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stone Labs UMPro50, 웨스톤 랩스 플래그쉽 커널형 이어폰 측정 리뷰
올해 8월에 새로 리뉴얼되서 나온 UM Pro 시리즈에 관한 측정의뢰가 많이 들어 왔습니다.
많은 분이 아직 웨스턴에 대한 관심과 궁금증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겠죠?
웨스톤 랩스는 1959년 보청기 회사로 시작해 세계최초로 첫 BA 듀서가 들어간 인이어 제품을 개발한 유서 깊은 회사입니다.
UM 시리즈는 2002년 웨스톤 랩스가 처음 양산한 유니버셜 타입 이어폰중 하나인 UM1 이후로 지속해서 리뉴얼되어온 오래된 시리즈입니다. 예전에는 많은 분이 초고가 이어폰을 생각하면 웨스톤과 슈어 둘을 생각했을만큼 프리미엄 시장에서는 인정을 받는 회사입니다.
오랜만에 새로 리뉴얼 된 UM Pro의 맏형격인 UM Pro 50 리뷰를 시작하겠습니다.
박스에서 바로 이어폰을 확인할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개인적으로 디자인은 리뉴얼하기 전보다는 많이 나아진 것 같습니다.
고가 제품이다보니 제품 구매시 꼭 사운드캣 정품 스티커랑 봉인지를 확인하세요.
구성품은 고가 이어폰답게 풍성한 편입니다.
2-3만원 가량하는 westone 전용 케이스(모니터볼트)가 제공되며
(옛날에 자운드에서 취급했었는데 지금은 판매하지 않고 더 크고 비싼 모니터볼트2가 판매되고 있습니다)
팁들도 크기별로 컴플라이팁 5쌍과 실리콘팁 5쌍이 제공됩니다.
케이블 자체는 리뉴얼 전과는 동일한 것 같습니다.
워낙 웨스턴 케이블 자체가 좋고 편하기때문에 굳이 단점을 찾기는 어려운 것 같습니다.
터치노이즈도 매우 적은 편이고 얇아 잘 엉키지도 않습니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기본 케이블에 마이크가 없어 마이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사제 케이블을 사용해야 합니다.
전작과 같은 mmcx 케이블이 사용되었습니다. 이어폰 안쪽으로 L,R이 새겨져 있어 구분하기 쉽습니다.
mmcx 단자가 웨스턴의 경우 매우 빡빡하기 때문에 왠만하면 자기 혼자 빠지는 경우는 매우 적을 것 같습니다.
착용감은 웨스턴의 명성답게 지금껏 봐온 이어폰중 가장 제 귀에 잘 맞는 것 같습니다. 적당한 착용 깊이에 고정도 잘 되어서 오래 착용해도 편안하게 착용할 수 있습니다.
리뉴얼 전 um pro 50
전체적인 디자인은 리뉴얼 전보다 상당히 나아졌습니다. 이어폰쉘 느낌도 좀 달라졌는데 불투명했던 게 강하던 기존 셀과는 다르게 더욱 투명해졌습니다. 내부 디자인도 크로스오버를 안쪽 검은색 셀 부분으로 감추고 드라이버를 앞에 나오게 해 디자인이 깔끔해졌습니다.
또 유닛이 바뀐걸 확인할 수 있는데, 기존의 umpro 50은 2개의 유닛이 장착된 반면 리뉴얼된 제품은 3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있습니다. 드라이버는 5개로 같습니다.
Specification
본사 사이트에서 가져온 스펙입니다.
본 데이터는 샘플 1개의 측정 데이터로 전체 제품 특성을 반영하지 않습니다.
1. Frequency Response + Target
가장 먼저 보는 그래프는 주파수 특성 그래프에 올리브-웰티 타겟을 적용하였습니다. 올리브-웰티 타겟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상단의 측정 방법 확인 링크를 클릭해 보세요. 그리고 1/3옥타브 스무딩을 적용하여 실제 청음과 비슷하고 보기에도 편한 그래프입니다.
2디비 코멘트
기존 웨스턴 플래그쉽 중 w60과 측정치가 매우 유사합니다. 다른 점은 기존 um 시리즈의 저음을 본받아 저음역이 부스팅돼있습니다. w1,2,3,4 과 um1,2,3x는 지향점이 매우 달랐으나 리뉴얼된 버전들은 대체로 비슷한 소리 지향점으로 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웨스톤의 소리 지향점이 정립되었다고 볼 수도 있겠네요.
