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서울국제오디오쇼 참관기
안녕하세요. Lenny입니다!
8일부터 10일까지 개최된 2019서울국제오디오쇼에 다녀왔습니다. 서울국제오디오쇼는 국내외 유명 오디오 브랜드가 참여해 오디오 관련 최신 트렌드를 알아보고 제품을 체험해볼 수 있는 자리입니다.
올해에는 국내외 300여 개 오디오 브랜드가 참가했다고 하는데요. 저희는 영디비 회원분들이 가장 관심 있어 하실 이어폰 및 헤드폰 위주로 참관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있는 300호실에 이어폰 및 헤드폰이 집중 전시됐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먼저 베이어다이나믹 부스를 둘러봤습니다. 제가 주목했던 제품은 아미론 와이어리스, 셀렌토 와이어리스입니다. 무선이 대세인 요즘, 베이어다이나믹의 무선은 어떤 소리일지 궁금하기도 했고요.
먼저 아미론 와이어리스입니다. 전형적인 베이어다이나믹 디자인이죠? 아미론 홈의 느낌이 강합니다. 외부 소음이 강한 전시장이 청음에 적합한 환경은 아니었지만, 아미론 와이어리스의 경우 베이어다이나믹 특유의 소리를 잃지 않은 느낌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주목받는 제품이다 보니 기다리는 분들을 위해 바로 내려놓은 게 아쉬웠습니다. 가격은 110만 원입니다.
다음은 셀렌토 와이어리스입니다. 유연한 곡선의 유닛 디자인과 메탈릭함이 잘 어울립니다. 디자인은 개인적으로 취향 저격입니다. 하우징 마감에는 시계나 장신구에 쓰는 PVD 코팅을 사용했다고 하네요.
원통형 유닛이 눈에 띄는데요. 배터리가 유닛입니다. 착용하면 배터리 유닛은 뒷목에 위치합니다. 소리는 베이어다이나믹 특유의 소리에 매끈한 디자인이 조화를 이루니 눈과 귀가 더불어 즐거워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청음 후 미처 확인하지 못했던 가격을 보고 절망을…. 가격은 169만 원입니다.
다음은 비트버드, 소울버드입니다. 소울버드는 작년 말 영디비에서 측정 리뷰를 한 바 있습니다. 단단한 저음과 높은 해상도라는 평가입니다. 측정 리뷰의 그래프가 그대로 그려지는 음색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유일한 문제는 셀렌토 와이어리스를 들은 후 바로 들었다는 것입니다.
샤크웨이브 AME
AME는 샤크웨이브에서 론칭한 커스텀 브랜드입니다. 개인적으로 궁금했던 업체 중 하나였습니다. 제가 요사이 커스텀 이어폰 쪽에 관심이 있기도 했고요.
제가 청음한 모델은 정전형 이어폰 AME 에이전트였습니다. 유닛 안쪽에서 정전형 드라이버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2개의 BA Bass, 각각 1개의 BA Middle, BA High 그리고 2개의 정전형 드라이버가 탑재됐습니다.
착용감은 준수한 편이었으며, 청음 결과 소리 하나하나가 생생하며 메마르지 않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촉촉함이 소리의 결을 침범하지 않습니다. 커스텀 이어폰 뽐뿌를 많이 키워준 녀석입니다.
사운드캣
사운드캣 부스는 전시장 내 가장 규모도 컸고, 한가운데 있어 그 존재감이 컸습니다. 블루투스 헤드폰부터 이어폰까지 둘러볼 거리가 많았습니다.
궁금했던 이어소닉스의 그레이스를 들어봤습니다. 그레이스는 유닛당 10개의 BA를 탑재한 이어소닉스의 플래그십 모델입니다. BA를 자체 개발했다고 하는데요. 유닛 크기를 보고 10개가 들어갔다는 게 놀라웠습니다. 착용감도 위화감이 없었고요. 프랑스에서 생산된다고 하며 가격은 298만 원입니다.
이어소닉스의 퍼플입니다. 유닛에서 저음과 고음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1MORE
다음은 1MORE(원모어)의 블루투스 이어폰을 둘러봤습니다. 상단 커버가 없는 모델과 있는 모델이 있습니다. 유닛 모양이 매끈한 조약돌 느낌입니다. 핑크빛이 도는 골드 컬러는 상당히 블링블링합니다. 여성분들이 좋아할 만합니다. 미국 내 가격은 99달러이며 현재 한국 출시 준비 중이라고 합니다.
