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BA(코바) 2017 국제 방송,음향,조명기기 전시회 후기
지난주 5월 16일부터 19일까지 진행했던 코바(KOBA) 2017 전시회를 다녀왔습니다. 좀 더 일찍 후기를 남겼어야 했는데, 조금 늦었습니다. 코바는 국제방송, 음향, 조명기기 전시회로 컨슈머 제품 전시는 아니고, 프로용 장비를 소개하는 전시회입니다. 기본 방송을 만드는 장비 위주로 전시를 하며, 카메라, 영상장치, 음향장치, 조명 등을 전시하고 있습니다.
KOBA는 1층 A관과 3층 C, D관을 사용하여 상당히 큰 전시회 중 하나인데, 1층 A관에 주로 음향 관련 장비를 전시합니다. 여기서 음향 관련 장비를 수입하는 업체에서 컨슈머 제품인 헤드폰 같은 장비도 같이 전시를 하므로, 관심 있게 볼 필요가 있습니다. 또한, 방송 제작의 변화도 함께 볼 수 있는데, 영상에서 4K 제작이나 돌비 혹은 DTS 같은 서라운드 사운드 기술에 대한 부분도 볼 수 있다는 점이 다른 전시회와는 다른 차별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여러분이 관심 있을 만 한 음향 관련 제품이 전시된 곳 위주로 간략하게 보여드릴까 합니다.
1. KBS
KBS는 방송사죠. 코바는 이렇듯 방송사도 나와서 현재 방송을 만드는 기술 같은 것을 시연해 보이기도 합니다. 근데 이번엔 정치적 영향인지, 시장의 문제인지 KBS와 EBS를 제외한 SBS와 MBC는 나오지 않아서 좀 아쉬웠습니다.
부스 한편에 MPEG H 3D 관련 시연장을 만들어 놓았습니다.
MPEG H 3D IMMERSIVE AUDIO 체험관을 운영 중이었는데, 1대의 사운드바와 우퍼로 서라운드 음향 효과를 보여주는 시연을 하고 있었는데, 효과는.... 그다지 좋진 않았습니다. 일단 사운드 밸런스부터 문제가 있었기 때문에 약간의 서라운드 효과는 크게 의미가 없달까요?
2. beyerdynamic
베이어다이나믹 수입사인 사운드솔루션은 다른 프로용 음향 장비와 함께 베이어다이나믹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T1 2세대와 T5p 2세대부터 방송 장비용 헤드셋까지 전시해 놓았습니다. 다양한 제품을 현장에서 테스트해볼 수 있도록 셋팅해 놨습니다.
또한, 새로 출시할 플래그쉽 이어폰인 셀렌토도 전시를 하고 있었습니다.
3. Sennheiser
젠하이저 부스는 노이만 마이크와 함께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헤드폰은 특별히 전시되지 않았는데, 한 가지 흥미로운 마이크가 있어서 보여 드립니다.
바로 노이만의 KU100 바이노럴 마이크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더미 헤드라고도 불리는 이 바이노럴 마이크는 사람의 얼굴과 귀 모양을 비슷하게 만들어 바이노럴 녹음에 사용합니다. 바이노럴 녹음은 두 개의 마이크를 이용하여 녹음하는 방법으로, 마이크 자체가 머리전달함수(Head Related Transfer Function, HRTF) 정보까지 저장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바이노럴로 녹음된 음원을 이어폰이나 헤드폰으로 들으면 녹음 당시의 공간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습니다.
노이만 바이노럴 마이크는 눈의 굴곡과 코의 모양은 딱딱한 재질이고, 귀는 소프트한 재질로 실제 귀와 비슷한 촉감을 가지고 있습니다. 측정용으로 가능할지는 알 수 없지만, 아직 측정용으로 사용하는 사람은 거의 없습니다.
4. Shure
슈어 수입사인 삼아도 다른 프로 장비와 함께 헤드폰과 이어폰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모든 라인업의 헤드폰 청음이 가능했습니다.
5. SOUNDCAT
사운드캣은 개인용 미디 장비 위주로 전시를 진행했습니다. 메인 무대를 만들어 놓고, 롤리의 블락스와 시보드를 이용한 연주를 보여줬습니다. 나름 재밌는 무대였습니다.
관람자들이 직접 시연해 볼 수 있도록 다양한 제품을 전시해 놨습니다.
또한, 사운드캣에서 수입하는 포커스라이트 제품 셋트도 전시를 해놓았습니다. 포커스라이트에서 헤드폰도 나오는군요.
6. GFV
지에프비전은 기존 프로 장비 수입사였는데, 얼마 전부터 제로 오디오와 CTM 수입으로 컨슈머 제품 유통을 시작했습니다. 최근 V-moda까지 수입하여 제품을 시연해 볼 수 있도록 전시해 놨습니다.
7. 기타
어느 부스였는지 기억이 안 나는데, 반가운 spl이 있네요. 한때 유명했던 포니터 앰프도 전시하고 있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과 함께 다양한 spl 장비가 전시돼있었습니다.
ASMR 마이크로 유명한 3Dio 마이크도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자세히 보니 이도는 없고, 이도 입구에 마이크가 위치한 형태의 바이노럴 마이크입니다.
중간중간 모델도 찍어봤어요~ ㅎㅎ
마지막 판다TV란 부스도 있었는데, 세로형 라이브 방송 관련 홍보 부스였습니다. 라이브 방송 시스템 홍보를 위해 실제 라이브 방송이 진행 중인 모습입니다. 라이브 방송하랴, 관람객 응대하랴, 정신없는 VJ입니다. ㅎㅎ
이상으로 코바 2017에서 컨슈머관련해서 볼만한 내용 정리해 드렸습니다. 조만간 월드 IT쇼도 있는데, 전달해 드릴게요~
댓글 20
댓글 쓰기70만원부터 시작하는 보급형입니다. ㅎㅎㅎ
코바는 주 관람객이 일반인보다는 관계자 대상이다 보니, 매년 평일에 열립니다. ㅎㅎ
이제는 이렇게 사진으로나마 보네요 ㅋ
사운드캣에서 인형뽑기(?) 처럼 행사 했다던데
그게 참 해보고 싶었는데 ㅋㅋㅋㅋㅋ
접은지 오래 됐네요 ㅠㅠ
먹고 살기가 힘들어 실패했지만요 ㅋㅋㅋ
귀 모양만 있는 바이노럴 마이크는 첨보네요. 싸다면 보급형으로 쓸만할듯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