전체적인 느낌을 평하자면 나쁘게 말하면 고음이 잘 안 나오고 좋게 말하면 정말 편안한 소리입니다. 4-7k Hz 대역이 딥이 있어 상당히 억제된 듯한 느낌이 드는데, 10k 피크는 강해서 엄청 답답한 소리는 아닙니다. 편안한 착용감과 함께 고음역의 피로감이 적어서 오랫동안 청취 시에도 개인적으로 귀에 피로감이 다른 이어폰에 압도적으로 적었습니다. 화려한 고음역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마이너스지만 오랫동안 편안하게 사용할 이어폰이 필요하신 분에게는 플러스 요인이 될 것 같네요.
2. Frequency Response Raw
주파수 특성 그래프의 Raw 데이터이고, 스무딩을 적용하지 않은 원본 그래프입니다.
3. THD
THD는 전반적으로 낮게 측정되었습니다.
4. Impedance
5개의 다중듀서를 쓴 이어폰이라 임피던스 그래프 곡선이 주파수대역에 따라 변화하는 폭이 큽니다. 10K Hz 기준 최저 13옴 정도, 700Hz 부근 60옴 정도로 측정되었습니다. 제품 그대로의 소리를 듣고 싶은 분은 출력임피던스가 낮은 스마트폰이나 dap를 사용하는 걸 권장해 드립니다. (출력임피던스 5옴 이하)
5. Silicon Tip VS Foam Tip
기본 제공되는 폼팁과 롱 실리콘팁 측정비교
폼팁은 기본 실리콘팁과 별 다른 점은 없고 롱 실리콘팁은 약간의 초고역대 감소가 있습니다.
Price
인터넷 최저가 798,000원에 구매 가능
Conclusion
- 디자인,구성품,케이블과 마감이 훌륭한 고가형다운 웨스톤 플래그쉽 이어폰
- 독보적으로 좋은 착용감과 편안한 음색
- 웨스톤 특유의 음색으로 인한 호불호가 강하고 가격대가 높은 편
댓글 28
댓글 쓰기그런 방향을 지향하는 이어폰이 많은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투명유닛이 이뻐보이네요!
들어보고 싶네요
아티스트의 청력은 소중하니까요.
청음기회가 생겨 실제로 들어보니 기존 umpro50보다는 확실히 밝고 초고역 대역폭이 넓어진 음색으로 느껴졌습니다. 기존의 웨스톤 제품들을 생각해보면 이번 신형 엄프로 시리즈들 (30, 50)은 굉장히 잘 만들었다고 생각합니다. ㅋㅋ
ps. umpro10은 무조건 걸러야 되고, 20은 취향차를 조금 타는 거 같던데 초고역 대역폭 안나오는 걸 싫어하시면 20역시도 거르시면 됩니다...ㅎ
그런 만큼 다른 제품들도 기대되는 브랜드입니다!
처음본 브랜드인데 새롭게 두근두근대네요 ㅎ!
청음해보고싶습니다 ㅎ
그때는 착용감은 맘에 들고 소리는 미묘하게 답답한 감이있었어서..ㅠ 새로나오는 시리즈들은 어떤지 궁금하네요!
옆동네 측정치와 비교하며 보정 타겟에 대한 차이를 알아보는 재미가 있을 듯. 다만 이번에 드라이버 추가, 사운드 튜닝 등 싹 다 리뉴얼 되었기에 유효성이 떨어지겠지요...
Westone
um Pro 10, um Pro 20, um Pro 30, um Pro 50,
아래는 카프리치오 (사용자 음향 효과 공유망)에 업로드한, 올리브웰티 타겟에 맞춘 All New UM Pro 50용 EQ 설정입니다.
EQ 제목은 Westone (All New UM pro 50) (New OWT, 터럭)으로... ^^
Band1 : 35 Hz, BW = 1.75, Gaon -2.5 dB
Band2 : 200 Hz, BW = 2, Gain -9.5 dB
Band3 : 1000 Hz, BW = 0.7, Gain = +1.5 dB
Band4 : 1800 Hz, BW = 0.5, Gain -5.5 dB
Band5 : 2540 Hz, BW = 0.5, Gain +6 dB
Band6 : 4900 Hz, BW = 0.7, Gain +9 dB
Band7 : 10000 Hz, BW = 0.6, Gain -10 dB
Band8 : 14400 Hz, BW = 0.5, Gain +2.5 dB