게 있는 거...
BA가 1개일 때는 저음역쪽의 임피던스는 낮고, 고음역으로 가면서는 점점 높아질 수 밖에 없다고 합니다. 이런 BA 1개를 넣은 제품을 측정해 보니, 그 음색이 대부분 저음이 많고 고음은 약하게 측정치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적절한 저항을 더하면 저음 (~100 Hz)과 고음 (10 kHz~) 의 음압 차이가 줄어들거나 동등해지는 밸런스형 음색으로 바뀝니다.
아래의 목록에서 제품명 옆에 (★) 을 하나만 표시한 것들이 저항을 더하면 음색이 밝아지는 제품입니다. (위에 링크한 (2. 직렬 연결된~ ) 게시물 내용대로, 저음의 음압은 상대적으로 많이 줄어들고, 고음부 음압은 덜 줄어들기 때문입니다.)
(※) 이어폰의 FR경향 파악 (533개) (2018.12.23. 현재, Canal형)
BA가 2개 이상이면, 크로스네트워크 회로를 넣는 영향으로, 주파수별 임피던스가 어떤 일관성을 가지지 못하고, 제품마다 특색있게 나타납니다.
제가 말씀드린 그 썰을 첨 접했을때 저도 ba와 헤드폰을 대체 왜 다른관점에서 봐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었었거든요.
그냥 고집센 분들하고 언쟁하기 싫어서 그런가보다 했었는데..
이번 기회에 궁금했던 부분을 하나 또 해결하고 가네요ㅋ
감사합니다~ °ㅇ°/
클래식은 akg k702 팝 R&B 는 HD600으로 듣습니다. 이제품도 가지고 싶은데 청음할만한 곳이 많지가 않네요. 소리 성향은 알겠는데 어떠한 장르에 어울리나요?? 락 빼고요~
880에 묻혀서 그랬지 990이 오히려 요즘 들어서는 더 인기가 많을 거라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