샨링
샨링의 DAP인 M0입니다. 예전 아이팟 나노같은데 휠을 보면 애플 워치 느낌도 나는 DAP입니다. 1.54인치 터치스크린을 장착한 보디에일반 DAP의 기능이 모두 들어갔습니다. ESS ES9218p 칩셋이 적용됐으며 15시간 재생이 가능합니다. 마이크로SD카드는 512GB까지 지원 가능합니다. UI 및 반응속도는 만족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가격은 16만 9000원입니다.
그 다음 하이파이 오디오가 있는 곳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번 쇼에 참가한 하이파이 오디오 브랜드들은 각자 청음 공간을 만들고 우아하고 거대한 오디오 시스템으로 참관객들을 유혹했는데요. 제가 지금껏 들어보지 못한 브랜드들도 많았습니다.. 그래도 하이파이 쪽에서 유명하고, 자세히 보고 싶었던 매킨토시 브랜드를 찾았습니다.
파워앰프 2152, 프리앰프 C70이 가장 눈에 띄는 곳에 전시돼 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하이파이는 하이파이가 주는 느낌이 있습니다. 아니, 시간이 지날수록 느낌이 진해지는 느낌입니다. 먼저 만듦새에 감탄하게 되고요. 가격은….2152는 2200만 원, C70은 1000만 원입니다. 그저 헛웃음만....
이상으로 2019서울오디오쇼 참관기를 마칩니다.
개최 첫날이 금요일 오전임에도 많은 오디오 애호가들이 찾아와 그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내년에는 이어폰, 헤드폰 관련 전시가 좀 더 풍성해지길 바랍니다. 그리고 오디오에 쓸 제 지갑도 좀 더 풍성해지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20
댓글 쓰기후기 고맙습니다.ㅎㅎ 신제품들이 눈에 띄는군요. 리뷰 기대해봅니다.ㅎㅎ
하이파이는 저 가격표만 보면 유동자산만 생각하기 쉽지만 역시 부동자산이 넉넉해야...ㅋㅋ
셀렌토 가격 너무 양심없는데요?
그냥 유선 셀렌토랑 케이블 하나 따로 사는게 백번낫겠네요
그나마도 완전무선도 아니고... 에휴...
위에 그레이스는 고음과 저음 조절할 수 있다고 하시면서 올리신 제품
이어소닉스 퍼플 같습니다.
그레이스는 검정쉘에 주황색으로 그레이스 로고? 세겨진 제품입니다.
셀렌토는 정말 디자인도 취향이 아니라 정말 다행입니다. 베이어 헤드폰 디자인은 좋아하는데 이어폰은 영 취향에 안 맞더라구요.
잘 봤습니다. 아미론 와이어리스.. 무선이라 그런진 몰라도 가격이..ㄷㄷ
베이어... 무선기능 넣고 너무 많이 받아먹네요. ㅡ.ㅡ;; 별로 팔생각이 없어서 그릉가.
AME 에서 나온 정전형은 과연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샨링 M0가 정발이 되는군요.
작고 C타입이라 편의성이 좋아 보여 휴대용 앰프에 연결해서 써볼까 하고 마침 관심이 있었는데 말이죠...
그 와중에 셀렌토 가격^^...
이어소닉스 제품 궁금하네요 갈 걸 그랬나봐요 ㅠㅠ
꼼꼼한 리뷰 잘 봤습니다...
리뷰 잘봤습니다! 이번 3월 오디오쇼는 아무래도 스피커 하이파이 쪽 분들을 타겟으로 한 제품들이 많아서 포터블쪽은 많이 적었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ㅎㅎ 이번 연말에 사운드코리아를 기대해봐야겠습니다!
허어어억 국제오디오쇼가 있었군요...
요즘 급 바빠져서 가보지도 못했네요 흑흑흑
하는줄도 몰랐네요 에휴..
거대한 톨보이형 스피커가 참 탐이 나지만, 데스크 파이족인지라 제게는 과유불급인 거죠. ㅎㅎㅎ
Avantgarde에서 미니형으로 초저가 Trio 제품을 출시해 주면 좋겠다 싶네요.
https://www.avantgarde-acoustic.de/en/products/trio-series/trio-luxury.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